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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공간을 활용, 지역의 랜드마크로 성공시킨 곳이 있다. 괴산 ‘몽(夢)도래언덕’이다. 몽도래언덕은 젊은이들이 꿈을 그리러 오는 언덕이라는 뜻이다. 낙후되고 소외된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몽도래언덕은 일자리 창출 및 청년문화 활성화를 위한 핫플레이스가 됐다. 오랫동안 방치된 농협양곡창고와 모텔, 새마을공원 등 폐시설을 활용한 몽도래언덕 조성사업은 청년층 수용을 위한 시설 정비 및 젊은 문화 확산, 청년층의 괴산군 정착을 유도하는 매개이기도 하다.
한반도의 중심인 충청북도, 그 충북의 중심부에 괴산군이 위치한다. 지리적 중심인 까닭에 전국에서 접근이 용이해 보이지만,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에 인접해 내륙 산악지역이라는 지형적 특성으로 지역개발 정책에서 소외된 곳이다. 점점 낙후되어 가는 괴산은 인구감소율도 높아져 인구소멸지구로 지정되었다. 또한 괴산읍의 오랫동안 방치된 농협양곡창고, 모텔 등의 폐시설과 농산물유통센터는 유휴공간 집적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거나 슬럼화 우려 지역이 되면서 공간 재생이 절실한 곳이었다. 낙후시설을 비롯한 우려 지역에 대한 변신의 필요성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간 활용에 대한 고민을 이끌어 냈다.
반면, 괴산군에는 중원대학교와 육군학생군사학교가 소재한 관계로 1만여 명의 20대 청년 상주인구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문 플랫폼 도입, 젊은 문화를 확산할 공간 도입 등 청년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다. 또한 지역 특성상 생산 비중이 높은 농산물의 활용도에 대한 대책 마련도 숙제였다. 기본적으로 지역에서 청년문화가 뿌리내릴 공간이 없다는 것이 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원인이었다.
지역의 슬럼화 현상을 초래하는 폐시설의 리모델링과 젊은 청년들의 정주를 견인할 공간 마련의 필요성이 결합하여 탄생한 것이 ‘몽(夢)도래언덕’ 조성사업이다. 괴산군은 유휴공간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 및 청년문화 활성화를 위한 핫플레이스 조성에 착수했다. 괴산읍 동부리 일원의 농협양곡창고, 궁전모텔, 새마을공원 등 폐공간들이 변신의 대상이 되었다.
몽도래언덕은 ‘농협양곡창고를 개조해 카페를 만들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자. 그리고 이곳을 청년들의 거점 공간으로 삼자.’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역의 문화단체, 기획단체, 주민 자치단체 등과 컨소시엄을 맺었다. 이후 제안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관련 기관들과 협의체를 마련하고 방향을 설정해 사업의 구도를 잡아 발주했다. ‘몽(夢)도래언덕’ 조성사업은 급물살을 탔다. ‘몽도래(夢圖來)’는 ‘젊은이들이 꿈을 그리러 오는 공간’으로, 괴산의 ‘몽마르트르’적 지향이었다. 즉 괴산에서 청년들이 창작과 예술을 꿈꾼다는 의미다. 그런 언덕을 만들기 위해 민·관·학이 뭉쳤다. 괴산군과 중원대학교 산학협력단, 지역의 창업 청년 선배 등 모두 괴산 몽마르트르를 꿈꾸며 머리를 맞댄 것이다.
주요사업 개요사업명 | 위치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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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그라운드 | 농협창고 | 소극장, 카페, 전시 시설 |
팹랩그라운드 | 궁전모텔 | 창업보육센터, 공연연습장 및 세트장, 게스트하우스 |
플레이그라운드 | 새마을공원 | 공원 경관 조성, 야간 경관조명 설치 |
지역역량강화 | 괴산읍 일원 | 창업지원프로그램 지원, 홍보마케팅 실시, 상시 공연프로그램 운영 |
청년층 대상 | 지역주민 대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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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의 관심사를 주제로 한 ‘청년창업콘서트’ 개최 | 몽도래언덕 서포터즈 모집 (괴산군, 중원대학교, 육군학생군사학교 연계) | 매월 발간하는 괴산군 군정소식지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 방법 홍보 | 사업설명회 및 중간보고 실시를 통해 주민의견 수렴 및 적극적 참여 유도 |
몽도래언덕 조성사업은 하드웨어 부분과 소프트웨어 부분으로 추진됐다. 하드웨어 부분은 괴산군 동부리 일원의 농협양곡창고, 궁전모텔, 새마을공원과 농산물유통센터 주차장 등을 중심으로 리모델링 및 정비 과정으로 진행됐다. 폐시설이었던 유휴공간은 콘서트그라운드, 팹랩그라운드(스타트업파크), 플레이그라운드로 변모했다. 이 하드웨어를 지속 가능한 발전의 궤도에 올려줄 소프트웨어는 크게 창업지원프로그램, 홍보마케팅, 상시공연프로그램 등으로 이루어졌다. 이를 기반으로 청년문화를 조성하는 ‘젊은 문화’, 청년 일터를 활성화한 ‘젊은 일터’, 유기농산업을 업그레이드한 ‘유기농’을 사업 콘셉트로 잡았다.
