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인섭
2024 균형발전 큐레이터
신안군 압해읍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전남 신안군은 행정구역 전체가 섬으로 이루어진 기초 지자체입니다. 신안군과 가까운 전남 진도군이나 완도군, 경남 남해군, 거제군 멀리 인천 강화군, 경북 울릉군도 섬으로 이루어진 기초 지자체인데요, 울릉군을 제외하면 모두 다리로 연결돼 육지가 된 섬이지만, 신안군은 비금도나 도초도, 하의도, 흑산도 등 여전히 많은 섬이 최소 30분에서 최대 2시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어서 행정구역 절반 정도는 완전한 섬입니다.
신안군 면적(12,360.52㎢)은 서울시 면적(605.21㎢)의 22배가 넘습니다. 광활한 면적으로 인한 열악한 교통 체계와 전 지역이 도서로 이루어진 지역적 특성으로 육지와는 전혀 다른 행정서비스가 필요한데요, 다행히 2020년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와 226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지방자치단체 조직혁신, 효율화 등 조직관리 분야 평가에서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될 정도로 신안군은 도서지방에 특화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난 2023년 5월 기존의 이주민 여성을 위한 다문화 가족센터를 지역특성에 맞게 전 군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족센터로 새롭게 문을 열어 지방 소멸 시대 창의와 혁신을 통한 시대적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는데요, 신안군 가족센터를 찾아 신안군의 가족정책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신안군 가족센터
행정안전부의 2023년 인구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인구감소 지역 87개 중 9개 지역만 인구가 증가세를 보였는데, 신안군은 전라남도 군 단위에서는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한 기초지자체입니다. 1969년 무안군에서 분리된 이후 17만 명이었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20여 년 만인 1991년 인구 10만이 무너졌고, 2020년 마지노선이었던 4만이 붕괴된 이후 2022년 37,858명을 최저로 2023년부터 인구수가 늘고 있는데요, 이제 다시 인구 4만을 넘기 위해 신안군 가족센터의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신안군 인구는 2024년 들어서도 꾸준히 증가해 8월 말 현재 38,174명으로 전년(38,037명) 대비 140여 명 증가했습니다. 2년 연속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태양광 발전사업 햇빛 연금과 청년·신혼부부 만원주택, 도시로 나갔던 청년들이 새로운 삶을 꿈꿀 수 있는 청년어선 임대사업 등 귀어·귀농사업 확대 등 신안군의 경제적 지원정책과 1섬 1뮤지엄, 유엔세계관광마을 퍼플섬 등 문화적 정서적 지원정책이 손꼽히고 있습니다.
2022년을 마지막으로 인구 증가세가 도드라지고 있는 신안군은 유입된 인구의 유출을 막기 위한 다양한 가족복지정책을 펴고 있는데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공공의 양질 복지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는 신안군 가족센터는 저출산, 고령화, 인구 유출, 청년, 여성 일자리, 다문화가정, 주거복지보육문제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압해읍 행정복지센터가 함께 자리하고 신안군 유일의 책방과 도서대여,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 공동육아 나눔터, 북 카페,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지는 무대 등 행정·복지·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된 전국 최고 시설의 가족센터로 건립되었습니다. 먼저 신안군 가족센터 신선희 센터장을 만나 가족센터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신안군 가족센터 신선희 센터장
Q1.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A1. 저는 신안군 가족센터장 신선희입니다. 2022년 7월 4일 자 인사발령받아 신안군 교육복지과 가족센터 팀장 겸 가족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Q2. 가족센터란 어떤 곳인가요?
