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만의 특성 살려 지역활력 높인다
'생활권 로컬브랜딩' 18곳 선정
- 2025년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 신규 18곳 선정, 총 91억 원 지원
- 지역마다 고유자원을 매력자원으로… 지역활력 높이고, 지방소멸 대응 기대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 우수사례> |
# 지역 고유자원을 재해석하다, 전북 장수군 ‘트레일빌리지’ 장수군은 부드러운 흙, 높고 낮음의 차가 큰 산악지형을 활용해 다양한 트레일러닝(산악마라톤) 코스(5km, 20km, 38km, 70km 등)를 개발했다. 고향으로 돌아온 청년부부가 만든 작은 동아리에서 시작해, 지금은 세계인들이 참여하는 축제가 됐다. 지난 4월 4일 열린 다섯 번째 대회는 국내외 아웃도어 브랜드 29곳이 후원사 및 홍보부스 방식으로 참여했고, 13개국에서 2천7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대회 때 구간별로 마련된 쉼터(체크포인트)는 인근 마을주민들이 직접 운영해 지역사회의 호응도 얻었다. 쉼터에서는 장수군의 대표 농산물인 토마토즙을 비롯한 지역 특산물도 제공되었다. |
# 지역사(史)의 자취에서 영감을 얻다, 강원 춘천시 ‘약사천’ 춘천시는 1980년대 주요 상가와 한약방이 밀집했던 역사에서 영감을 얻어 원도심의 원형이 남아있는 약사천 일대를 ‘만드는 마을, 약사천’으로 특성화했다. 마을주민과 청년창업가들이 함께 ‘수공업팩토리’ 공동작업장을 마련했으며, ‘Made by 약사천’ 공동브랜드로 개발한 쌍화맥주, 약제비누, 도마 등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도 선정되었다. 약사천은 춘천시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도심 속 생태하천이기도 하다. |
□ 행정안전부는 2025년도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을 공모해 총 18개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 올해는 공고 시기를 전년보다 3개월 이상 앞당겨, 선정된 18개 지자체에 특별교부세 총 91억 원을 신속히 교부해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 2023년부터 추진한 생활권 로컬브랜딩 사업은 지역마다 차별화된 고유성을 경쟁력으로 삼아 강점과 특색을 살리고, 이를 통해 지역을 생활권 단위(도보 15분 내외)로 ‘살 만하고 올 만하게’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 올해는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리는 기획디자인 유형 외에 ▲맞춤형 거점 공간을 조성하는 특화인프라 유형을 신설해 지자체별 여건에 따라 하나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도록 공모 방식을 세분화했다.
□ 우선, ‘기획디자인 유형’에 선정된 11개 지자체*에는 개소당 특별교부세 3억 원이 지원된다. 선정된 지자체는 지역 고유성을 바탕으로 생활권 전체를 아우르는 로컬브랜딩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부처 및 민간사업과 연계도 추진할 예정이다.
* 강원 평창군, 대전 중구, 충북 보은군, 광주 남구, 전북 남원시, 경북 영주시, 경북 문경시, 경북 칠곡군, 울산 중구, 경남 남해군, 경남 합천군
○ 경남 합천군은 국내 유일의 운석 충돌구에 터를 잡은 초계면 일대를 ‘별 내린 마을’로 특성화한다. 자연자원을 활용한 지오트레일(지질탐방)과 패러글라이딩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지역 고유의 매력을 살릴 계획이다.
○ 충북 보은군은 외지 청년과 정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회인면 일대를 특성화한다. 피반령, 수리티재 등 자전거·오토바이 코스로 알려졌지만 대부분 스쳐가는 지역이었던 곳을 바이크 정비와 숙박은 물론, 마을 안내와 특산품 구매까지 가능한 ‘머무는 라이더 타운’으로 브랜딩할 계획이다.
○ 경북 문경시는 원도심의 익숙한 거리 ‘점촌점빵길’을 새롭게 해석해 ‘활동적인 고령층(액티브 시니어)’의 상징거리로 특성화한다. 현재 비어있는 최초의 근대식 병원 건물은 지역주민의 활력을 높이고 방문객에게 지역정보를 제공하는 ‘점빵길 관계안내소’로 새 단장할 계획이다.
□ 한편, 올해 신설된 ‘특화인프라 유형’에 선정된 7개 지자체*에는 개소당 특별교부세 4억 원~10억 원이 지원된다. 기존에 수립된 특성화 계획에 따라, 지역의 매력을 담은 맞춤형 거점공간을 조성하고 지역다움을 살린 콘텐츠를 개발·운영하게 된다.
* 강원 인제군, 세종, 전남 나주시, 전남 강진군, 경북 의성군, 울산 울주군, 경남 밀양시
○ 경북 의성군, 경남 밀양시 등은 지난해 기획디자인 유형에 선정되어 종합계획을 수립했으며, 올해는 특화인프라 유형에 선정되어 사업 고도화를 추진한다.
○ 경북 의성군은 경북의 3대 평야인 안계평야와 안계면 중심지를 잇는 ‘안계 술래(酒來)길’을 양조인, 요리연구가, 예술가, 문화큐레이터, 여행사, 문화기획자 등 다양한 분야와 협력해 만든다. 단순히 ‘술’이 아닌 ‘쌀’ 등 농경문화를 재해석한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경관, 체험, 문화예술, 음식, 전통주가 어우러진 맞춤형 조합(페어링)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 경남 밀양시 해천 일대는 읍성의 해자(물을 채운 방어시설) 터를 비롯해, 500년 역사를 지닌 아리랑시장, 독립운동가 생가, 농잠학교로 시작된 100년 역사의 옛 밀양대 등 지역의 역사를 ‘직접 만들어온 장소’다. 이러한 오랜 역사성과 해천(생태하천)에서 영감을 받아, 밀양다움을 담은 다양한 제품을 ‘직접 만들고’ 판매하는 느린물결마켓, 크래프트숍(공동작업장), 해천스토어 등 청년창업공간을 통해 새로운 지역활력을 이끌고자 한다.
□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18개 선정지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곳이 인구감소지역(관심지역 포함)으로 지역의 생활인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자체가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컨설팅·교육을 제공하고, 관련 세미나와 공동워크숍, 성과공유회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 한순기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소멸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지역들의 공통점은 고유자원을 재해석해 매력자원으로 살렸다는 점”이라며, “살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지역을 만들어가는 생활권 로컬브랜딩 사업이 현장에 안착하고 활성화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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