한편 사업 추진 단계에서 돌발상황의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특히 유휴시설의 활용은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하는데, 몽(夢)도래언덕 조성사업이 그러했다. 예컨대 콘서트그라운드(농협양곡창고) 리모델링 시 오랫동안 방치된 노후건물에 내진보강이 이루어진 점, 팹랩그라운드(궁전모텔)는 건물의 특성상 현 용도로 리모델링하기에 최적화된 공간 배치가 어려웠다는 점 등이다. 이런 현상은 공사를 지연시켰을 뿐 아니라 일을 추진하는 사람들의 동력도 떨어뜨렸다. 하지만 새옹지마라고 했던가. 조금 더 돌아가는 대신 좀 더 완성된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향후 거점 공간이 될 건물에 대한 안전성 체크와 공간 활용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 과정은 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한층 더 일깨웠다. 다양한 콘텐츠를 양산하는 계기도 됐다. 꿈을 그리러 오는 청년들의 ‘몽마르트르’적 사고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공간을채우며 함께 성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조선 시대 서울에서 영남으로 오가는 길목에 위치한 몽도래언덕은 마방터였다. 그 마방터가 지금 지역의 핫플레이스로 거듭난 것이다. ‘몽도래 스타트업 파크’로 변신한 구)궁전모텔은 5층 건물로 괴산읍내와 동진천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위치해 괴산 최고의 뷰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몽도래언덕은 팹랩그라운드와 콘서트그라운드, 플레이그라운드 등이 트라이앵글 구조로 동진천을 앞에 두고 괴산군의 수려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공간의 가치를 더하고 있다. 몽도래언덕은 괴산읍의 주요 거점을 두루 통하는 결절지이며, 주 이용자인 청년층의 접근이 용이한 곳에 위치한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유휴공간의 탈바꿈은 과거 공간이 가졌던 특별한 스토리와 이를 활용할 청년들의 스토리까지 더하고 있다. 이는 과거 공간의 현재성 확보와 함께 미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간의 가능성을 담고 있다.
몽도래언덕은 콘서트그라운드, 팹랩그라운드(스타트업파크), 플레이그라운드로 구성되었다. 새롭게 변신한 공간의 구체적인 시설과 활용도를 살펴보자. 첫째, 콘서트그라운드는 농협양곡창고가 ‘카페 몽도래’와 공연·전시장으로 각각 탈바꿈한 곳으로, 주요시설은 스튜디오 카페와 소극장이다. 스튜디오 카페는 전문 스튜디오와 일반적인 상업공간(cafe)이 결합된 비즈니스모델로, 창고형 카페와 같은 개방적 공간계획을 통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현재 중원대학교와 지역 예술가들이 연계한 소극장과 카페로 활용 중이다. 연극, 뮤지컬, 영화 등 다양한 공연이 이루어지는 문화생산 기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팹랩그라운드(스타트업파크)는 궁전모텔을 청년창업지원센터로 재구성한 곳으로, 청년들의 창업역량 강화 및 지원을 위한 공간이다. 현재 공유오피스 6실 중 5실을 기업이 임대하여 운영 중이다. 특히 이곳은 지자체와 중원대학교의 지원을 받아 취업 및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다. 청년들은 물론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몽도래스타트업파크는 청년창업지원센터와 공유오피스, 게스트하우스, 동아리 연습장 등으로 구성돼 괴산군 일자리 창출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공간이다.
셋째, 플레이그라운드는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되었는데 다양한 야외 소공연 및 전시를 수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유기농 야외콘서트와 청년창업을 위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콘테스트도 개최하고 있다.
몽도래언덕에서 괴산군의 다양한 사업들이 이 공간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지역 역량강화 사업으로 ‘괴산에서 60일 살기’, 3주 만에 로컬 크리에이터 되기의 ‘괴산이유’, 청소년 비즈스쿨 창업, 푸드 테라피 지도자 양성과정 교육, 라이프 커머스 공동체 구성, 아이디어 공모전인 ‘자, 괴산으로 가보자GO’ ‘커피바리스타 교육’ 등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그램 ‘괴산이유’ 또한 인기 프로그램이다. 2022년 117명이 참가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역량강화 교육은 몽도래언덕 공간 조성 이후 더욱 활기를 띄고 있다.
