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 4차 산업 시대를 준비하는 가장 인간적인 콘텐츠

    조회수 595

    성공포인트 - 제주 전통 콘텐츠에서 벗어난 보편적 콘텐츠 발굴 - AR기술을 활용, 공간 적용이 뛰어난 미래 지향적 관광 콘텐츠 확보 - 교육과 관광에 함께 활용될 수 있는 다각화된 콘텐츠 - 개인이 이끌어 온 사업을 발굴·지원하여 시너지 효과 창출
    • Jeju Island 제주특별
      자치도
      • 소관부처문화체육관광부
      • 포괄보조사업명지방문화산업기반조성
      • 내역사업명글로벌 문화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균형발전 및 사회적 가치 우수
      AR기술 기반
      제주 퍼포먼스 개발
      「재활용도움센터」
      성공포인트
      • 제주 전통 콘텐츠에서 벗어난 보편적 콘텐츠 발굴
      • AR기술을 활용, 공간 적용이 뛰어난 미래 지향적 관광 콘텐츠 확보
      • 교육과 관광에 함께 활용될 수 있는 다각화된 콘텐츠
      • 개인이 이끌어 온 사업을 발굴·지원하여 시너지 효과 창출

      4차 산업 시대를 준비하는 가장 인간적인 콘텐츠

      제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아름다운 청록의 바다, 날씨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표정을 바꾸는 드넓은 하늘 그리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람들. 이제 그런 이미지에 변화가 찾아올지도 모르겠다. ‘제주도의 푸른 밤’의 리듬에 맞춰 다양한 율동을 선보이는 로봇들. 꼬마 손님들을 울고 웃기는 이 로봇들이 생각지도 못했던 제주도의 새로운 상징으로 통하게 될 날이 올 것 같다.

      시원한 바다와 깨끗한 환경을 갖춘 제주도의 구좌읍. 다양한 콘셉트의 예쁜 카페들과 퓨전 음식점, 전통 맛집들과 아름다운 풍경은 제주도 한달살이를 꿈꾸는 도시인들의 로망을 채워주기에 최적의 장소다. 최근 이곳에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 의외의 장소가 있다. 바로 넓은 통 유리창으로 환하게 바다를 볼 수 있는 로봇스퀘어다. 로봇 스퀘어에서는 특별한 로봇 공연을 볼 수 있다. 바로 로봇이 춤을 추고 연기하는 로봇 공연이다. 로봇스퀘어의 로봇들은 정교한 코딩 작업을 통해 디테일한 안무까지도 소화한다. 최근에는 AR 기술을 기반으로 직접 개발한 LED 로봇이 공연을 보다 드라마틱하게 이끌고 있다. 바다와 제주 그리고 로봇이라니. 언뜻 보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이지만, 그래서일까? 어떤 곳일지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로봇 콘텐츠를 탄생시킨 협력체계

      뜻밖의 제주 로봇 콘텐츠는 한 개인의 순수한 열정에서 출발했다. 그저 로봇이 좋아서 다양한 로봇을 수집하고, 직접 코딩을 통해 춤을 추는 로봇을 개발해온 김영주 이사가 2016년 직접 건물을 올리고 전시관을 열고 로봇 공연을 기획하며 만들어진 곳이 바로 로봇 스퀘어다.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10년 동안 서비스업계에서 근무하던 제주 토박이 김이사는 우연히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서 로봇 공연을 접한 뒤 운명처럼 삶이 바뀌었다. 그 후 10년간 이어진 로봇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그를 로봇 기술자로 거듭나게 했다. 로봇관련기술을 접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가리지 않고 발품을 팔았고, 그 결과 로봇 전문가들도 그의 기술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로봇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 자존심에 앞선 열정이 결국 그를 전문가로 키워낸 것이다.

      하지만 개인의 열정과 자본만으로는 지속적인 수익과 운영 그리고 무엇보다 개발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를 포착하고 발굴해 기회를 준 것이 바로 제주도의 글로벌 문화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이다.

