조회수 3140
지역특성에 맞는 차별화발전 전략을 추구한 평창과 순창
자원과 역량이 부족한 농촌에서 경쟁력 있는 산업을 육성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런 약점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농촌 개발사업을 추진한 사례가 있다. 농촌 체험 관광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강원 평창군과 장류 클러스터를 구축한 전북 순창군이 대표적이다.
평창은 주민 참여형 모델의 전형이고 순창은 관 주도 모델로 성공했다. 실행 방법은 달랐지만 이들 성공의 공통분모는 지역 특성에 맞는 차별화 발전 전략이었다.
평창의 주민 참여형 모델은 위기의식 확산→조직화→예산 지원→혁신모델 실행 등 4단계로 구분된다. 평창에서 민박 등 숙박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은 2000년부터 펜션이 늘어나자 강한 위기감을 느꼈다(위기의식 확산). 이에 따라 2003년 민박업주 10여 명이 ‘농박협회’를 창립했다(조직화). 초기 경험 부족으로 성과를 내지 못하자 평창군은 담당 부서를 신설하는 한편, 신활력사업 보조금을 지원했다(예산 지원). 이 과정에서 관련 업계 종사자들 간 협업을 통해 민박과 레포츠를 연결한 신상품이 개발됐다. 서비스 표준화가 추진돼 휴지통 규격까지 통일했고 호텔처럼 등급제도 시행하기로 했다(혁신모델 실행). 이런 노력에 힘입어 평창 방문객 수는 10년 전 연간 200만∼300만 명에서 올해 1100만 명이 예상될 만큼 증가했다.
권혁승 평창군수는 “공무원이 너무 앞장서면 주민들의 의타심이 커진다”며 “주민들에 대한 지원은 자생력을 길러주기 위한 동기부여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농촌은 ‘시골다움’이 상품이자 경쟁력인 시대”라고 강조했다.
순창의 관 주도 모델은 기회 포착→예산 지원→조직 결성→혁신모델 실행 등 4단계를 거쳤다. 1990년대 중반 식품업체인 대상이 고추장 브랜드로 ‘순창’을 사용하면서 인지도가 높아지자 순창군은 장류 육성을 통한 지역발전 기회를 포착했다. 이후 전통 고추장 제조업체를 한곳에 모은 민속마을을 건립하고 장류 연구소를 개설했다. 정부 지원에 힘입어 ‘영농조합법인 순창전통고추장 연합회’가 창립됐다. 이를 토대로 산업 영역을 된장 청국장 등 발효식품 전반으로 확장하는 한편 해외 수출, 관광산업과의 연계 등 혁신적 산업 발전 모델이 실행됐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인 강인형 순창군수는 “도로 뚫고, 건물 짓고, 다리 놓는 식의 지역발전으로는 후세에 유지관리 부담만 안겨주게 된다”며 “이제는 지역의 여건에 맞는 실리적인 발전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첨부파일 |
|
|---|
지자체장 소개 닫기
사업담당자 닫기
관련기사 닫기
지자체 홍보자료 닫기
관련사진 보기 닫기
로그인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