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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굴개굴 복 부르는 행복 공동체 보여리

    조회수 1114

    전라남도 함평군 신광면 보여리 마을은 개구리를 떠올리며 들여다보는 것이 좋다. 마을의 옛 이름이 ‘부와’(浮蛙)로 ‘개구리가 물에 떠 있는 형상’이었던 것부터가 특별하기 때문이다. ‘부와’는 풍요와 평화의 상징이었다. 마을 뒤로 달봉산을 두르고 마을 앞 너른 들판 끝에 동정호를 두었다. 배산임수의 복된 지형인 것이다. 하지만 보여리 또한 산골 오지마을로 쇠락의 길을 걸으며 머잖아 소멸의 위기에 내몰릴 것이 뻔했다. ‘보여리’ 마을 사람들은 이를 수수방관하지 않았다. 개구리와 관련된 마을의 지형적 유래에서 착안한 고유한 테마를 적극 활용해 특색있는 중장기 발전계획을 이끌어 낸 것이다. 그래서 ‘개굴개굴 복을 부르는 왕눈이 마을’이다. 옛 지명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변용하고 변주하며,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어가고 있는 보여리를 자세히 한번 들여다보자
      • 우수 전남 함평군
        복을 부르며 복을 짓는 행복 공동체
        • 소관기관농림축산식품부
        • 포괄보조사업명취약지역생활여건개조
        • 내역사업명신광 보전마을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전라남도 함평군 신광면 보여리 마을은 개구리를 떠올리며 들여다보는 것이 좋다. 마을의 옛 이름이 ‘부와’(浮蛙)로 ‘개구리가 물에 떠 있는 형상’이었던 것부터가 특별하기 때문이다. ‘부와’는 풍요와 평화의 상징이었다. 마을 뒤로 달봉산을 두르고 마을 앞 너른 들판 끝에 동정호를 두었다. 배산임수의 복된 지형인 것이다. 하지만 보여리 또한 산골 오지마을로 쇠락의 길을 걸으며 머잖아 소멸의 위기에 내몰릴 것이 뻔했다. ‘보여리’ 마을 사람들은 이를 수수방관하지 않았다. 개구리와 관련된 마을의 지형적 유래에서 착안한 고유한 테마를 적극 활용해 특색있는 중장기 발전계획을 이끌어 낸 것이다. 그래서 ‘개굴개굴 복을 부르는 왕눈이 마을’이다. 옛 지명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변용하고 변주하며,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어가고 있는 보여리를 자세히 한번 들여다보자

      • 전남 함평군
      담장 개선 모습

      오지마을에서 으뜸마을로 변신하다

      오랜 지명의 유래가 시사하듯 복된 터전이었던 ‘보여리’는 어쩔 수 없는 산골지역으로 도시와의 접근성이 취약했다. 농촌 공동화의 여파로 37개의 농가와 건물 중 70%에 이르는 26개가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로 피폐와 소멸의 길을 걷고 있었다. 대부분 유해 석면이 검출되는 슬레이트 지붕 가옥과 허물어질 듯 낡은 담장에다 비좁고 경사진 마을 안길로 인해 주민들의 정주 만족도 또한 최하위에 머물렀다.

      ‘보여리’는 이 같은 침체와 쇠락의 현주소를 취약지역생활여건개조사업(이하 취약지역사업) 추진으로 타개했다. 2019년부터 시작된 일이었다. 주택 정비와 함께 마을 환경부터 개선해 나갔다. 생활위생 인프라도 구축했다. 2021년 전남도 으뜸마을가꾸기 사업에 선정되면서 이듬해 우수상을 수상하고 추가 사업비도 확보했다.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마을 주변 경관개선의 동력이다. 2022년에는 함평군 미래설계 현장포럼을 4회에 걸쳐 진행하며 행복함평 마을만들기 경진대회에도 참가해 동상을 받았다. 2023년에도 농촌마을 축제지원 사업과 함평군 마을만들기사업을 진행하며, 마을 경관개선과 함께 역사문화 공간인 선돌 쉼터 행사를 지역축제로 격상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 추진으로 마을이 변하면서 사람도 변하기 시작했다. 사람이 변하면서 마을은 또다시 새로워졌다. ‘우리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던 애초의 회의감이 이제는 오롯이 자신감으로 바뀐 것이다. 마을의 낡은 공간과 오래된 지붕을 정비하고 좁은 도로를 넓혀나가자 주민들의 정주 만족도가 향상되었다. 공동체 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면서 각종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분위기도 성숙되었다. 함평군 마을만들기사업이나 전남도 으뜸마을 가꾸기사업 등이 발전적인 성과를 이루어내는 데 인적 동력이 된 것이다. 취약지역사업 추진으로 주민들은 변화를 시도하며 변화를 실감하며 이제는 변화의 가치를 다른 지역과 공유하고자 한다.