      제주도는 기존 운영하던 ‘제주영상위원회’와 ‘아시아 CGI 애니메이션센터’를 통합하고 ‘제주 테크노파크’ 문화콘텐츠분야 기능을 흡수하여 2018년 제주 영상·문화산업진흥원을 설립했다. 경제 및 인구규모가 크지 않은 제주의 경우 각 부문 독립적인 정책체계보다는 제주 문화산업 전반에 대한 컨트롤타워를 구축하여 지역 문화산업 체질개선에 나선 것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제작 지원 사업에서 탈피해 역량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원하는 수요 맞춤형 사업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사업 초기 영상문화 산업 진흥원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보다 신선하고 가능성 있는 콘텐츠를 지원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제주 소재도 좋지만 시장 진출에 필요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고, 이는 어떻게 하면 좋은 콘텐츠를 발굴하고 활용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으로 이어졌다. 이전의 테크노파크 사업이 제주 소재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개발 중점이었다면 영상문화 산업 진흥원은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보다 공간감 있는 콘텐츠를 원했다. 이러한 기획을 현실화한 것이 ‘글로벌 문화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이다.

      도에서 재정적 뒷받침을 맡고 진흥원이 사업 발굴을 맡으며 글로벌 콘텐츠 개발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 어지면서 보다 다양한 색깔을 가진 제주도 콘텐츠가 태어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 사업총괄 및 예산지원을 도에서 맡고, 세부사업 관리는 진흥원에서, 수행기업이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도록 했다. 분산되었던 사업들을 보다 일관되게 진행할 수 있는 안정적 사업 체계가 만들어진 것이다.

      직접 개발한 LED 로봇

      최근 10년간 국내외에서 제주도 방문이 늘면서 많은 변화가 있긴 했지만, 제주도 내부에는 아직 많은 숙제가 남아 있다. 지난해 대비 1.5% 줄어든 관광객 수치는 제주도를 이미 방문한 국내 관광객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음을 방증한다. 카페나 레스토랑은 늘었을지 몰라도 콘텐츠 산업 사업체 수는 여전히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낮은 콘텐츠 산업규모와 단순 관광 지역으로서의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제주도에는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 공급이 필요하다.

      AR과 VR 등 실감형 콘텐츠에 처음 주목한 이는 이수경 선임 연구원이었다. 이수경 연구원은 가상현실 관광 콘텐츠가 관광 목적지에 대한 경험가치의 지각과 방문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의 연구를 직접 진행하며 학술지로 발표하기도 했다.1) 이러한 아이디어를 통해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사업에 접목해온 다양한 지역 기업들이 지원 대상으로 올라왔고 그 중 최종 4곳이 선정되었다. 제주수목원테마파크 내 AR 어트랙션 카트게임, 제주신재생에너지홍보관 내 아이스몬 4D 애니메이션, 원도심 제주 중앙 지하철 상점가 내 Seven star VR 게임 그리고 마지막이 제주 로봇 스퀘어 공연장 내 AR 기술 기반 LED 로봇 공연이었다. 전국에 12개 로봇 공연관이 있지만 자체개발한 LED 로봇으로 공연하는 곳은 현재 로봇 스퀘어가 유일하다. 더 나아가 세계에서도 유일한데, 이유는 LED 로봇 자체가 로봇스퀘어의 개발품이기 때문이다.

