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2357
정부가 시행하는 새뜰마을사업은 정주여건이 취약한 지역의 생활여건을 개조하는 것에 그 목표가 있는 사업이다. 그러나 아무리 취지가 좋은 사업이라도 주민의 동의와 협조가 없으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 때문에 이러한 사업에 있어서는 지자체 공무원들의 헌신과 열정이 성공의 관건이 되는 경우가 많다. 부산광역시 서구 서대신4동 시약샘터마을의 노후주택 개선사업의 경우도 그랬다. 사업이 시작되면서 공무원들은 가가호호 방문하여 때로는 설득하고 때로는 중재하면서 주민의 협조를 이끌어 냈고, 주민협의체도 만들었다. 그 결과 도심 빈민화가 진행될 뻔했던 마을은 희망이 샘솟는 행복한 마을이 되었다.
| 일자 | 추진경위 |
|---|---|
| 2022.05 |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 공모 선정(한국해비타트) |
| 2022.06.07 | 집수리사업 주민설명회 실시 |
| 2022.06.07 ~ 16 |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 1차 현장실사 실시 |
| 2022.09 | 최종 세대 실사 및 명단 확정 |
| 2022.10 |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 보조금 교부 |
| 2022.10 ~ 12 | 사업 착공 및 공사 시행 |
| 2023.01 | 준공검사 실시 |
부산시 서구 서대신4동 시약샘터마을은 한국 전쟁기 피난처로 형성된 마을이다. 피난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했던 우물이 아직도 ‘사랑이 샘솟는 시약샘터’로 남아 있다. 마을은 시약산 경사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가려져 있는 노후주택 밀집 지역으로 주민의 절반이 65세 이상인 고령마을이다.
취약지역생활여건개조사업 선정 당시 마을의 모든 주택이 30년 이상 되었을 뿐 아니라 무허가 주택의 비율도 70% 정도였다. 폐가 상태의 빈집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었으며 도시가스 미설치,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등 열악한 정주환경이 집중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취약지역이었다. 지난 2021년부터 새뜰마을사업을 진행한 부산 서구는 이러한 시약샘터마을 108세대 중 54세대의 집수리를 마쳤다. 사업의 핵심은 민·관이 협력하여 구민에게 가장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특히 주민 자부담 최소화(전체 보조금의 약 10% 자부담), 민간기업의 자재 기부, 그리고 전문성 있는 기관의 시공을 중요한 사업의 성공 요인으로 생각하고 이에 대해 주민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먼저 서구의 총괄 관리 아래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세대별 실사를 진행하여 견적을 산출했고, 협력기관을 통해 창호(KCC), 벽지(신한벽지), 도어락(코맥스), 기부금(HUG) 등 현금 및 현물 지원을 받았다. 이후 입찰을 통해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공사를 진행했다.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민·관의 협조로 해결할 수 있었다. 특히 도시재생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이해와 참여가 중요했다. 먼저 대규모로 진행되는 도시재생 사업의 낯선 추진방식에 대한 주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여러 차례 실시했다. 사업에 대한 상세한 설명에 이은 질의응답 등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협의체와 함께 세대별로 방문하면서 참여를 독려했다. 집수리 신청 세대는 개별 면담을 통해 개선 욕구 및 시급도 조사를 진행하여 이를 바탕으로 견적을 산출했다.
한편 추위와도 싸워야 했다. 공사가 진행되던 해 겨울의 부산 추위는 이전에 비해 상당히 매서웠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집수리는 진행해야 했으므로 시공업체는 물론 집을 비워야 하는 주민들의 고생이 컸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사 일정과 남은 시공물량을 적절하게 배분하여 혹한기에는 공사를 일시 중지하는 등 시공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는 범위에서 효율적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또한 준공 후에도 하자 접수를 통해 시공부분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신속하게 조치될 수 있도록 추적관리를 실시했다. 사업 종료 후 주민 만족도 조사에서도 ‘매우 만족’이라는 답변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이 사업은 특히 민간기업의 자재 기부가 큰 도움이 되었다는 점, 주민협의체 운영을 통해 많은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 등에서 큰 의미가 있다. 주민협의체는 주민 참여를 이끌어 냈을 뿐 아니라 협력 기관의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에도 기여했다.
