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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에서 즐기는 힐링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거창군에서 마련한 ‘힐링랜드’는 주목할 만하다. 동서남북 산으로 둘러싸인 거창은 해발 1,046m의 우두산 자락에 위치한 만큼 천혜의 산림환경을 활용해 힐링과 치유를 주제로 힐링랜드를 조성했다. 거창 주민뿐 아니라 거창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의지로 만들어진 힐링랜드는 높은 산자락에 위치한 만큼, 높은 곳의 맑은 공기를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부산과 울산, 남쪽으로는 남해 바다와 접해 있으며 북쪽으로는 대구 달성, 서쪽으로는 소백산맥을 경계로 전남 구례 등과 접해 있는 경상남도. 경상남도의 지대는 표고 100m 이하의 저지대가 37%, 100~500m 지대 49%, 500~1,000m의 지대가 12%, 1,000m 이상의 고지대는 2%에 불과, 이 중에서도 서부 경남은 지리산(1,915m)과 덕유산(1,614m), 가야산(1,430m) 등 대표적인 국립공원으로 이어져 있다.
전체 행정면적의 62.3%가 산림일 만큼 풍부한 산림을 보유한 이곳 중에서도 거창군은 경상남도의 서북부 끝에 위치한 지역으로 김천시·장수군·무주군·성주군·합천군·산청군·함양군 등 다양한 시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다양한 시군과 경계를 이루는 만큼 이곳의 교통은 매우 편리하다. 특히 거창군 가조면은 광주와 대구를 잇는 고속도로가 중앙을 관통(9.8km)한다. 그리고 이러한 교통의 요지에, ‘거창 항노화 힐링랜드’가 위치하고 있다.
‘거창 항노화 힐링랜드’는 우두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산림휴양지로, 최근 산림휴양과 산림교육, 산림치유 등 산림복지 분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산림복지서비스에 사람들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해 조성된 휴양지로, 과도한 스트레스로 긴장의 나날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정신건강과 심신안정을 돕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산림복지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그에 반해 경상남도는 산림복지 인프라가 전국대비 매우 부족한 상황에 있었다. 그나마 이미 마련된 시설조차 매우 노후화 된 상황이어서 이용실적이 상대적으로 매우 미흡해 도민이 산림복지 혜택을 체계적으로 누리기에는 여러 제도적·실질적 어려움이 존재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도민이 풍부한 산림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데 제1 목표를 두고 거창 힐링랜드를 조성했다.
“주변이 산림으로 둘러싸여 있음에도, 이와 관련된 적절한 산림복지서비스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은 주민들에게 큰 아쉬움이었어요. 특히 거창의 산림을 다양하게 활용한다면 그 가치가 매우 높아질 수 있는 만큼, 보다 양질의 산림복지서비스를 마련해보자 싶었죠. 또한 지역민뿐 아니라 전 국민에게 우두산 일대를 소개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작은 금강산’으로 불릴 정도로 사계절의 변화가 매우 아름다운 곳이거든요. 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방문객들을 모을 수는 없으니, 기존 타 지역의 산림복지서비스와 차별화된 인프라를 구축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 거창군은 ‘특색있는 힐링 공간’, ‘지역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은 자연휴양림’ 이라는 목표를 두고 ‘힐링랜드’를 만들어갔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계획이 제안됐지만, 그 중에서도 추리고 추려 ‘자연휴양림’, ‘치유의숲’, ‘Y형 출렁다리’, ‘자생식물원’ 등을 큰 골자로 계획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산림휴양시설인 만큼 ‘자연휴양림’과 ‘치유의숲’은 꼭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연휴양림’은 일종의 숙박시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일치기 여행에 아쉬움을 느끼는 분들을 위해 조성한 곳으로 산림휴양관(1동/10실), 숲속의집(8동), 관리사무소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치유의숲’은 이름 그대로 숲에 직접 들어가 치유와 힐링을 느끼고 올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무장애 데크로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그리고 노약자 모두가 높은 접근성으로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무엇보다 ‘Y형 출렁다리’는 이곳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하나의 화제성만 만들어도 성공이라고 말하는 산림복지서비스 분야에서 거창군 힐링랜드의 ‘Y형 출렁다리’는 등산객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SNS를 타고 큰 인기몰이 중이다.
