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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방거리 민·군·관으로 通하다

    조회수 1668

    요즘 전방부대에 근무하는 군인들은 장교와 장병을 막론하고 자신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북 카페에서 독서를 할 수도 있고, 동료 장병과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심지어 스크린야구장과 스크린골프장도 이용할 수 있다.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 일명 사방거리는 최근 마을 정비와 더불어 군 장병쉼터를 건립했다. 이 쉼터를 통해 접경지역이라는 지역 이미지를 쇄신하면서 지역 주민은 물론 장병과 면회객들에게 정서적 안정감도 심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정주의식 고취,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성과도 함께 거두고 있다.
      • 우수 강원 화천군
        민·군·관의 지혜로 지역의 미래를 개척하다
        • 소관기관행정안전부
        • 포괄보조사업명특수상황지역개발
        • 내역사업명기초생활기반

        요즘 전방부대에 근무하는 군인들은 장교와 장병을 막론하고 자신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북 카페에서 독서를 할 수도 있고, 동료 장병과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심지어 스크린야구장과 스크린골프장도 이용할 수 있다.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 일명 사방거리는 최근 마을 정비와 더불어 군 장병쉼터를 건립했다. 이 쉼터를 통해 접경지역이라는 지역 이미지를 쇄신하면서 지역 주민은 물론 장병과 면회객들에게 정서적 안정감도 심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정주의식 고취,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성과도 함께 거두고 있다.

      • 강원 화천군
      장병쉼터 내부

      전방의 라스베이거스 사방거리

      사방거리는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인제 서화면 천도리와 더불어 대표적인 전방 군부대 지역이다. 화천군은 이 마을에 차원이 다른 장병 여가문화를 만들면서 다른 군부대 지역에도 선한 영향을 주고 있다. 7사단, 15사단 예하 수십 개 부대가 주둔해 있을 만큼 군의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군사분계선과 가까워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개발에 제한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1970~1980년대에는 군 장병들과 면회객들로 특수를 이루었으며, 1990년대까지만 해도 ‘전방의 라스베이거스’ 또는 ‘사스베이거스’로 불릴 정도로 인근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었다. 여러 종류의 업소가 130개에 달할 정도로 상권이 활발했으며 한때는 다방과 유흥주점은 물론, 도시에나 있었을 법한 양장점과 양화점도 여러 개 있었다. 군부대가 야외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면 마을에서 환영식이 펼쳐질 만큼 군과 지역의 유대도 끈끈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군부대 위수지역 확대, 국방개혁2.0에 따른 군부대 해체, 장병들의 소비 패턴 변화 등에 따라 군인들과 면회객들이 관외로 나가는 경우가 잦아졌다. 지역경제의 큰 축이 빠져나갔을 뿐 아니라 도로가 확충되고 승용차가 일상화됨에 따라 지역경제는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그 이후 군 장병의 평일 외출·외박이 시행되고 있지만, 군 장병 휴대전화 사용 등이 외출 기피로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 내 여가·문화 시설이 부족함에 따라 산양리 지역경제는 활성화되지 못했고 지역침체를 넘어 지역 소멸의 위기마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자 화천군은 지혜를 발휘했다.

      민·군·관이 힘을 합쳐

      화천군은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을 통해 한숨 소리 가득했던 산양리를 생기가 돌고 웃음이 가득한 마을로 변화시켰다. 가장 먼저 문화낙후지역인 접경지역의 군인과 지역 주민에 대한 문화향유 불균형을 해소하는 일이 중요했다. 군 장병과 면회객을 지역에 머무르게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고, 지역의 상권이 살아나고 지역과 장병이 상생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했다. 그래서 퇴근한 장교 및 부사관, 휴가·외출장병과 면회객,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타지에 나가지 않고도 스포츠와 문화생활을 즐기며 지역 내에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산양평화지역 경관조성사업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진행되었다. 평화지역 거리 조성을 비롯하여 입면 및 내부시설 개선, 쉼터 조성, 전선지중화 등 4개 분야 19개 사업이 추진되었다. 화천군은 2016년 조성된 DMZ스포츠센터(영화관, 체육관) 및 상서 종합문화센터(목욕탕, 헬스장, 탁구장)와 연계하여 다양한 여가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산양리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했다. 내부시설 조성을 위해 산양리 인근 군부대 주임원사와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군 장병을 대상으로 수요를 조사하여 장병들이 선호하는 스포츠 시설을 검토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의견과 선호도 또한 적극 반영하여 사업을 추진했다.