부산 서구 서대신4동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안전 확보, 생활·위생 인프라, 휴먼 케어, 주택정비, 주민협의체 운영 등 5개 분야의 12개 세부사업으로 이루어졌다. 우선 마을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재해예방시설 정비 공사를 통해 노후 석축 제거, 옹벽 블럭 설치, 골목길 재포장을 실시하고 우기에 대비하여 산지배수로를 정비했다(안전 확보). 주민 공동화장실 3개소를 정비하여 화장실이 없는 협소 주택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으며(생활·위생 인프라), 지역 소재 복지관과 연계하여 어르신 건강관리 교실 및 실버 스마트폰 교실을 실시함으로써 고령화되어 침체된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휴먼케어). 또한 슬레이트 지붕 개량 및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좀 더 나은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주택정비).
사업이 완료되면서 마을의 안전이 확보되고 화재와 범죄 위험이 감소되었으며 냉·난방비가 절약되는 등 생활여건은 이전에 비해 비교가 안 될 만큼 좋아졌다. 특히 민간기업이 후원하고 전문 기관이 공사를 진행하면서 공사의 결과에 대해서도 안심할 수 있게 되었다. 대표적인 낙후지역에서 희망이 샘솟고 사랑이 넘치는 마을로 바뀐 시약샘터마을. 주민들의 자존감도 높아졌을 뿐 아니라 주민 간의 대화도 많이 늘어남으로써 마을에는 활력이 넘치고 있다.
“그전에는 추우면 추운 대로 더우면 더운 대로 집에 들어오기가 겁이 날 정도였지요. 이제 창문과 벽도 고치고, 도배도 하고, 칠도 새로 해서 집에 오면 훈기가 돌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이웃을 만나면 서로 활짝 웃으며 인사를 나눕니다.”
부산 서구의 새뜰마을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민·관 협력형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이라는 점이다. 먼저, 한국해비타트라는 집수리 분야의 전문가 집단이 사업 총괄 관리에 참여함으로써 관에서 단독으로 진행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요소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 또한 민간기업(KCC, 신한벽지, 코맥스)에서 기부한 자재를 사용, 자재비를 들이지 않고 인건비만으로 창틀 등을 시공함으로써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은 덜어주고 시공의 만족도는 높일 수 있었다. 이처럼 민·관협력형 사업이 가지고 있는 장점의 시너지를 발휘하여 새뜰마을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또한 서구는 한국해비타트와 연계한 주민 봉사단체 ‘마을 뚝딱스’를 결성하여 주민이 스스로 마을을 가꾸고 봉사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도시재생에 뜻이 있는 전국의 대학생들을 마을로 초대하여 상습 불결지역 환경미화, 마을공용 의자 만들기 등을 실시함으로써 주민들이 주체적인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업은 서대신동뿐 아니라 부산 서구에서 추진 중인 도시재생 사업 전체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원도심은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가장 오래 간직한 곳이다. 원도심의 소멸은 이러한 역사와 문화가 소멸되는 것과 같다. 부산시 서구 서대신4동 시약샘터마을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시약샘터마을은 6·25전쟁 이후 우리의 역사, 특히 부산 피난 시기 이후 서민의 희로애락이 그대로 이어져 온 곳이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도시 외곽의 신도시 개발과 동시에 많은 도시에서 원도심은 쇠퇴하기 시작했다. 부산 역시 서면 지역이 본격 개발되고 부산시청을 비롯한 공공기관의 이전 등이 이어지면서 원도심은 쇠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젊은 층 인구가 빠져나가고 노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원도심은 점점 더 활력을 잃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도시에서 원도심이 쇠퇴한 것은 아니다. 역설적인 것 같지만 서울의 원도심 상황은 매우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고유의 특성과 장점을 잘 살림으로써 신도시 못지않은 원도심을 지키고 있는 도시들은 서울 외에도 많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부산 서구 서대신4동의 새뜰마을사업은 2025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사업의 미신청 세대에 대한 집수리와 마을 골목길 개선 등이 계속 추진될 예정이다. 완료되는 시점에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마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거 매력을 향상하여 인구 감소 지역에서 인구 유입 지역으로의 변화도 기대된다.