      LED 로봇 공연

      LED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로봇 스퀘어가 들인 노력은 크다.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자 2명을 고용했고 기존 공연의 프로그래밍도 다시 추진했다. 수없는 시뮬레이션 과정에서 착오도 많았다. LED 로봇 공연의 특성상 빛이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싱크 보드의 문제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용한 것이 바로 영상문화산업진흥원의 과제코스였다. 중간평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갔고 그렇게 LED 로봇이 완성될 수 있었다. 기술력으로는 기업체나 아카데미에서의 연구에 못 미칠지 몰라도 로봇 공연 쪽의 관점에서 본다면 획기적인 시도임에 틀림 없었다. LED 로봇이 등장하면서 공연의 몰입감은 물론 로봇 활용 기법이 한 단계 발전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하나하나의 변화가 바로 보다 양질의 문화·기술 콘텐츠를 만들어 낼 것이고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은 자명하다. 로봇스퀘어는 베트남 ‘후예’에 위치한 콘텐츠 회사와 공연 및 전시 콘텐츠,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을 수출하는 MOU를 체결하기도 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춘천로봇박물관에 LED 로봇을 납품할 예정이다. 저작권 관리를 위해 올해 초에는 ‘AR 기반 퍼포먼스 영상 관람 시스템 및 이를 이용한 퍼포먼스 영상 제공 방법’ 기술에 관한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로봇과 같이 특수한 콘텐츠 분야일수록 순수하게 파고드는 열정이 필요할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로봇 스퀘어의 1층에는 그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김영주 이사의 개인 소장품에서부터 연구를 진행하다가 실패한 로봇, 일본에서 개발되어 한국에 넘어온 로봇, 헤엄치는 물고기 로봇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김이사는 실패와 성공을 거듭해 온 만큼 공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지원을 받는 일이 힘이 된다고 말한다.

      “로봇이라는게 고가잖아요. 작은 마을에서의 개발이 쉬울 리가 있나요. 운영을 위해서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그래서 저희 입장에서는 이렇게 개발비를 받아서 자유롭게 연구 등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참 꿈같은 일이예요.”

      사업추진실적

      구분 추진실적 산출물
      콘텐츠 세부 기획 - 추진기간 : 2018. 8. 13 ~ 8. 31
      - 추진내용 : 서비스 구조도 제작
      서비스를 위한 어플리케이션 개발 범위 설정 기능 정의
      시나리오 구성 준비
      - 서비스 범위 확정
      - 개발 범위 확정
      - 각 기능 정의
      - 시나리오 구성 방향 설정
      디자인 외주 발주 - 추진기간 : 2018. 08. 31 ~ 10. 20
      - 추진내용 : 개발 범위에 맞는 UX설계 및 디자인
      UI 디자인을 통한 플랫폼 구성
      - 시방서 제작
      - 시방서 범위에 맞는 계약 진행
      - 디자인 기획 및 설계 진행
      - 디자인 리소스
      AR 개발을 위한 시스템 셋팅 및 개발 - 추진기간 : 2018. 08. 31 ~ 11. 30
      - 추진내용 : 개발환경세팅
      어플리케이션 개발
      이미지 센싱 및 AR 기술 개발
      - 개발 환경 세팅
      - 이미지 인식 알고리즘 자료 취합
      - open CV 개발 환경 세팅
      라이브러리 구성
      LED 로봇 제작 - 추진내용 :
      로봇 구조도 제작
      기능 정의
      로봇 부품 조립
      시나리오 탑재
      - 로봇 구조도 제작
      - 기능 정의
      - 로봇 부품 조립
      - 시나리오 탑재
      - AR 퍼포먼스를 위한 기획 및
      공연 프로그래밍
      UI/UX 개발관리 - 추진기간 : 2018. 08. 31 ~ 10. 20
      - 추진내용 : 개발 범위에 맞는 UX 설계 및 디자인
      UI 디자인을 통한 플랫폼 구성
      - 각 조작 기능정의 및 사용법 회의
      - 디자인 톤 정의
      - 영역별 구분 정의 및 디자인 정의
      - 디자인 개발 샘플링 확인
      AR 어플리케이션 제작 - 추진기간 : 2018. 09. 01 ~ 01.15
      - 추진내용 : AR 모듈 제작 및 고도화 이미지 센싱 및
      엣지 검출 알고리즘 도입 싱크 방법론 도출
      - 자체 AR 모듈 제작
      - 싱크 방법론 도출 및 테스트
      - LED 인지 테스트 보드 제작
      - 기타 개발 진행
      게임 제작 - 추진기간 : 2018.11.01 ~ 2018.12.31
      - 추진내용 : (게임명) eternal dragon slayer
      게임 달성 포인트에 따른 리워드 제공(준비중)
      본 게임은 저장 기능이 없고 한 번에 가장 많은 거리
      를 가는 사람이 이기는 단순한 형태로 진행에 따른
      리워드와 이벤트에서 참가자 의 묘미를 줄 수 있음
      - 디자인 제작
      - 클라이언트 제작
      - 포인트 시스템
      - 무기 시스템
      - 캐릭터 시스템
      - 게임 개발 완료
      설문 - 추진기간 : 2018.12.01 ~ 2019.1.31
      - 추진내용 : 12월, 1월 공연 시작으로 설문 조사 진행
      - 설문 후 공연 및 시스 템 적용
      진행 및 개선
      최종공연 - 추진내용 : 2월 공식 론친 진행 보도자료 배포 및
      방송
      - 헤드라인제주 1/30 (기사)
      - 클릭나우제주 1/21 (방송)