      장병쉼터 전경

      접경지역 이미지를 따스하게

      시가지 경관개선, 천변 보행공간 정비, 쉼터·포토존 및 야간경관 조성 등을 조성함에 따라 지역주민뿐 아니라 군 장병과 면회객들이 다양한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어지러이 마을 경관을 훼손하면서 불안감마저 조성했던 전선도 땅 밑으로 모두 묻었다. 그 결과 마을 분위기는 훨씬 차분해졌다. 전방 지역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대전차 방호벽이다. 벽의 밑 부분에 폭약을 설치했다가 유사시에 폭파하여 전차의 진격을 저지하는 장애물이다. 도로 양쪽에 늘어서 있어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 화천군은 대전차 방호벽도 레고 모양으로 꾸밈으로써 흉물이 아닌 친근한 이미지의 대전차 방호벽으로 바꾸어 놓았다. 전장 같았던 거리 분위기가 동화 속 거리로 변신한 것이다. 화천군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탁구, 아트서예, 헬스교실, 원예, 요가, 수영교실, 중국어회화, 바리스타, 난타, 노래교실 등을 통해 주민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공동체 활성화도 이루었다.

      장병 쉼터 건립사업이 처음부터 순조롭게 추진된 것은 아니었다. 특히 화천읍 신읍리, 사내면 사창리 등 산양리 인근지역의 스크린야구장이나 스크린골프장 운영 업소에서 민원을 제기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수차례 설득함과 동시에 사업규모를 일부 축소하거나 북 카페 및 휴게실을 추가하는 등 내부시설을 조정했고, 민간의 스크린스포츠 수준에 맞춰 이용요금을 책정함으로써 민원을 해결하였다.

      장병쉼터 층별 안내도
      산양2리마을회관

      전방 지역 새로운 문화, 장병 쉼터

      장병 쉼터는 전방 군부대 지역의 여가문화를 바꾸어 놓고 있다. 독서를 할 수 있는 북 카페를 비롯하여 요즘 젊은이들이 즐기는 게임과 실내 야구뿐 아니라 스크린골프까지 즐길 수 있다. 지역주민뿐 아니라 군 장병도 외출이나 체육활동 시간에 스크린야구, 스크린골프 등의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월평균 9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는데, 2022년 3월 24일 개관 이후 2023년 5월 16일까지 1만 1,904명의 군 장병 및 지역주민들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스포츠·문화공간이 조성됨에 따라 지역주민의 문화·복지 수준과 삶의 질이 향상되고 있으며, 군 장병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복합공간을 통해 민과 군이 상생하고 화합하는 지역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다른 지역에 복무 중인 친구들이 무척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군기가 빠지는 게 아니냐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기 때문에 군인 본연의 임무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사방거리 일대 전경

      산양에 다시 볕이 들다

      산양리는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사방거리, 웃마산, 아랫마산을 병합하여 ‘산양리’가 되었다. 6·25전쟁 이후 이곳에서 군 복무를 마친 후 고향에 돌아가지 않고 자리를 잡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각처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서 산다고 해서 사방거리라고 불렸다는 설이 있고, 화천의 최북단인 발골에서부터 장날 상인들이 다음 장으로 산지사방 흩어져 간다고 하여 사방거리란 설도 있다. 한때는 춘천에 비교될 정도로 번성했으나 인구소멸 위기까지 맞았던 산양리였다.