이 사업의 성공적 요인은 민·관·학의 거버넌스 구조에 의한 유기적 작용의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중원대학교와 연계한 창업 교육 및 일자리 교육을 청년과 시니어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점은 타 지역과 차별화된, 이 지역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스타트업파크의 다양한 교육은 지역에 활력은 물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냈다. 젊은 문화와 유기농산업의 결합을 위한 허브공간 조성 또한 생활문화 공간 확충으로 주민 간 커뮤니티 형성을 활성화했다. 괴산군은 몽도래언덕을 조성하고 운영함으로써 지역활성화라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몽도래언덕은 지역 내외 청년들의 문화, 경제, 사회 활동을 다양하게 수용하는 거점지구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혁신성과 지속성을 확보했다.
괴산 몽도래언덕은 서울에서 영남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다. 몽도래언덕 위로 중원대학교가 자리하며, 그 위로 육군학생군사학교, 대제산업단지가 위치한다. 몽도래언덕 아래로 조금 더 내려가면 괴산 전통시장이 나온다. 몽도래언덕을 중심에 두고 학교와 산업단지가 괴산읍으로 연결되고 있다. 몽도래언덕은 인문지리적으로 유동인구의 통로이자 중심에 자리한 것이다. 이는 다양한 계층의 문화가 이합집산하여 교류와 발전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나아가 젊은이들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효율적인 장소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몽도래언덕은 ‘괴테’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괴테는 괴산의 테마여행이다. 몽도래언덕에서 괴테를 만나는 방법은 다양하다. 우선, 괴산 테마의 중심은 청년문화이다. 청년과 시니어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주민역량강화 교육도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지는 테마다. 다양한 청년문화가 자유롭게 펼쳐지고 있는 이곳에서, 청년 창업 선배가 알려주는 창업 프로그램과 경험은 인생 여정에서 중요한 가이드이자 산교육이 될 것이다. 결국 여행은 자신을 찾아가는 길이다. 이 지역에서 청년이 무엇을 하며 정주할 수 있는지, 혹은 청년이 즐기면서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왜 그러한 분야가 매력이 있는지 등을 함께 체험해보고 이야기하면서 자신을 좀 더 객관화할 수 있다. 괴산에서 괴테와의 접속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길이기도 하다.
몽도래언덕에서 지역 대학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것도 주목해볼만 하다. 그 일환으로 중원대학교 교수의 정규 수업이 몽도래언덕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틀을 깬 수업, 즉 캠퍼스 밖에서 이루어지는 정규 수업 과정은 그만큼 자유롭다. 자유로운 토론과 함께 즐기면서 하는 수업은 매우 특별한 장면이다. 이제 ‘몽도래언덕’은 괴산의 랜드마크로 그 위상을 확보했다. 이곳을 통해 일자리가 창출되고 청년문화가 활성화되며,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몽도래언덕의 문화적·경제적 다양성이다. 이는 몽도래언덕이 단순한 장소로서의 가치만을 지닌 것이 아닌, 지역의 진정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공간임을 증명한다. 괴산 몽도래언덕은 꿈을 그리러 오는 젊은이를 환영한다. 꿈을 그리고 꿈을 펼치고 싶은 청년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기암절벽과 소나무의 조화로 괴산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쌍곡계곡은 보배산, 군자산, 비학산에 둘러싸여 있다. 계곡에 흐르는 맑은 물과 주변의 바위는 절경을 이룬다. 9개의 곡으로 이뤄져 있으며, 각 구곡은 서로 다른 매력으로 계곡의 특색을 더한다. 소금강, 장암 등 넓은 계곡이 선사하는 명소들은 사계절 내내 자연의 다채로움을 선물한다.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 85-7 / 043-830-3457
3단 계단 형식으로 이루어진 수옥폭포는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풍경을 전달한다. 상류의 두 곳은 깊은 웅덩이를 이루고, 주변의 푸른빛 산림은 아름다움을 부각시킨다. 1960년 복원된 폭포 근처 정자 수옥정에서는 경치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단원 김홍도가 즐겨 찾은 곳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많은 사극의 촬영지로 사랑받고 있다.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일대 / 043-830-3604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연결되었던 옛길을 복원한 산책로다. 복원 과정에서 친환경 공법을 사용해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생생한 자연을 그대로 보여준다. 좌우로 펼쳐진 괴산호를 볼 수 있는 망세루, 괴산호를 내려다보며 한눈에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꾀꼬리전망대, 연인의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연리지 나무 등 26개의 빼어난 명소가 산책로를 구성한다.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546-1 / 043-832-3527
문광저수지에서 최고의 시간과 장소는 은행나무가 물드는 가을에 만나는 양곡은행나무길이다. 저수지를 따라 길게 은행나무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맑은 날이면 노란 빛살 사이를 지나가는 신비함도 느낄 수 있다. 축제와 함께 시작하는 풍성한 은행나무길의 가을을 느껴보면 좋겠다.
충청북도 괴산군 문광면 양곡리 67-13(주차장) / 043-830-2513
준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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