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5272

여름철 대표 과일 수박. 그러나 점차 수박을 찾는 사람이 줄고 있다. 수입 과일이 많아 다양한 열대 과일을 소비할 수 있기 때문일까? 그러나 여전히 여름하면 으레 수박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박 소비가 줄고 있다. 아무래도 가장 큰 이유는 수박의 크기 때문일 것이다. 1인 가구나 2인 가구는 커다란 수박 한 통을 소비하는 것도 큰 고민거리다.
다른 방식으로 수박을 즐길 수는 없을까?
애플수박을 통해 농가 수익 증대를 이룬 합천군을 찾았다.
날이 더워지자 수박을 소재로 한 뉴스나 기사가 눈에 띈다. 대부분은 수박 보관법에 관한 내용이다. 수박을 반으로 잘라 랩을 씌워 냉장고에 보관하지 말란다. 대장균을 비롯한 세균이 증식되어 식중독에 걸릴 우려가 있어서다. 작게 썰어 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일반 가정에서 이 충고를 따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단 수박 크기가 문제다. 커다란 수박을 담을 수 있는 크기의 용기가 없다. 하는 수 없이 일부만 남기고 일부는 랩에 씌워 보관하는 수밖에. 수박을 여러 용기에 담아 보관한다고 치자. 이번에는 잔뜩 나온 수박 껍질이 고민이다. 어찌나 많은지, 수박 한 통을 먹고 나면 수박 껍질로 음식 쓰레기봉투가 가득 찬다.
좀 작고 먹기 편리한 수박은 없을까? 최근 새로운 수박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수박보다 훨씬 작고 껍질도 얇다. 마치 사과처럼 깎아 먹는 수박이라는 뜻에서 애플수박이라 이름을 붙였다. 이 새로운 수박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도 있다. 크기가 작으니 채 여물기 전에 시장에 나온 게 아닐까? 무늬만 수박이지 맛이 없지 않을까? 그러나 애플수박을 맛본 사람들은 깜짝 놀란다. 수박과 똑같은 맛에 크기도 작고 껍질도 얇아 훨씬 먹기 편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여름이면 넓은 평상에 여럿이 앉아 부채질을 하며 수박을 먹는 풍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보기 힘들다. 평상과 부채가 사라졌기 때문이 아니다. 가구 구성원의 수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대가족은커녕 4인 가구도 보기 힘들다. 2인 가구 혹은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 가운데 1인 가구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2020년 6월, 1인 가구는 벌써 600만을 넘었다. 무려 약 30%에 달하는 비율이다.
가구 형태가 변하니 소비 형태도 바뀔 수밖에 없다. 1인 가구의 경우 장 보는 것이 고민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보통 야채나 과일은 4인 기구를 기준으로 판매되는 편이라, 이를 다 먹지도 못하고 버리는 일이 부지기수다. 그래서 소포장이 유행이다. 그러나 수박은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과육이 쉽게 무르는 까닭에 과육만 따로 판매하기도 어렵다. 절반으로 잘라 랩을 씌워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위에서 소개한 뉴스와 같은 이유로 꺼리는 사람도 많다. 1인 가구에게는 수박이 영 부담스러운 과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소비시장의 변화는 수박농가에게는 커다란 고민거리다. 1인 가구가 늘어날수록 수박 소비가 더욱 줄어들 테니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수박이라는 반가운 신작물이 등장했다. 기존 수박의 단점은 보완하면서도 수확과 재배도 편리하고, 수익도 안정적이다. 게다가 딸기나 감자 후작 작물로 재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합천군에서는 전략적으로 애플수박을 딸기 후작 작물로 보급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다.
1인 가구는 점점 늘어나는데, 혼자 먹기 부담스러워 수박을 사먹지 않는다고? 고민 끝에 수박농사꾼들은 혜안을 냈다.