      그러나 이제 지역주민이나 장병, 면회객들이 외지로 나가지 않고도 질 높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카페나 도넛 가게 등 새로운 사업장도 계속 생겨나고 있다. 지역 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지역 내 체류 인구가 많아지면서 지역 내 소비도 늘어났다. 쉼터 관리 등을 위한 일자리도 창출됨에 따라 지역에 활력이 생기고 주변상권도 활성화되었다.

      평화지역 거리 조성
      DMZ시네마 스포츠센터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 사방으로 통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사방거리, 전방 군부대 지역의 새로운 문화를 사방으로 전파하며 화천군의 경제 활성화를 이루어가고 있다. 산양(山陽)은 산속 양지바른 곳이라는 뜻이다. 한때 비껴갔던 볕(陽)이 다시 산양리를 감싸고 있다. 지자체와 주민들의 지혜와 열정이 볕을 불러들였다. 산양리는 따스함이 가득 느껴지는, 양지바른 곳이 되고 있다.

      장병쉼터 3층 스크린골프장
      최근 3년간 주요 실적
      성과(단위) 2020년 2021년 2022년
      이용자 수(명) 76,346 97,109 149,348
      프로그램 수(개) 22 60 66
      장병쉼터 이용현황(2022년 3월 ~ 2023년 4월)
      구분 합계 스크린골프연습장 실내 골프연습장 스크린야구연습장 북 카페
      이용자 수(명) 11,904 808 853 1,919 8,324
      수익금(천 원) 30,747 10,271 2,550 17,926 -

      핵심성과

      성공 포인트

      화천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여행지 TOP 4

      • 조경철천문대 . 별과 꿈이 펼쳐진 밤하늘을 보다

        아폴로박사 고성 조경철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천문대다. 박사의 별을 향한 사랑과 애정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지하 1층에 그의 삶에 대한 전시가 마련되어 있다. 광덕산 정상에 위치한 천문대는 맑은 하늘을 배경 삼는다. 육안으로도 선명히 보이는 별들, 망원경으로 관찰하는 화성과 목성 등 우주를 한눈에 담아 간직할 수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천문대길 431 / 033-818-1929

      • 용화산. 신령스러운 산의 경치를 만나보세요

        짧은 코스의 등산로를 가뿐히 오르면, 산 정상에서 멋진 전경을 볼 수 있다. 화천과 춘천의 경계에 위치한 용화산에서 산중 용화산성, 산 밑의 용화사와 용흥사를 관람할 수 있다. 용마굴, 장수굴 등 전설을 간직한 기암과 6개의 폭포는 수려한 경관을 보여준다. 또한 용화산의 안개와 구름은 예로부터 화천팔경이라 불리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하남면 용암리 일대 / 033-243-9261

      • 붕어섬. 자연친화적 환경에서 편안히 보내는 휴가

        화천강 한가운데 있는 섬으로, 춘천댐 담수로 인해 만들어진 작은 섬이다. 자연환경 보존이 잘 되어 있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휴양지로 조성되었다. 싱그러운 수목이 어우러져 훌륭한 풍경을 전하고, 다양한 운동시설과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다. 붕어섬 주변에는 큰입우럭 등 여러 종류의 민물고기가 서식하고 있어 낚시터로도 인기가 많다.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화천읍 / 033-440-2575

      • 화천박물관. 화천 역사의 깊이를 느끼는 배움터

        청동기 시대를 비롯해 철기, 한성백제 시대의 유물이 다량 출토된 화천에서 그 유물과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박물관이다. 선사시대 유물 약 6,000점과 민속생활 모습, 800여 점의 민속자료를 통해 역사 문화를 종합적으로 소개한다. 또한 6·25전쟁, 분단 관련 자료가 전시되어 있으며 화천 문화유산 이론수업 등 월별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하남면 춘화로 3337 / 033-440-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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