A2. 급변하는 사회환경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한 부모, 다문화, 조손, 청소년 한 부모, 1인 가구 등 모든 가족)에 대한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모든 가족의 행복과 가족관계 향상에 기여하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Q3. 신안군 가족센터 건립 배경과 조직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A3. 여성가족부 주관 생활 SOC 복합 사업의 일환으로 가족센터 건립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2019년부터 3년에 걸쳐 국비 50억과 군비 90억을 매칭하여 2022년 7월에 준공하고 같은 해 10월 신안군 압해읍 압해로 876-22에 연면적 3,403㎡으로 2층은 압해 읍 사무소, 1층은 가족센터 및 드림스타트 사무실, 청소년 상담 센터, 공동육아 나눔터, 회의실, 상담실, 요리실, 학습실, 교류 소통 공간(교육실), 1004 책방, 덜크(스페인 출신 그래피티 작가) 카페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족센터에는 직원 10명과 읍면 자녀교육지도사 선생님 등 비상근 근무자 6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Q4. 신안군 가족센터 건립 이전 가족센터와 유사한 조직이 있었나요?
A4. 네. 이전에는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라고 해서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센터로 서비스 대상이 다문화가정으로 한정되어 있었지만 신안군 가족센터 건립 후 신안군 모든 가족으로 확장되었습니다.
Q5. 신안군 가족센터의 가장 큰 특징들은 뭔가요?
A5. 신안군 가족센터에는 2층에 압해읍사무소가 있고 1층에 1004 책방과 덜크 카페 그리고 공동육아 나눔터가 있어서 행정, 복지, 문화를 함께 하는 공간입니다.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에서 이러한 공간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가족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안군 가족센터
그리고 신안군 가족센터는 타 지자체의 가족센터와 차별화된 공간이 있습니다. 신안군 압해읍 소재 건물외벽에 세계적인 그래피티 작가가 신안군을 상징하는 그래피티라는 문화공간을 만들고 있으며 그 중에 신안군 가족센터 건물에도 스페인 출신 작가 “덜크”가 그린 그래피티 작품이 있습니다. 그가 작품활동 중 쉬면서 점심도 먹고 커피도 마셨던 가족센터 내 카페도 “덜크 카페”로 유명하답니다.
또한, 가족센터 건물은 TV 프로그램 알쓸신잡에도 나왔던 홍대 미대교수 유현준 건축사가 설계한 건물로 가족센터 1층 복도통로를 연결하여 보훈회관 건물을 짓고 있는데요. 2025년 3월 보훈회관 건물이 준공되면 문화도서관, 어린이 도서관과 아이돌봄센터와 같은 기능 보강이 될 것으로 보여 주민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Q6. 신안군 가족센터 주요 시설과 운용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A6. ‘1004책방’은 신안군의 특성상 수익성이 없어 민간이 진입하기 어려워 책방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책방 운영자 모집공고를 통해 민간 위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안군 주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새 책을 2주에 3권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공동육아 나눔터’는 400여 점의 장난감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하고 이를 처음 키우는 부모들이 자녀 양육 정보도 공유하는 품앗이 활동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도시지역의 키즈카페의 역할뿐 아니라 품앗이 공동육아의 선도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신안군 가족센터 프로그램
Q7. 신안군 가족센터 주요 사업과 그동안 성과는 어떻게 되나요?
A7. 2023년 생활 복합 SOC 시스템을 갖춘 신안군 가족센터가 준공 개관식을 거친 후 센터 내에 문화공간인 책방과 카페 그리고 아이들이 함께하는 공동육아 나눔터 구성 등 건강가정사업 분야에서 2021년 ~ 2023년까지 가족관계 영역 13개 프로그램에 3,675명, 가족생활영역 10개 프로그램에서 2,468명, 가족과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영역 13개 프로그램에서 7,994명의 참여성과를 내었습니다. 별도로 1004책방 2023년 11월 개점 이후 누적 방문객 수가 13,848명으로 많은 군민들이 책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Q8. 가족센터 주 이용객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A8. 생활 복합 SOC 시설이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생활 적응을 위한 한국어 교육이나 한국 문화 체험을 위해 결혼 이주여성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고 공동육아 나눔터와 책방이 있어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부모들이 주로 많이 찾고 있습니다.
Q9. 가족센터가 압해도에 있습니다. 배로 드나드는 도초도, 비금도, 흑산도 등에서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 접근성이 떨어지는데요, 그런 지역에 방문해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있나요?