합천군은 전형적인 중산간 농업지역으로 쌀 이외에 양파 마늘 딸기 등이 주요 농산물이다. 특히 딸기 농가가 많다. 합천군 내 딸기 재배 면적은 약 95ha로 전국에서 열 번째 정도의 면적을 가지고 있다. 봄철 딸기 수확을 마치고 나면 후작 작물을 심는데, 합천에서는 주로 수박을 심고 있다. 3월 딸기 수확이 끝난 이후 수박 모종을 심으면 6월 말, 7월 초부터 시작하여 9월까지도 수확이 가능하다
문제는 딸기 후작 작물로 수박을 재배할 경우 가격 변동이 크다는 점이다. 통상 수박 농가는 설 이후에 모종을 심어 4월부터 수확을 시작한다. 딸기 후작 수박의 경우 그보다 약 두 달 늦게 시장에 나오는데, 그렇다 보니 겨울 수박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약하다. 가격의 변동 폭이 커서 수익이 일정치 않다는 것이 농가의 고민이었다. 더불어 수박 재배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문제다. 농촌 인구가 점점 고령화 되는 상황에서 무거운 수박을 재배하고 수확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1인 가구가 늘면서 수박 소비도 줄어드는 상황이니 좀 다른 길을 모색해야 했다,
기존 수박 재배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작물을 찾다가 2017년 애플수박을 도입해 보기로 했다. 처음 애플수박을 도입해서 시도할 때에는 반신반의였다. 2017년 여섯 농가가 시험재배에 참여했다. 첫 해에는 17동 8천 여 주를 심었다. 약 20톤가랑을 수확하여 200평 한 동 기준으로 동당 약 70만 원의 소득을 거두었다. 큰 소득은 아니었지만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성과였다
2018년 더 많은 농가가 참여했다. 열세 농가가 참여하여 48동에 약 2만 6천 여 주를 심었다. 성과는 고무적이었다. 총 48톤가량을 수확하였는데 200평 한 동 기준으로 동당 100여 만 원의 소득을 거두었다. 딸기 후작 작물로 일반 수박을 재배하는 경우, 동당 70여 만 원의 수익을 올리는 상황이었다. 애플수박을 통해 100여 만 원의 수익을 보장할 수 있다면 약 1.5배가량 수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었다.
시험재배를 통해 수익 증대 가능성을 엿보았을 뿐만 아니라 애플수박의 장점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 수박보다 고급 과일로 인식되는 까닭에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었다는 장점이 있었다. 총 생산량은 줄었으나 소득은 오히려 올랐다. 또한 크기가 작아 수확도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2019년 본격적으로 명품화 단지를 조성하여 합천군 내 애플수박 생산을 확대하기로 하였다. 참여 농가는 34농가로 작년보다 약 2.5배 늘었다. 똑같은 수박이지만 애플수박만의 재배방식을 익히기 위해 교육이 필요했다. 애플수박의 특징과 재배 시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정리하여 참여 농가들에게 교육을 실시했다.
| 년도별 | 총 생산량 | 동당 조수입(천 원/동/200평) | |||||
|---|---|---|---|---|---|---|---|
| 면적(동) | 수량(개) | 중량(kg) | 금액(천원) | 조 주입 | 경영비 | 소득 | |
| 2019년 | 126 | 219,970 | 190,047 | 334,890 | 2,658 | 1,568 | 1,080 |
| 2018년 | 48 | 49,169 | 48,210 | 86,500 | 2,774 | 1,700 | 1,074 |
| 2017년 | 17 | 20,674 | 20,182 | 33,909 | 2,000 | 1,300 | 700 |
| 구분 | 동당 생산량 | 경영분석(천 원) | |||
|---|---|---|---|---|---|
| 수량 | 중량(kg) | 조수입 | 경영비 | 소득 | |
| 애플수박 | 1,586개(주당 2.3개) | 1,555 | 2,774 | 1,700 | 1,074 |
| 일반 수박 | 350개(주당 1개) | 2,281 | 2,012 | 1,300 | 712 |
“수박 작목반 이장석 회장님이 직접 발로 뛰며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서른 명이 넘는 농가를 일일이 돌아다니시면서 현장 농가를 꼼꼼하게 챙기셨어요. 최근에는 몸이 아프셔서 수술을 하셨는데도 제대로 잘되고 있는지 단톡방을 통해 계속 체크하고 계십니다.”
강황수 원예 계장의 말이다.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행정의 관리 감독으로 2019년에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2019년 5월 25일 첫 출하를 시작하여 9월 5일까지 총 22만 개의 애플수박을 수확했다. 190여 톤을 생산하여 동당 약 108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일부 실패한 농가가 있었으나 대부분의 농가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2020년에는 53농가가 참여하여 애플수박 320톤가량을 수확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새로운 작물을 도입하면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하는 경우도 있다. 처음 재배하는 농가에 나방 애벌레가 들어와 어린 열매를 갉아먹은 일이 있었다. 나방 애벌레를 잡아야 하는 줄 모르고 내버려 두었다가 큰 낭패를 보았다. 열매가 작을 때에는 눈에 띄지 않던 것이 열매가 크게 익어 수학할 때가 되자 커다란 상처로 나타났다. 군데군데 벌레 먹은 자국이 껍질에 흔적으로 남은 바람에 상품성이 떨어져 출하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 당도나 크기는 최상품인데 겉에 상처가 나서 판매할 수 없다니 속이 탈 노릇이었다. 결국 합천군청 공무원들이 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홍보차 전량 판매를 도와주었다. 그 결과 다행히 농가는 경제적인 손실을 입지 않을 수 있었다. 이 경험은 이후 나방 방제에 철저히 신경을 쓰는 계기가 되었다.
