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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도시가 그 도시만의 독창적 정체성을 가지는 것은 도시의 발전이나 지역균형발전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지역 정체성을 가지고 이로 인해 경제적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면 주민이 지역에 대해 느끼는 자긍심이나 애향심도 훨씬 커질 것이다. 예천은 지난 30여 년간 양궁의 도시, 곤충의 도시로 알려져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육상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예천의 육상 훈련장은 육상선수들의 기량 상승은 물론 육상 인구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함으로써 우리나라 육상이 세계 수준에 도달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미래 예천의 경제, 사회, 문화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동력이 되고 있다.
예천은 양궁의 메카 또는 곤충의 도시로 알려진 경상북도의 작은 도시이다. 1979년 당시 예천여고 3학년이었던 김진호 선수(현재 한국체육대학교 교수)가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5관왕에 오르면서 오늘날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우리나라 양궁의 신화는 시작되었다. 1984년 LA올림픽을 시작으로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양궁은 우리나라 메달의 효자종목으로 큰 역할을 해 오고 있으며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예천은 1995년 진호국제양궁장을 조성하면서 우리나라 양궁 발전을 이끌어 오고 있다.
이제 그 예천이 우리나라 육상의 역사를 다시 써 내려가고 있다. 우리나라 육상 종목은 마라톤 종목에서 황영조, 이봉주 선수가 메달을 따기는 했으나 필드나 트랙 종목에서는 메달은커녕 올림픽 본선 진출 자격 조건을 채우기도 힘겨운 상황이다. 남자 높이뛰기의 우상혁선수가 최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면서 우리 육상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음이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우상혁 선수의 쾌거는 우리 육상도 올림픽 메달 획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예천군의 정책 추진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예천은 육상 관련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하여 국제 선수권대회 및 전국 단위의 대회를 개최하고 육상 전지훈련을 적극 유치하는 한편, 심판 강습회를 비롯한 육상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육상의 메카로 발전하겠다는 구상이다.
예천군은 육상의 핵심시설인 예천스타디움과 육상실내훈련장, 대한육상연맹 교육훈련센터의 3각 체계 구축을 통해 세계적인 육상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1996년 설립된 예천공설운동장을 리모델링했다. 2021년 11월에는 공설운동장의 명칭도 예천스타디움으로 변경했다. 육상대회 및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육상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여 중계실, VIP실, 판독실 등 기능실을 기존 14실에서 23실로 증축했으며, 본부석 캐노피(막구조물 1,186㎡)도 신설했다. 건물 내외부도 리모델링(로비, 관중석, 내부 복도, 기자석 등 4,825㎡)했으며 특히 대형전광판을 추가 설치하여 2개가 됨으로써 국제대회도 유치할 수 있게 되었다. 예천스타디움의 관중석 규모는 약 1만 석인데 노후시설 수리로 각종 국제대회 및 전국대회 유치를 위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되어 2023년 4월 국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제2종 공인육상경기장으로 공인되었다(공인 기간 : 2023.04.26. ~2028.04.25).
예천군은 또한 국내 유일의 육상전용 실내훈련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했다. 연면적 8,720㎡의 육상실내훈련장은 2동 규모의 육상전용 훈련 시설로서 기상상황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훈련이 가능하다. 대회 보조경기장 및 전지훈련장소로 활용할 수 있으며 웨이트 트레이닝장, 경사로 훈련장, 150m 트랙, 재활치료실 등 체계적·과학적 훈련이 가능한 각종 부대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실내훈련장 바로 옆 야외에는 하천을 끼고 있는 300m 정도의 모래훈련장도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예천군은 아시아 최대 권위로 인정받고 있는 아시아 U20 육상선수권대회를 우리나라 최초로 개최했다. 2023년 6월 개최된 이 대회는 경상북도 스포츠 행사로는 가장 규모가 큰 대회였으며 군 단위에서 이러한 대회를 개최한 것도 처음이었다. 이러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름으로써 예천은 육상 메카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아시아 육상도시로 부상하는 계기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더 많은 국제대회를 유치할 발판도 마련했다.
예천은 이미 각종 국내외 대회를 개최하고 선수훈련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우수한 체육인재 육성뿐 아니라 국민적 체육활동의 활성화에 기여해 오고 있다.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초·중·고 및 실업 육상경기대회를 꾸준히 개최하여 우리나라 육상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예천스타디움 또한 매우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지역축제와 연계한 스포츠이벤트는 물론, 전문 선수들 외에 일반인도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체육, 특히 육상 인구의 저변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학부모와 지역민이 함께 참가하는 코니페디컵 전국 유소년 축구페스티벌을 비롯, 예천군수배 전국 스프린트 육상경기대회(인기 육상선수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행사), 예천 축구 페스타(지역관광 및 축구 결합 행사) 등을 개최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예천군은 경상북도 도민 중 최근 1년간 규칙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한 비율이 72.6%로 전국 1위를 달성했다(2022년 국민생활체육조사, 문체부).
