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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지자체 협력 ‘지리산 시너지’… 둘레길 일류상품으로
○ 「산업 융합형 신모델」 포도-인삼 생산서 관광까지…영동-금산, 알짜 브랜드 육성
○ 「외부 수혈형 신모델」 화천 산천어 공수 관광상품화, 자원없던 함평 나비타고 훨훨
‘지역 간 협력과 창의성으로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라.’
<동아일보 09.12.2>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와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공동으로 전국 163개 기초생활권 시군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역경쟁력지수(RCI)와 생활여건지수(LCI)는 단계적 지역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상당수 시군은 내부 역량에 주로 의존하면서 자체 특산물이나 관광자원만을 활용하는 초기형 발전모델을 실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부 시군은 지역 내 협력을 넘어 다른 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었다.
○ 지역 간 협력·기존 자원 활용 모델
가장 많은 지역발전 모델은 지역 내 특산물이나 관광자원을 활용해 수익을 얻는 모델이었다. 경북 상주시의 곶감과 경북 포항시의 과메기, 전북 부안군의 뽕과 고창군의 복분자 브랜드 등이 이 모델에 해당한다.
하지만 더 큰 도약과 성장을 위해서는 지역 간 협력으로 전국적 인지도를 확보하는 전략이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계와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고, 시장에 더 큰 파급효과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북 영동군은 지역 내 경제주체들 간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포도의 고장’이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정구복 영동군수는 “전 지역민과 산·학·연이 긴밀히 협력해 포도 생산, 가공, 유통, 관광 등 1, 2, 3차산업의 융합을 이뤄내면서 브랜드를 육성했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역 간 협력을 토대로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했다. 코레일 및 금산군과 협력해 인삼·와인열차를 운행해 소비자들에게 와인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건강식품인 인삼 쇼핑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면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전북 남원시와 장수군, 전남 곡성 구례군, 경남 하동 함양 산청군 등 지리산과 인접한 자치단체 7곳이 행정협의회를 만들어 둘레길 등 지리산 관광 개발 사업을 공동 기획한 것도 협력 모델을 활용한 사례다. 낙후지역 가운데 하나인 경북 봉화 영양 청송군은 지역 특산물 공동 브랜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외부 협력과 신시장 개척 모델
기존 자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단독으로 새로운 모델을 만든 사례도 나오고 있다. 이 모델은 자원이 부족한 지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나비축제’로 잘 알려진 전남 함평군이다. 함평군은 자원이 없어 지역 경제가 침체하면서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석형 함평군수는 “10년 전만 해도 함평은 천연자원 관광자원 산업자원이 없는 ‘3무(無) 지역’으로 불렸다”고 말했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생각해 낸 게 친환경 이미지의 ‘나비축제’였다. 적지 않은 반대가 있었지만 제주도에서 공수한 나비를 풀어놓았고, 관광객들은 환호했다.
궁극적으로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여러 지역 간 협력을 토대로 창조적 브랜드를 만들어내야 한다. 이는 지역 내 자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창의적 모델로 경쟁자의 추격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강원 화천군의 산천어 축제가 그 예다. 화천은 추위 외에는 별다른 자원이 없었다. 하지만 창의적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으로 다른 지역에서 산천어를 공수해서 축제를 열었고 혹한기에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았다. 특히 일본 눈꽃축제 및 중국 빙등축제와 공동 마케팅을 벌여 국제적 축제로 진화하고 있다.
권해상 지역발전위원회 단장은 “획일적인 발전전략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전략과 인접 지역 간 협력으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팀장=배극인 미래전략연구소
신성장동력팀장 bae2150@donga.com
▽미래전략연구소=조용우 박용 문권모 하정민 신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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