수박작목반 이정석 회장 애플수박의 재배방식을 농가들에게 교육하면서 애플수박 보급에 앞장서 왔다.
“나방 한 마리가 들어와서 알을 까면 수많은 애벌레가 생깁니다. 한 마리라도 하우스 안에 들어와서는 안 돼요. 철저하게 신경 쓰고 있습니다.”
애플수박을 재배하는 김영준 농민의 말이다. 애플수박을 재배하는 하우스 양쪽으로 촘촘하게 가림막을 설치하여 해충의 침입을 막고 있다. 대신 애플수박 하우스 안에는 나방이 아닌 꿀벌들이 날아다니고 있다. 기존 일반 수박의 경우 수박 꽃의 암술과 수술을 사람들이 일일이 손으로 수분작업을 하곤 했다. 그러나 애플수박 농가에서는 꿀벌을 이용하여 수박 꽃의 수분을 시도하여 일손을 크게 줄였다.
여름 과일이라 한더위 수확철에 일해야 하는 바람에 매우 고되다. 너무 더우면 수박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우스 내부가 적정 수준의 온도를 유지하도록 다양한 기술을 도입했다. 차광막, 유동팬 등을 통해 4~7도 정도 온도를 낮출 수 있었다. 상품의 질도 높이고 작업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고설재배 딸기 농가에도 애플수박을 보급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었다. 고설재배란 하우스 바닥에 모종을 심지 않고 특수 제작한 틀에 높이 심어 수확이 편리하도록 한 재배방식이다. 일반 수박은 고설재배가 불가능했다. 따라서 고설재배로 딸기를 재배하는 농가는 후작작물로 수박을 재배할 수 없었다. 그러나 애플수박은 고설재배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2017년 시험재배에 성공하였으나 당도가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었다. 2018년에는 이를 보완하는 방식을 연구하여 고설재배 하우스에도 애플수박을 보급했다.
애플수박의 특징에 맞는 재배 방식도 함께 교육했다.
“나방 한 마리가 들어와서 알을 까면 수많은 애벌레가 생깁니다. 한 마리라도 하우스 안에 들어와서는 안 돼요. 철저하게 신경 쓰고 있습니다.”
애벌레로 상처 입은 수박 과육은 충분히 단 데도, 열매가 작을 때 애벌레가 껍질에 입힌 상처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져 농부들 속이 탔다.
“처음에 열릴 때에는 크기가 다르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모두 크기가 똑같아집니다. 그래서 착과 시기를 표시해 두지 않으면 언제 수확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당도와 품질을 맞춰서 수확할 수가 없습니다. 착과 시기에 따라 리본을 달아 구분해두어야 적절한 시기에 수확할 수가 있습니다.”
애플수박에는 꼭지마다 작은 리본이 달려 있다. 자세히 보니 저마다 색깔이 다르다. 김영준 농민의 설명에 따르면 리본은 착과 시기, 그러니까 열매가 맺힌 시기를 표시해둔 것이란다. 애플수박은 처음 열매가 맺히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크기나 모양이 모두 똑같아서 구분할 수가 없다. 크기를 보고 수확하면 채 여물지 않고 당도가 높지 않은 상태로 출하될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렇게 색깔별로 구분해 두었다. 기존 일반 수박은 개당 6~8킬로그램이라면 애플수박은 800그램에서 1.2킬로그램이다. 크게는 일반 수박의 1/10 적게는 1/5 크기이다. 크기가 작다보니 일반 수박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재배도 가능하다. 일반 수박이 땅 위에서 열매를 맺는 반면, 애플수박은 하우스 천장을 따라 줄기가 자라도록 한다. 하우스 천장 안쪽에 애플수박이 매달려 있는 셈이다. 이렇게 매달려 있어 수확이 훨씬 쉽다.
고설재배 딸기와 수박 하우스 바닥에 모종을 심지 않고 특수 제작한 틀에 높이 심어 재배하기 편리하게 한 고설재배는 딸기에 많이 활용된다. 여기에 후작으로 애플수박을 심을 수 있다. 착과 시기를 리본으로 표시하는 것으로 당도 문제를 보완했다.
“무게도 무게지만 허리를 굽혔다 폈다 하지 않아도 되잖아요. 따는 데 훨씬 수월합니다.”