원도심의 생활 여건 개조 사업은 단순히 원도심의 주거 환경 개선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인구의 소멸을 막는 일이며 역사와 문화를 지키는 일이다. 특히 시약샘터마을에서 추진된 사업은 정부의 지원 외에도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공무원의 헌신과 지역 주민의 협조 등 민·관의 협력으로 이룬 것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부산 서구 서대신4동의 새뜰마을사업은 우리나라 도시 원도심의 희망을 되살리고 도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정책 수립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도시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원도심이 개발됨으로써 모든 시민이 골고루 잘 사는 새로운 지방시대가 앞당겨지기를 기대한다.
주요사업 개요| 사 업 명 | 세부내역 |
|---|---|
| 산지배수로 정비공사 |
|
| 재해예방시설 1차 정비공사 |
|
| 재해예방시설 2차 정비공사 |
|
| 공동화장실 정비공사 |
|
| 슬레이트 지붕 개량공사 |
|
|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 |
|
9대가 걸쳐 300여 년 동안 관리한 아홉산숲에는 200~300년생 소나무가 곳곳에 남아있다. 오랜 세월을 보낸 숲임에도, 살뜰한 돌봄으로 건강한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소나무를 비롯해 참나무, 편백나무, 대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이 숲을 이룬다. 아이들을 위한 숲속 체험 및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환경 보존에 대한 의식을 전한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웅천리 520-10 / 051-721-9183
낙동강 하구 둔치 중 가장 넓은 규모로 겨울철 많은 철새가 찾아오는 곳이다. 천연기념물 철새를 위한 습지, 철새먹이터가 있다. 광활한 지역을 활용하여 체육시설, 잔디광장, 야생화단지, 자전거도로, 생태 산책코스 등 여러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시설 중 하나인 사계절꽃단지에서는 사계를 대표하는 꽃들이 절기마다 피어나 황홀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부산광역시 사상구 삼락동 29-46 / 051-303-0048
대한민국 최초 공설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의 동쪽 송림공원에서 거북섬을 연결했던 추억의 명물 송도구름다리가 2002년 태풍 셀마로 파손되어 철거된 지 18년 만에 ‘송도용궁구름다리’로 재탄생하였다. 길이 127m, 폭 2m의 송도용궁구름다리는 바다 위를 걷는 짜릿함과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바다 풍광, 기암절벽이 빚어내는 천혜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703 / 051-240-4087
2007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오륙도는 부산의 상징물로 잘 알려져있다. 원래 육지와 이어진 반도였지만, 세월이 흐르며 분리되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6개의 바위섬으로 나뉘며, 섬 이름은 각 섬의 특징을 따서 지어졌다. ‘하늘 위를 걷는다’라는 의미를 담은 스카이워크에서는 바다의 물결과 오륙도의 경치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936-941 / 051-607-6395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원해주시는 균형발전위원님들을 비롯한 많은 내빈여러분 반갑습니다. 서구청장 공한수입니다. 우리 부산광역시 서구는 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 중 하나로 인구감소, 노령화 등 원도심이 겪는 많은 위기를 직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령인구의 증가와 이에 따른 주택의 노후화로 인한 구민들의 삶의 질 저하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필요했고, 금번 우수사례로 선정된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은 이러한 고민 앞에 찾아낸 해결책이었습니다.
| 첨부파일 |
|
|---|
지자체장 소개 닫기
우리 부산광역시 서구는 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 중 하나로 인구감소, 노령화 등 원도심이 겪는 많은 위기를 직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령인구의 증가와 이에 따른 주택의 노후화로 인한 구민들의 삶의 질 저하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필요했고, 금번 우수사례로 선정된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은 이러한 고민 앞에 찾아낸 해결책이었습니다.
우리 부산 서구청의 총괄 관리 하에 진행된 이번 사업은 사단법인 한국해비타트의 우수한 시공, 그리고 KCC를 비롯한 민간기업의 고급 자재를 공급하여 30년 이상 노후주택 총 54세대의 집수리를 완료하여 구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증진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 서구는 지난 5월 원도심 인구감소지역인 동구, 영도구와 함께 생활권 연계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3개 구가 협업하여 유휴공간 공유사업, 통합 관광코스 개발 등을 통한 생활인구 유입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움직임에 도시재생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시너지를 만들고자 합니다. 끝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관심과 지원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코멘트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업담당자 닫기
관련기사 닫기
지자체 홍보자료 닫기
관련사진 보기 닫기
로그인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