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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목ON: 다시 켜는 동네이야기

    조회수 1465

    대구 달서구 상인3동, ‘달비골’이라 불리던 이곳은 1980년대 개발붐에서 비껴간 채 도시의 중심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3,000세대가 넘는 영구임대주택 단지와 취약계층 밀집, 부족한 생활 기반시설, 높은 범죄율은 이 마을의 오랜 숙제로 남아 있었다. 그러던 2020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이후 달비골은 다시 사람이 모이고 머무는 마을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복합문화센터와 도심 속 스마트팜, 주민이 함께 기획한 축제와 정원, 그리고 안심 골목길까지, 도시의 틈새를 채운 건 철근이 아닌 ‘사람’이었다. 낡고 방치되었던 공간을 뚝딱뚝딱 고쳐나가고, 다시 살아가는 법을 함께 고민하며, 상인3동 사람들은 이웃과 마을의 의미를 되살려냈다. 작지만 단단한 변화였다.
      • 특화발전 우수 대구 달서구
        건물 속 푸른 농장, 마을을 깨우다
        • 포괄보조사업명도시활력증진지역개발

        대구 달서구 상인3동, ‘달비골’이라 불리던 이곳은 1980년대 개발붐에서 비껴간 채 도시의 중심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3,000세대가 넘는 영구임대주택 단지와 취약계층 밀집, 부족한 생활 기반시설, 높은 범죄율은 이 마을의 오랜 숙제로 남아 있었다. 그러던 2020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이후 달비골은 다시 사람이 모이고 머무는 마을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복합문화센터와 도심 속 스마트팜, 주민이 함께 기획한 축제와 정원, 그리고 안심 골목길까지, 도시의 틈새를 채운 건 철근이 아닌 ‘사람’이었다. 낡고 방치되었던 공간을 뚝딱뚝딱 고쳐나가고, 다시 살아가는 법을 함께 고민하며, 상인3동 사람들은 이웃과 마을의 의미를 되살려냈다. 작지만 단단한 변화였다.

      • 대구 달서구

      정겨움이 살아난 도시 한 귀퉁이

      오랫동안 구도심으로 남아있던 상인3동에 변화가 찾아온 것은 2020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면서부터였다. 본격적인 사업은 2021년부터 추진되었다. 주거환경 정비, 생활SOC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등 다양한 분야의 재생사업을 통해 멈춰있던 마을의 시계가 서서히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차장이 생기고, 방치됐던 공원은 아이들이 뛰노는 공간이 되었으며, 낡은 옥상은 아담한 정원으로 새로 조성되었다. 그리고 마을 주민들이 소통하는 공간인 ‘달비골 복합문화센터’도 문을 열었다. 이곳은 이웃이 모이고 아이들이 배우는 마을의 거실이 되었다. 복합센터 안에 마련된 스마트팜 실내 농장에서는 친환경 채소가 싱싱하게 자랐다. 처음에는 신기해서, 그 다음에는 관심이 생겨서, 주민들은 하나 둘 이곳을 찾았다. 스마트팜은 누군가에겐 새로운 일자리가 되었고, 아이들에겐 농업을 배울 수 있는 교실이 되었으며, 주민들 모두에게는 ‘우리 손으로 함께 만든 마을’이라는 자부심을 선사했다. 공간이 바뀌자, 삶도 달라졌다. 골목마다 이야기가 피어났고, 마을 구석구석은 무채색을 벗고 생기를 띠기 시작했다.

      주민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 채정공원

      스마트팜은 누군가에겐 새로운 일자리가 되었고, 아이들에겐 농업을 배울 수 있는 교실이 되었으며, 주민들 모두에게는 ‘우리 손으로 함께 만든 마을’ 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공간이 되었다. 공간이 바뀌자, 삶도 달라졌다. 골목마다 이야기가 피어났고, 마을 구석구석은 무채색을 벗고 생기를 띠기 시작했다.

      달비골 사람들, 함께 어울려 즐기는 축제의 순간

      현장과 행정이 만든 협력의 지도

      상인3동 도시재생사업이 작지만 단단한 변화로 이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함께 만든 지도’가 있었다. 행정, 전문가, 주민, 그리고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주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한 방향으로 향했다. 달서구 도시디자인과는 사업을 총괄하고 정책의 큰 줄기를 잡으며 관련 부서 간 협업체계를 마련하고, 실행계획과 모니터링, 주민참여를 유도했다. 도시재생 지원센터는 전문기관으로서 사업 전반을 지원하고 성과 모니터링과 사후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상생협력 TF팀’은 민·관이 손을 맞잡을 수있는 단단한 기반이 되었다. 가장 가까이, 그리고 가장 깊숙이 마을 일을 실행한 것은 상인3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였다. 현장지원센터는 주민의 의견을 듣고, 계획에 반영하며 마을 안팎으로 네트워크를 연결했다. 주민협의체 지원, 지역의제 발굴, 축제와 문화행사를 이끌었다. 또한, 주민협의체는 마을 곳곳을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기반의 생활환경 개선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행정안전부로부터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달서경찰서와 대구도시개발공사 등 유관기관은 CPTED 자문과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에서 협력하며, 달서구와 공식 업무협약을 맺고 도시재생의 공공 거버넌스를 공고히 다졌다. 이처럼 상인3동의 도시재생은 각자의 손길과 시선이 얽혀, 모두가 하나의 지도를 함께 그리듯 만들어졌다.