어린 시절 수박나무를 상상하곤 했다. 과일은 보통 나무에 열리니 수박도 나무에 열리지 않을까. 그런데 저렇게 커다란 수박 열매가 나는 수박 나무는 또 얼마나 클까? 수박 열매를 따다 잘못해서 떨어지는 열매에 맞기라도 하면 크게 다치지 않을까? 수박 농가의 모습을 모르니 제멋대로 상상력을 펼치곤 했다. 나중에 수박이 자라는 모습을 보고는 상상과 달라 크게 실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애플수박을 보니 어릴 적 상상이 영 어처구니없는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농가는 물론 농협, 합천유통, 행정까지 유기적인 협조 체제가 없었다면 딸기 후작작물로 애플수박이 자리 잡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합천군 농업기술센터는 농민들에게 재배기술을 교육하고 애플수박 재배에 필요한 온도저감 시설도 제공하였다. 여기에 전량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여 농가의 부담을 줄였다.
개별 농가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작물을 재배하는 데 드는 품뿐만 아니라 이 작물을 판매하는 데 드는 품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작물마다 판로가 다르기 때문이다. 개별농가가 애플수박을 재배하고 각각 판로를 찾았다면 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합천군에서는 처음부터 전량 계약재배 방식을 선택하여 농가는 재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농가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여 수익의 안정성도 확보하였다.
“전량 계약 재배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농가가 참여 의사를 밝힐 때부터 이 부분을 약속합니다. 계약 재배에 참여할 농가만 참여할 수 있는 셈이지요. 그렇지 않으면 애플수박 모종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농가가 참여 의사를 밝히면, 전량 계약 재배 방식을 약속합니다. 농부들은 판로 걱정 없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답니다.”
강황수 계장의 말이다. 참여 농가 모두 이 제안을 반겼다. 품질만 확보하면 수확하는 양만큼 판매가 가능하므로 더욱 농사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농가에서는 애플수박을 수확하는 대로 박스에 담아 선별장으로 보내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선별장에서 당도를 체크하여 분류하고 박스에 담아 판매처로 전달된다.
선별장으로 이동하는 애플수박과 함께 올망졸망 애플수박은 수박보다 크기는 작아도 그 모양새나 선명한 색과 맛이 결코 수박에 뒤떨어지지 않는다. 선물로도 좋다
앞으로 합천군은 자체 선별장을 마련하여 보다 효율적인 출하 방식을 모색하려 하고 있다. 현재는 관외 선별장을 이용하고 있지만 60ha 정도 재배 면적이 늘면 충분히 관내 선별장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배 면적을 점차 확대하고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면 자연스레 농가의 수익 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합천의 애플수박 현황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더 많은 농가가 참여하고, 지역의 명품 특산물로 자리 잡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합천의 지역 특산 상품으로는 쌀, 양파, 마늘 등이 있다. 합천군은 오래지 않아 애플수박이 새로운 합천의 명물로 자리매김하리라 자신하고 있다.
1인 가구의 확대는 모든 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상황이다. 집의 크기도 줄고 생활 방식도 크게 바뀌고 있다. 일부에서는 1인 가구를 위해 일부러 주방이 없는 집을 제공하기도 한다. 가족이 한데 식탁에 모여 식사를 나누는 풍경이 점점 사라지는 탓이다. 한 사람이 먹기 적당한 크기의 과일 소포장 상품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1인 가구는 가능한 음식물 쓰레기가 적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과일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런 변화를 보면 애플수박이 곧 기존 수박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수박이 매달린 나무! 어린아이의 상상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애플수박은 기존 수박을 대체하는 과일로서도 매력적이지만 그 재배 모습도 무척 재미있다.
몇 년 안으로 합천을 통과하는 남부내륙고속철도가 건설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합천을 찾는 사람이 더욱 많아질 것이다. 합천군은 합천의 관광자원과 농업 상품을 연계하여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애플수박은 기존 수박을 대체하는 새로운 과일로서도 매력적이지만 그 재배환경 자체도 꽤 재미있다. 하우스 천장에 매달린 수박의 모습은 하나의 흥미로운 볼거리 가운데 하나기도 하다. 어린아이들을 위한 학습 체험 공간으로, 가족이 함께 즐기는 여행지로서도 애플수박 농가는 적지 않은 가능성을 품고 있다. 애플수박과 연계된 여행프로그램이나 다양한 활동을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애플수박 명품 고장으로 합천의 향후 행보를 기대한다.
2017년 애플수박도입
2017년 20여 톤 수확→2019년 190여 톤 수확→2020년 320여 톤 수확목표
| 첨부파일 |
|
|---|
지자체장 소개 닫기
사업담당자 닫기
관련기사 닫기
지자체 홍보자료 닫기
관련사진 보기 닫기
로그인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