      참여와 공유로 난관을 타개하다

      다양한 사업과 여러 가지 협업을 수립하고 진행하면서 어려움도 많았다. 특히 독거노인 가구의 경제적인 사정 때문에 주민 자부담이 병행되는 사업이 벽에 부딪혔다. 담장 개선이나 슬레이트 지붕 정비 등의 진척도가 뒤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마을의 리더들이 다시 한번 일어섰다. 인식 전환을 위한 노력과 설득에 주력했다. 주기적인 마을 전체회의를 열어 사업의 진행과정과 내용을 공유하고 공동체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서가는 다른 지역 마을의 사례 답사를 통해 주민들의 시야도 넓혀나갔다.

      담장 개선 모습

      산골 오지마을 ‘보여리’의 취약지역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주민 인식의 개선과,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동력의 충전 과정이었다. 키워드는 참여와 공유였다. 인식의 전환에 따른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다양한 농촌개발사업 추진의 밑거름이 되었다. 나아가 주민공동체 전체가 공유하는 과정과 결과를 통해 투명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 구축이 이루어진 것이다. ‘보여리’에서 난관은 타개하라고 있는 것이었다. 사람이 마을을 바꾸고, 마을이 또 사람을 바꾼 것이다.

      ‘보여리’에서 희망과 변화를 본다

      오지마을 ‘보여리’의 변화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무엇보다도 마을 공동체 주도로 중장기 마을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면서 마을과 주민의 자생력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오지의 농촌마을일수록 행정기관의 지원만을 바라보는 게 능사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보여리’는 산골마을의 열악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마을 자체적으로 개발 사업에 도전하고 참여하며 성과를 이끌어 낸 것이다

      슬레이트지붕 개량 모습
      마을경관 개선 모습

      이것은 과거 우리 농촌지역에서 요원의 불길처럼 일어났던 새마을운동의 현대적 변용일 수도 있다. ‘보여리’뿐만 아니라 여느 농촌마을도 가능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심어준 것만으로도 그 공로는 지대하다. 시골 마을 주민들의 자립심 제고와 역량 강화의 가능성을 재확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보여리’는 그렇게 주민공동체의 노력을 바탕으로 한 산골마을의 변화에 대한 공감과 공유를 통해 다른 농촌마을 공동체의 선진지 벤치마킹 사례도 제공하고 있다.

      주민이 바뀌면 마을이 바뀔 수 있다는 공감의 확산이다. 주민의 인식 전환에 따른 지속 가능한 농촌마을의 변화를 목격하고 체험하며 희망을 나누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 ‘보여리’에서는 마을공동체의 활동 동영상과 발표자료를 만들고 견학 코스를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보여리’에 선진지 견학을 하며 희망과 변화를 읽기 위한 다른 지자체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그렇게 주민을 우선으로 하면서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사업, 나아가 주민 소통에 기반을 두면서 일회성이나 단기성이 아닌 중장기적인 계획이 성공할 것이라는 희망을 보고 갈 것이다.

      마을경관 개선 모습

      조직과 리더십으로 변화를 견인하다

      ‘보여리’의 변화는 체계적인 조직 운영과 다양한 리더십의 역할도 주효했다. 취약지역사업 추진과 함께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는데 사업이 안정되면서 운영위원회로 확대되었다. 사업이 마무리된 현재는 개발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하며 보다 나은 ‘보여리’를 보여주기 위한 다양한 공모사업과 마을사업에 진력하고 있다.

      8명으로 구성된 개발위원회는 매월 30일 주기적인 마을회의를 개최한다. 발전적인 아이디어를 다각도로 모색하며 분기별 선진지 벤치마킹도 추진한다. 그 결과들을 ‘보여리’ 마을과 주민들의 현실에 맞게 접목하고 있다. 목적을 생각하고 결과를 이끌어 내는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개발사업의 중장기 발전을 기획하고 추진해온 개발위원회는 물론 부녀회와 영농법인에서 공동소득사업을 이끌며 고령자를 돌보고 특화음식을 개발했다. 공병 모으기, 폐비닐 수거, 공동경작 등의 울력을 통해 마을기금도 조성했다. 마을회에서는 주민 전체 의견을 수렴하고 현안 해결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그렇게 소통을 하면서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하며 일부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닌 주민 전체를 위한 사업들이 순항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준공식 모습1 / 준공식 모습2
      만들기 경진대회 참가 모습

      아직도 보여줄 게 남아있다

      돌이켜보면 아쉬움도 적잖다. 농촌 고령화와 공동화에 따른 지방 소멸 예방이 지자체마다 긴급한 현안으로 등장한 오늘, 어떻게 해야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젊은 귀농·귀촌인들이 들어와 농촌이 되살아날까. 그 해답은 저마다 농촌마을이 지니고 있는 지리적, 인문적인 환경과 자원의 재활용과 특성화에 있는지도 모른다. ‘보여리’가 그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현재의 취약지역사업은 하드웨어인 기초생활기반 확충에만 치우쳐 있어, 농촌공동체의 공동소득 향상에 대한 부분이 미약한 측면이 있다는 게 ‘보여리’ 사람들의 경험적 충고이다. 보다 활력있는 농촌마을 회생을 위해 새겨들어야 할 교훈이다.