A9. 네. 말씀하신 대로 신안군은 도서로 이루어져 있어서 특히, 섬 지역은 가족센터 이용에 한계가 있죠. 그래서 신안군 가족센터에서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섬에 7개소(지도, 도초, 자은, 암태, 안좌, 신의, 장산)의 “다가온”이라는 작은 가족 교류 공간을 만들어 이용하고 있으며 그곳에서 자조모임이나 한글 공부방으로 활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Q10. 가족센터에 기부하는 곳도 있나요?
A10. 저희는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어 직접 기부는 받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신안군 복지 재단과 전남 가족센터 협회 및 기타 사회복지법인을 통해 취약한 위기가정 또는 다자녀 가정에 여러 가지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연계하여 후원하고 있습니다.
Q11. 저출산에 따른 지방 소멸 위기와 고령화에 대응하는 신안군 가족센터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11. 네. 요즘 저출산과 인구정책 그에 따른 지방 소멸 위기, 고령화 등이 화두가 되고 있는데요. 문제를 통해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특히 가족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는 거 같습니다. 이에 신안군 가족센터에서는 주민들과 소통하며 가족 모두가 행복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도록 생애 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가족 친화적인 지역 문화 조성에 앞장서 가겠습니다.
신안군 가족센터 시설 및 프로그램
신안군 가족센터 개관 이후 결혼이민자 멘토링 프로그램, 다문화가정 고향 나들이 지원 프로그램, 취약계층 및 결혼이주여성 취·창업교육, 결혼이주여성 한국어능력시험 지원, 다문화 가족 자녀 언어발달 지원, 가족요리교실, 노인 인지활동 책놀이, 꼼지락 수제공방 프로그램, 아이 돌봄 인력양성교육 등 어느 한 가족도 소외되지 않고 군민 모두가 다 같이 어울려 살기 좋은 신안을 가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문화가정 맞춤형 복지정책이 눈에 띄는데요, 섬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다문화 가족 교류 소통 공간 <다가온>을 지도, 암태도, 자은도, 도초도, 신의도, 장산도, 안좌도 등에 설치해 한국어 교육 지원과 자녀들의 방과 후 학습지도를 하고 있으며 한국어 습득과 교육 여건이 어려운 결혼이민자들의 자기주도 학습을 도와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해 합격하면 15만 원에서 30만 원의 합격 축하금을 전국 최초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고향 나들이 지원프로그램은 2016년부터 시작해 코로나19로 3년간 중단되었지만, 지난해까지 총 61세대 245명의 고향방문을 지원했는데요, 지인을 소개해 결혼을 성사한 가정을 우선적으로 선정했지만, 올해부터는 모든 결혼이민자로 확대해 10~15세대까지 왕복 항공료와 버스 요금, 여행자 보험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결혼이민자들이 친정엄마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은 한국의 계절 밑반찬 만들기, 우리 고장 알아가기, 실생활 교육 등 다문화가정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신안군에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취약계층 및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취·창업교육은 지난 3년간 교육과정을 마친 수강생 중 39명이 각종 자격증을 취득해 자활 카페, 요양보호사, 조리사 등으로 활동하는 등 경제적 자립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책과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문학활동을 통해 건전한 여가생활을 돕는 노인인지 활동책놀이 지도사 양성과정은 18명의 지도사를 배출해 치매 어르신 없는 신안군을 만들고 있습니다.
신안군 가족센터
신안군 가족센터를 둘러보면서 다른 지역에는 없는 특별한 점을 발견했는데요, 바로 그동안 신안군에서 볼 수 없었던 책방과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 공유 주방입니다.
1004책방과 1004도서관으로 불리는 책방은 전국에서 서점이 없는 유일한 군 단위 지역 중중 하나였던 신안군의 보물인데요, 군에서 책방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는 공영 책방으로 운영합니다. 비치 도서는 1만 2천여 권으로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신안군 복지 재단을 통해 크레도 오프쇼어(주)가 기증했습니다.