      출처 : 제주 영상문화 산업 진흥원

      로봇 스퀘어의 심장과 브레인

      로봇스퀘어 온·오프라인 융합 체험형 로봇 컨텐츠 서비스 플랫폼

      출처 : 제주 영상문화 산업 진흥원

      김영주 총괄이사와 김근홍 개발이사는 로봇 스퀘어의 로봇들을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심장과 브레인 같은 존재다. 김영주 이사는 로봇 개발 및 기술력을, 김근홍 이사는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기획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연이 진행되는 15분 동안 미니 로봇들과 LED 로봇들은 꼬마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하고 격파 시범을 보이기도 하며 K-pop에 맞춰 흥겨운 율동을 선보이기도 한다.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다른 로봇들과 달리 실수를 연발하는 한 로봇은 외려 인간적인 코믹함을 선사해 웃음을 유발한다.

      사실 김영주 이사는 젊은 시절 야구단 응원단장을 지냈을 만큼 끼와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다. 하지만 젊은 시절 배운 브레이크 댄스를 몇 십년이 지나 로봇으로 구현하게 될 줄은 그 자신도 몰랐다. 이러한 이력 때문인지 정교하고 리드미컬하게 끊어지는 로봇들의 동작에서 마치 브레이크 댄스와 같은 특별한 그루브가 느껴진다. 15분 동안의 공연은 기본적으로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작업이지만, 곡 선정에서부터 로봇들의 안무까지 공을 들여 기획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600명 정도 가입되어 있는 인터넷 카페에서 곡을 신청받고 이에 대한 의견을 취합해서 신중하게 곡을 결정해요. 로봇에 맞는 안무를 짜고 이를 프로그래밍 해야 하기 때문에 한 곡을 기획할 때마다 뮤직비디오 500번 보는 것은 기본이죠.”

      게임 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김근홍 이사는 이러한 김영주 이사의 하드웨어에 어떻게 하면 기술적이고도 감성적인 기획을 입힐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 향후 로봇 스퀘어 공연을 기반으로 로봇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하는 것이 현재 김근홍 이사의 목표이다.

      “태양의 서커스와 같이 인간 신체의 한계를 보여주는 멋진 공연들이 있잖아요. 저희의 꿈은 언젠가 로봇을 주인공으로 하는 그런 수준 높은 공연을 만들어 관객들을 기쁘게 하는 것입니다.”

      기술은 이미 우리 생활의 일부로 들어와 있다. 로봇을 비롯한 첨단 기술은 앞으로 십년, 이십년 안에 우리의 일부로 더욱 견고히 자리 잡을 것이다. 그렇다면 기술은 우리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까? 어쩌면 로봇을 왜 좋아하게 되었느냐는 질문에 대한 김영주 이사의 간결한 답변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 볼 수도 있지 않을까?

      “로봇들은 제가 하고 싶은 것을 대신 표현해 주거든요.”