      취약지역사업으로 ‘보여리’ 마을의 기본적인 정주 인프라는 구축되었다. 다만 외형상 옥에 티가 있다면 마을 안길 중앙에 있는 공터에 오래된 담장이 하나 남아있는 것이다. 시행법규나 규정과의 마찰이 걸림돌로 작용한 탓이었다. 이 또한 마을만들기사업이나 으뜸마을가꾸기사업과 연계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담장에 벽화를 그리고 가로등이 없는 사각지대에 태양광 조명등을 설치하면 마을 분위기가 한결 더 해맑아질 것이다. 시행규정을 보다 유연하게 적용하고 주민들의 현장 의견도 좀 더 반영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없지 않다. 농촌의가옥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난관에 부딪히는 사례가 주민의 자부담 문제다. 이 또한 독거노인 등이 많은 마을의 현실을 미리 고려한 사업계획을 세우고 자부담 비율도 융통성 있게 책정한다면, 갈등의 여지를 좀 더 사전에 차단하면서 사업 추진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지역 역량강화 전담기관이나 전문가 그룹과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하는 것도 효율적인 사업추진 동력을 확보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는 게 ‘보여리’의 사업추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보여리’의 중장기 발전계획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고 미래지향형이다. 함평군 마을만들기 사업 및 숲가꾸기사업과 연계해서 노호등산 파크골프장과 힐링공간을 조성하고, 마을 폐창고를 리모델링해서 주민 소통공간도 확충할 계획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의 목초지 조성사업에 따라 펼쳐질 마을 앞 야산 목초지 경관 포인트를 활용해 보여리 휴양림 캠핑장도 만들었으면 한다. 이 모든 것에 마을은 또 단계적인 자체 발전계획을 수립할 것이고, 주민들은 참여와 공유의 정신으로 함께할 것이다.

      옛 ‘부와(浮蛙)’터에 달봉산은 더욱 푸르고 동정호는 더욱 넉넉하니 왕눈이의 눈망울에도 풍요와 평화의 기운이 깊게 서릴 것이다. 수면 가득한 호수 위에 여유롭게 떠 있는 개구리들이야말로 ‘보여리’ 마을 주민들이 소망하는 모습의 비유이기도 하다. 연못 안에 모여 사는 순박한 왕눈이들처럼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공동체. ‘보여리’ 마을 사람들이 꿈꾸는 행복한 내일을 위한 여정은 다시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

      마을 주민들의 추진력

      •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로 사업추진 실행률 120.2% 달성
      • 보여리 마을회 자체 네이버 블로그 운영 및 홍보 동영상 제작
      • 분기별 선진지 벤치마킹을 통한 마을발전계획 아이디어 개발

      주민 공동체 의식 변화 도모

      • 마을 경관 개선을 위해 마을 주민 50%(40명) 이상의 주민들 참석
      • 마을 공동소득 창출을 위한 보여리 영농협동조합 설립 추친
      • 주민별 마을직책 부여를 통한 책임감 있는 공동체 함양

      핵심성과

      성공 포인트

      함평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여행지 TOP 4

      • 돌머리해수욕장 . 갯벌의 경관을 만날 수 있는 곳

        석성리 석두마을 서쪽 끝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바닷물이 맑고 수심이 얕다. 해변 뒤편으로는 울창한 곰솔숲을 함께 볼 수 있다. 육지의 끝이 바위로 되어 ‘돌머리’라는 이름이 붙여진 곳답게, 바위와 해안이 맞닿은 곳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풍부한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갯벌은 해수욕장의 갯벌탐방로를 걸으며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전라남도 함평군 함평읍 석성리 523 / 061-322-0011

      • 함평엑스포공원. 생태계의 풍부한 사계절을 느껴보세요

        2008년 나비곤충엑스포를 개최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봄에는 함평나비대축제, 가을에는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열며 계절의 색깔을 공유하는 공원이다. 약 30만 평의 규모로 7개의 전시관과 물놀이장, VR 체험장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생생한 자연의 모습, 보기 좋게 어우러진 꽃과 조형물은 보는 재미를 더하며 소중한 시간을 전한다.

        전라남도 함평군 함평읍 곤재로 27 / 061-320-2230

      • 용천사. 고즈넉한 절을 눈에 담을 수 있는 곳

        용천사의 ‘용천’은 샘의 이름으로, 용이 살다가 승천했다는 전설을 전한다. 대웅전, 범종각 등을 볼 수 있으며 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84호로 지정된 용천사 석등도 볼거리다. 투박한 짜임새지만 석등에 조각된 거북과 특이한 지붕돌이 매력을 더한다. 또한 석등과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해시계도 함께 보며, 절의 역사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전라남도 함평군 해보면 용천사길 209 / 061-322-1822

      • 함평군립미술관. 지역 정서와 문화예술을 잇는 소통의 장

        함평엑스포공원에 자리한 미술관으로, 나비가 양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는 형상의 건물이 특징적이다. 야외에는 오당 안동숙 화백이 수집한 수석, 괴석으로 이루어진 수석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화백에게 예술적 영감이 된 수석을 통해 작품세계를 느낄 수 있다. 연중 지역축제와 연계한 특별전으로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미술관의 정체성을 강화한다

        전라남도 함평군 함평읍 곤재로 27(엑스포공원내) / 061-320-2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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