“Y형 출렁다리를 만든 것은 저희가 전국 최초입니다. 설계과정에서 전문가의 자문을 꼼꼼히 받아 안정성에 가장 주안을 두었어요. 지역경관과 자연자원에 특화된 차별화 요소 발굴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추진했는데, 저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반응이 좋아 매우 뿌듯합니다. Y형 출렁다리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우두산을 완등하는데 2시간 30분이 걸렸어요. 물론 등산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가볍게 트래킹 하는 마음으로 산을 맛보고 싶은 분들께는 다소 부담스러운 시간이긴 했죠. 우두산에는 총 3개의 등산로가 있습니다. 이것을 하나로 잇는다면 등산시간이 단축되지 않을까 생각한 게 이 아이디어의 출발이었어요. 실제로 등산시간을 대폭 단축시켜, 2시간 30분이 걸리는 등산시간을 40분으로 줄일 수 있었어요.”
Y형 출렁다리는 당초 I형 출렁다리로 구상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형의 특성상 충분한 연장을 확보치 못하고 타 지역과의 차별성에서도 떨어져 국내외 유일무이한 Y형 출렁다리 설치로 계획을 급선회한 것이다. 하지만 이를 만드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여러 기술적·절차적·환경적인 난관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특히 산림훼손을 최소화 하는 공정이 중요했는데, 그러다보니 가용부지 확보에 여러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다양한 기술자문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했고, 지금의 Y형 출렁다리를 만들 수 있었다.
Y형 출렁다리는 등산로만 단축시킨 게 아니다. 그 자체로 관광자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곳을 방문한 방문객들은 거의 필수코스로 Y형 출렁다리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개인 SNS에 이를 공유하는데, 해외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스릴 넘치는 다리 체험을 국내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것에 많은 방문객들이 열광하고 있다.
“아찔한 스릴을 즐길 수 있지만, 안전성은 견고하게 담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방문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거창 힐링랜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죠. 실제로 Y형 출렁다리 개통 이후 2021년에만 약 18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Y형 출렁다리가 긴장과 스릴로 산림을 즐기는 다이내믹으로 역할 한다면, 이곳의 또 다른 치유프로그램은 Y형 출렁다리와는 정 반대의 매력으로 방문객들을 맞고 있다.
“자연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자연친화적인 숲속놀이터와 자연물관찰하기, 생태놀이, 야생화관찰 등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숲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자랑할 점입니다. 2022년 6월 기준으로 2만여 명의 어린이들이 숲속놀이터를 다녀갔고, 26회(회당 2~30명) 이상 청소년·어린이들이 숲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어요. 교육지원청 관계자나 관내 초중고 교사들도 산림치유센터에서 관련 세미나를 실시하고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교육도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죠.”
거창군의 힐링랜드는 기존 산림복지시설이 단일 시설로 조성돼 운영된 것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규모화·단지화를 유도해 방문객들이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산림치유의 영향을 다양한 사람들이 받을 수 있도록, 코로나19로 지친 지역민과 학업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청소년, 더불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직관적 효과를 방문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치유 프로그램을 받기 전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고, 치유의숲을 통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다시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는 등 자신의 스트레스 지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힐링랜드의 가장 큰 성과는 무엇보다 주민들에까지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를 미쳤다는 점에 있다. 지난 2021년 힐링랜드를 방문한 관광객은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20만 명 이상이었으며, 올 2022년에는 상반기에만 이미 15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이처럼 꾸준히 증가하는 방문객의 추세는 지역주민에까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개발과 보존의 기로에서 많은 주민이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산림을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많은 방문객이 유입되고 있는 만큼 지역주민의 태도가 변화한 것은 물론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명소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 큰 기대감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민관협력의 본보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거창군은 지역주민들과의 협력을 이뤄내기 위해 항노화 힐링랜드 임시주차장 부근에 가조면주민자치위원회와 가조면체육회가 운영주체가 되어 지역농가들이 참여하는 농특산물 판매장을 셔틀버스 운행기간(3월~12월)에 맞추어 운영하고 있다. 몽골텐트 9동으로 꾸려져 6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는 농산물판매장은 지역특산물인 사과, 딸기, 복수박, 산양삼, 감자, 고구마 등 40여품목이 입점해 있다. 