      아직까지는 가족단위의 관객층이 가장 많지만, 앞으로 더 많은 사람 들에게 보다 정교하고 다이내믹한 로봇 공연을 전해주는 것이 로봇 스퀘어의 다음 목표이다. 제주 영상문화산업 진흥원에서도 AR과 VR 기술을 접목한 문화 관광 자원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있으니, 이 둘이 시너지를 낸다면 로봇 서커스와 같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차세대 콘텐츠도 기대하지 말란 법은 없을 것이다.

      사람을 향하는 4차 산업 콘텐츠

      2017년 7:3이던 도민과 관광객 비율은 올해 들어 역전되었다. 로봇 스퀘어가 입소문을 타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관광객이 늘고 있지만 아직 주 고객층은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의 유소년과 청소년들이다. 특히 지역 아이들에 대한 교육 효과는 크다. 인근에 위치한 한동초등학교에서는 꾸준한 야외 전시 및 공연을 펼치 고 있고 방학 중에는 휴머노이드 공연을 통해 로봇 관련 교육을 시행하기도 한다. 또 서귀포시교육지원청과는 진로교육 협약을 맺고 약 40개의 제주 초·중·고등학교에 로봇을 교육 자료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학생 로봇 체험

      로봇 스퀘어 1층에 위치한 미디어관은 공연장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곳이다. 다양한 증강현실 체험으로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제주지역은 물론 아이들이 있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는 쉬어가기 좋은 장소다. 모래를 쌓아 화산을 터트리는 AR 체험부터 3D 프린트 체험, 게임 속 로봇의 움직임을 직접 실행하는 체험까지 다양한 플레이 시스템이 구비되어 있다. 학교와 달리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아이들 정서에도 도움이 된다. 일부 수익은 인근 학교에 기부해 형편이 어려운 지역 학생들을 돕고 있기도 하다.

      꾸준히 방문객이 늘어나는 데는 로봇 공연이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제주 여행의 비수기인 겨울 철 매출이 4천 2백만 원을 기록할 수 있었던 데는 공연의 공이 컸다. 꾸준히 단골을 유치할 수 있는 이유는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카페 등을 통해 마니아층을 관리하고 공연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참고한다. 올해만 해도 4월에 2부 공연을 업데이트하고 5월에 일부 공연을 업데이트 해가며 세부적인 춤 동작에 서부터 노래 선곡까지를 꼼꼼하게 점검했다.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별 아래. 이제는 더 이상 얽매이긴 우리 싫어요. 신문에 TV에 월급봉투에…….”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들과 소통한 덕분에 로봇 스퀘어는 ‘공감’이라는, 콘텐츠의 가장 큰 미덕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를 증명하는 것이 바로 공연에 반응하는 아이들의 모습이다. 로봇의 동작을 보고 웃음을 터트리거나 자연스럽게 노래를 따라 부르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살아 숨쉬는 콘텐츠 그 자체로서의 로봇 공연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어른들의 예측은 과거의 틀에 불과할 뿐이라는 듯이, 그로부터 벗어나 미래를 보자는 듯이, 아이들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로봇을 받아들인다. 김근홍 이사는 로봇들의 춤 동작을 따라하고 함께 노래 부르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면 시간에 쫓겨 가며 과제를 수행하던 일도 금방 잊힌다고 한다. 어쩌면 우리 아이들 세대는 이미 기술에 공감하는 능력을 자연스럽게 배워나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제주도의 푸른 바다 앞에 자리 잡고 있는 로봇 스퀘어에서 실현되고 있는 개발자들과 제주도의 열정은, 아이들이 미래를 보다 인간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그만의 방식으로 제시하고 있다.

      로봇스퀘어 공연 운영 체계

      출처 : 제주 영상문화 산업 진흥원

    댓글

    0/300
균형발전 우수사례집은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서, 이에 대한 무단 복제·변경 및 배포·게시를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첨부파일 정보 표로 첨부파일 목록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첨부파일

지자체장 소개 닫기

사업담당자 닫기

관련기사 닫기

지자체 홍보자료 닫기

지자체 홍보자료 이미지

관련사진 보기 닫기

로그인 닫기

아이디/패스워드를 입력하세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