예천군은 앞으로 예천스타디움 부지에 대한육상연맹 교육훈련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교육훈련센터가 완공되면 기존의 스타디움 및 실내훈련장과 더불어 육상지도자 연수, 우수 지도자 양성, 우수 선수 발굴, 육상 훈련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우리나라 육상 발전을 주도하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육상 전지 훈련지로 발돋움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해외 우수지도자 초청 강습회 등 WA(World Athletics 세계육상연맹)교육훈련센터로 육성함으로써 세계적인 육상도시로 지속 성장도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예천이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고 성과를 얻기까지에는 예천군의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스포츠마케팅, 군 의회의 협조는 물론 예천군체육회와 예천군육상연맹과의 유기적인 협업, 시민사회와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다. 예천군은 스포츠마케팅팀을 운영하면서 대한육상연맹 임원뿐 아니라 전국의 육상 감독·지도자 간의 협력을 이끌어 내고 있다.
“육상 꿈나무들이 이러한 시설에서 체계적으로 훈련을 받고 U20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를 비롯한 각종 국내외 대회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는다면 우리 육상, 특히 트랙이나 필드 종 목에서도 충분히 올림픽 메달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지역발전의 소재나 아이템을 찾아 이를 바탕으로 지역 이미지 제고 전략을 수립, 체계적으로 실행한다면 지역발전, 균형발전은 가능하다는 것을 예천군이 실제로 보여주고 있다. 경상북도와의 협조도 잘 이루어지고 있으며, 군수를 중심으로 정책의 일관성도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또한 지역 정체성 확립과 경제 유발 효과는 물론, 중앙 주도가 아닌 지역이 주도하고 중앙정부가 지원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가장 바람직한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예천군의 전략은 외부 인구 유입으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육상과 양궁의 대회 참가 및 전지훈련 등으로 연간 9만여 명이 예천을 찾고 있다고 한다. 예천은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다른 지자체와는 비교가 불가한 독보적인 스포츠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 더 많은 투자와 관심을 이끌어 내는 노력도 꾸준히 하고 있다.
예천군은 안동시와 인접해 있다. 2016년 경상북도 도청 이전과 더불어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에 신도시가 조성됨에 따라 성장의 기회를 맞은 예천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방소멸도시’에서 ‘성장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도청 이전을 성장의 디딤돌 삼아 예천군은 우리나라 육상의 발전을 통해 국제적인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꿈도 실현해 가고 있다. 예천은 미래 발전방향을 스스로 찾았다. 그리고 조금씩 그 미래를 이루어가고 있다. 예천에서 비롯된 양궁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포츠로 국민을 감동시키고 있는 것처럼, 예천에서 시작된 육상 진흥 프로젝트가 ‘육상의 메카 예천’으로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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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시설 수리로 각종 국제대회 및 전국대회 유치를 위한 최상의 상태 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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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천공설운동장-육상전용돔훈련장-대한육상연맹교육훈련센터의 3각체계 구축 |
활쏘기 체험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날려버릴 수 있는 곳이다. 사전 예약을 통해 편안하게 체험이 가능하며 활과 화살을 실제로 만져보는 특별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파란 하늘이 매력적인 화창한 날씨에 과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선명한 추억이 만들어진다. 자세에 대한 교육까지 받을 수 있어 양궁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다.
경상북도 예천군 예천읍 양궁장길 38 / 054-653-2434
흥미로운 볼거리와 다채로운 체험 콘텐츠로 가득한 문화공간이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관람객으로 붐비며, 도심 속에서 찾을 수 없는 자연의 신비함을 만끽하는 곳이다. 놀이를 통해 곤충의 생태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으며 곳곳에 알록달록한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유쾌한 사진도 남길 수 있다. 또한 곤충 형상의 특색 있는 건물이 곳곳에 위치해 있다.
경상북도 예천군 효자면 은풍로 1045 / 054-652-5876
삼강주막마을은 ‘주막’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친근한 풍경과 다양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입구에 자리한 옛 보부상들의 동상을 마주하면 시간을 거슬러 오른 듯한 느낌마저 받을 수 있다. 돌담부터 소박한 초가집까지 찬찬히 둘러본 이후 파전과 잔치국수 등 맛깔스러운 음식까지 즐기고 나면 잊지 못할 추억이 만들어진다.
경상북도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길 91 / 054-655-3132
전망대에 오르면 이색적인 물돌이 마을로 잘 알려진 회룡포마을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계절 변화에 따라 매번 새로운 분위기를 사진으로 남길 수 있으며 육지 안에 폭 안겨 있는 섬마을의 정취가 멀리서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오가는 길목에서는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싱그러움을 만끽하고, 정상에서는 탁 트인 하늘에 저절로 감탄이 터진다.
경상북도 예천군 지보면 마산리 산116 / 054-653-6696
준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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