      상생협력 TF팀 회의 모습

      사람이 떠났던 골목, 이야기가 살아나다

      지역 변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상인3동은 주민설명회와 워크숍, 도시재생대학을 통해 사업 계획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주민의 재생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말이 오가고 눈빛이 마주치며 신뢰가 천천히 쌓였다. 공사 동선 안내 등 안내판 하나를 세우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 사이, 사람들의 마음도 조금씩 열렸다. 도시재생이라는 단어도 더는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았고, 곧 내 일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렇게 ‘협력’이라는 단어가 마을 곳곳에 스몄다. 사업은 총 4개 단위사업, 10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되었다. 어두운 골목길에 CCTV, 스마트보안등, 스마트폴 등을 설치하며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가로가 개선이 되었고 밤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었다. 말 한마디, 발걸음 하나가 쌓여 활기를 띤 골목은 사람들의 마음까지 환히 밝혔다.

      CCTV 설치로 더욱 안전해진 골목
      쾌적하게 개선된 생활 가로

      흔들려도 멈추지 않았던 마을의 성장

      사람이 하는 일이 대부분 그러하듯, 상인3동 도시재생사업은 계획 단계부터 실행까지 예상치 못한 여러 돌발상황을 맞닥뜨렸다. 세계적인 원자재가격 급등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는 이 작은 마을에도 그림자를 드리웠다. 공사비는 오르고 건설 자재는 부족해졌으며, 예산은 빠듯해졌다. 복합문화센터의 일부 시설 공사는 계획을 조정하고 추가 예산을 확보해가며 어렵게 이어졌다. 2021년 사업이 본격화되던 시기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도시재생의 뿌리인 소통이 가로막혔다. 설명회와 워크숍, 역량강화 교육은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되었고, 마을 사람들이 함께 호흡하기까지는 한 걸음 더 돌아가는 과정이 필요했다. 주차장 조성도 쉽지않았다. 대구시의 성화로 입체화 사업과 겹치는 구간이 생기며 일부 계획은 철회되었다. 그러나 인접 토지를 추가 매입해 최종적으로 26면 규모의주차장을 조성했다. 이처럼 마을의 사업은 한 번도 계획대로만 흘러간 적은 없었지만, 그때마다 질문하고 협의하며 고쳐나갔다. 그러면서 마을은 결국 제 길을 찾아갔다.

      공동체 편의를 위한 마을 주차장 조성 모습
      선진지에서 함께한 마을사람들의 추억

      뿌리는 채소였고, 꽃은 사람이어라

      복합문화센터 한 켠, 유리 너머로 보이는 실내 스마트팜. 처음엔 생경한 풍경이었다. 가지런히 놓인 선반과 그 위에서 자라는 파릇한 친환경 채소. 그곳은 채소와 함께, 마을의 온기와 이야기를 길러냈다. 그렇게 길러진 채소는 곧 식탁 위로 올랐다. 수확한 채소를 센터에서 판매하면 주민들이 하나 둘 찾아와 사갔다. 직접 기른 것이라 더 믿음이 갔고, 익숙한 얼굴이 건넨 것이라 더 따뜻했다. 여기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주도한 달비골 마을축제, 전통 공간인 첨모재에서 열린 문화활용 사업, 마을 사람들의 인터뷰 책자 발간에는 오래된 이야기와 마을의 정체성이 담겼다. 주민 대상 교육과 선진지 견학은 도시재생을 실감나는 생활의 언어로 바꾸어 주었다. 그리고 스마트팜은 마을 안에서 순환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누군가는 그곳에서 일하고, 누군가는 작물을 사먹으며 일상을 나눈다. 뿌리는 채소였고, 꽃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이 마을의 봄은, 땅이 아닌 사람의 손끝에서 먼저 찾아왔다.

      달비골 스마트팜. 채소는 땅에서 자라고, 마을의 온기는 사람 사이에서 자란다

      핵심성과

      성공 포인트

      달서구의 진면목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여행지

      • 달서별빛캠프

        자연 속 여유와 도심의 편의를 동시에 누리다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도심 속 힐링 캠핑장인 달서별빛캠프는 대구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낮에는 활기찬 도시의 풍경을, 밤에는 반짝이는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캠프장 인근에는 아이들을 위한 숲속놀이터와 자연 체험이 가능한 목재문화관도 함께 조성되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또한 도심 중심부에 위치해, 다양한 배달 음식을 편리하게 즐길 수있는 것도 장점이다.

        대구광역시 달서구 앞산순환로 248 / 053-667-3191

      • 대명유수지

        도심 속 생태의 보석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지점에 형성된 천혜의 내륙 습지로, 도심 한복판에서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생태 자원이다. 맑은 물과 풍부한 수생식물을 보유해 다양한 식물들의 안식처가 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를 비롯해 맹꽁이, 삵, 청둥오리 등 여러 희귀 야생동물들이 서식하는 도심 속 보물이라고 할 수 있다.

        대구광역시 달서구 대천동 816 / 053-627-1337

      • 월광수변공원

        빛과 호수의 찬란한 만남

        음악분수, 월광교, 장미길이 어우러진 호수공원으로,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와 결혼 테마 축제가 열려 즐거움을 더한다. 밤에는 호수와 분수가 빚어낸 풍경이 아름다워 특히 찾는 이들이 많으며, 인근 대구수목원과 수밭골 음식거리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대구광역시 달서구 월곡로 5 / 053-667-3636

      • 이월드

        즐거움이 가득한 유럽식 정원

        1995년 개장한 종합 테마파크로, 분수와 꽃, 조명이 아름다운 유럽식 정원 분위기에서 누구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놀이기구와 전시, 다양한 먹거리뿐 아니라 중앙광장·어린이광장·영타운광장 등 테마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추억을 만들기에 좋다.

        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공원로 200 / 070-7549-8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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