주말에만 운영하고 있지만 이곳을 방문하는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역농가들은 하루 총매출 500만 원 이상을 기록하는 등 농가수익증대와 지역 농특산물 홍보에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경제침체와 코로나19등의 영향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가조지역상권도 힐링랜드 개장이후 관광객들의 꾸준한 증가로 점차 활기를 띠고 있어요. 최근 1년 사이에 새로 생겨난 식당과 카페, 상점들이 20여 곳에 이를 정도죠. 기존 운영하던 식당들도 방문객의 증가 추세에 발맞춰 매출이 50~100% 이상 증가했다며 모두 기뻐하고 있습니다. 관광명소 하나가 지역민들을 어떻게 살릴 수 있는지 직접적으로 체감했어요. 추후 관광아이템의 다각화로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장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숲과 함께하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숲을 알리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는 거창군은 숲과 함께 더 많은 도민들이 지금보다 더욱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뒷산에서 호랑이 울음소리가 난다고 하여 호음산으로 불리는 땅에 위치한 황산전통한옥마을. 땅의 색이 누렇게 보이고 아침에 안개가 끼어 있어 하얗게 보인다고 하여 황토백산이라고도 불린 이곳은 줄여서 황산이라는 이름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7호로 지정될 만큼 고풍스럽고 아늑한 모습이 절경이다. 마을 안에 있는 약 1.2km의 옛 담장(등록문화재)은 전통고가와 어우러져 매우 고즈넉하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황산1길 109-5
월성은 흔히 ‘하늘마을’로 불리곤 한다. 덕유산과 지리산, 가야산 등 높은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거창에서도 지대가 높고 산세가 아름답기 때문이다. 월성계곡은 남덕유산(1507.4m) 동쪽 자락의 월성천을 따라 형성된 길이 5.5km의 계곡으로, 계곡의 폭은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주변 산세가 워낙 거대해 수량이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계곡 물놀이와 더불어 젖은 옷과 몸을 말리기에도 좋은 바위들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크지 않지만 폭포의 위용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창선리 / 055-940-7510
수승대는 삼국시대 때 백제와 신라가 대립할 무렵 백제에서 신라로 가는 사신을 전별하던 곳이다. 수승대라는 이름은, 처음에는 돌아오지 못할 것을 근심했다해서 근심 수(愁), 보낼 송(送) 자를 써서 수송대(愁送臺)라 불렸지만 이후 후대로 전해 내려오며 ‘수승대’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근심을 담은 공간에서 유래했으나 이후 속세의 근심 걱정을 잊을 만큼 승경이 빼어난 곳이란 뜻으로 불교의 이름에 비유돼 ‘속세의 근심을 잊게 하는 곳’이라는 의미로 전해지기도 한다.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890번지 / 055-940-8530
‘핫플레이스’라고 불릴 만큼, 많은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공간이다. 무엇보다 감악산 정상에 펼쳐진 아스타와 구절초는 풍력단지와 어울려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원래 이 공간은 고랭지 채소와 약초를 재배하던 공간으로, 거의 황무지 수준으로 관리되던 곳이었다. 변화가 시작된 건 2016년 ‘항노화 힐링특구’로 지정받으면서부터다. 그 이후 여름이면 샤스타데이지가, 가을이면 아스타와 구절초 그리고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경상남도 거창군 남상면 무촌리 산 295번지 일원 / 055-940-3396
국민소득ㆍ여가시간의 증대와 산림휴양ㆍ교육ㆍ치유ㆍ체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산림을 기반으로 하는 행복 증진과 다양한 산림복지 정책 추진을 위해 “경상남도 산림복지진흥계획(2020~2024년” 수립 시행하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누구나 숲을 통해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휴양시설을 위해 산림복지 기본선 충족, 일상 속 산림복지 실현, 맞춤형 서비스 제공, 일자리 창출,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 등 5개 목표와 7대 전략 15개 이행과제를 설정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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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으로는 누구나 숲을 통해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휴양시설을 위해 산림복지 기본선 충족, 일상 속 산림복지 실현, 맞춤형 서비스 제공, 일자리 창출,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 등 5개 목표와 7대 전략 15개 이행과제를 설정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산림휴양시설 확충과 함께 내실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연휴양림 주말 개념 개편(금, 토, 공휴일 전일 → 토, 공휴일 연속될 경우 연속되는 기간 공휴일 전일)과 자연휴양림 이용시간 선택제( 입실 15:00 ~ 퇴실 11:00 → 입실 18:00 ~ 퇴실 15:00)을 도입하여 수요자 측면에서 이용에 편의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한편, 생활권에서는 도심에서 지친 도시민에게 저녁 있는 삶과 누구나 찾고 즐길 수 있는 쉼터가 되어주는 공간으로 제공하고, 산촌지역은 체류형 외부 방문객 유입을 통한 지역내 소비촉진과 산림관광 거점으로 자리 매김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 곳에서 예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산림휴양시설을 지구화 단지화를 유도하여 일상 속 산림복지 실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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