군민 누구나 한 달에 최대 3권까지 책을 빌려볼 수 있는 도서관 기능도 하고 있는데요, 책을 다 본 후에는 각 읍면사무소, 신안군 도서관, 1004책방 어디든 자유롭게 반납할 수 있습니다. 책방에서는 저자와의 만남 북 콘서트, 인문강좌, 독서진흥대회 등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 주민의 문화 충족을 위한 여건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1004책방을 자주 이용하는 주민을 만나봤습니다.
신안군 가족센터 1004책방 이용주민 오종신
Q1.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A1. 안녕하세요. 오종신입니다. 압해도가 고향으로 34년 동안 광주에서 생활하며 전남권 10여 개 중고등학교 체육교사로 재직하다 작년 1월 정년퇴임한 뒤 고향에서 살기 위해 광주 생활을 정리하고 내려왔습니다. 체육교사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12개 생활체육단체가 속한 압해 체육회장으로 농민들의 체육활동과 건강을 위해 봉사하고 있습니다.
Q2. 고향으로는 왜 내려오셨나요?
A2. 저는 34년간 교직생활로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공립에 근무하다 보니 34년간 광주에 살면서 10여 개 학교를 돌아다녔는데요, 객지에 살면서 늘 고향을 그리워했습니다. 퇴임 후 남은 인행은 고향에서 살겠다며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Q3. 회장님은 신안군 가족센터를 어떤 이유로 이용하고 계시나요?
A3. 저는 교사로 재직 시 독서를 좋아해 매달 두 세 권의 책을 구입했습니다. 고향에 내려와 우연히 압해 읍 사무소를 지나다 ‘새 책을 공짜로 나눠 줍니다’라는 현수막을 보고 한걸음에 달려왔는데요, 공짜로 준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2주에 3권까지 무료로 책을 빌려 볼 수 있으니 공짜나 마찬가지였는데요, 저희 신안군에는 책을 사볼 수 있는 서점이 단 한 군데도 없는 지자체여서 관심 있는 책도 구입할 수 있고 무료로 빌릴 수도 있는 1004책방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책도 구입하고 빌리기 위해 한 달에 두 번은 꼭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신안가족센터 1004책방
Q4. 보고 싶은 책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A4. 저는 조정래 작가의 소설과 최인호 작가의 소설을 오래전 읽었는데, 다시 보고 싶었지만, 책방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1004책방에서는 주민들이 보고 싶은 책이 있다면 주문을 받아 구입해 대여하는 서비스가 있더군요. 그동안 봤던 소설 <태백산맥>등 조정래 작가의 소설과 소설 <상도>는 물론 현재 보고 있는 조정래 작가의 소설 <황금종이>도 책방에서 책이 없어 주문서를 통해 1주일 내에 빌려 볼 수 있었습니다.
Q5. 신안군 가족센터는 책방만 이용하시나요?
A5. 네, 현재 저는 이제 막 정년퇴임한 뒤 고향에 내려와 농사를 짓지 않지만, 압해도 주민들의 체육활동을 위한 체육회장으로 봉사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신안군 가족센터 프로그램 참여보다는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후생복지, 다문화 가족을 포함한 군민과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체육인으로서 재능 기부할 수 있다면 신안군 가족센터 프로그램에 봉사하고 싶은 생각은 있습니다.
Q6. 신안군 가족센터와 1004책방에 바라는 점이 있나요?
A6. 신안군 가족센터가 현재에 그치지 않고 이벤트 등으로 더 많은 홍보가 돼 많은 지역민이 책방을 이용했으면 합니다. 기초 자치시대에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각자 다를 수 있는데요, 그 각자의 다른 의견을 하나로 통합하고 또는 할 수 있는 기능은 바로 독서에서 나온다고 봅니다. 그래서 서로가 상대방의 의견을 청취하고 자기의 의견을 취소할 수 있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해 줄 수 있는 그러한 배려와 정신들은 모두 독서에서 오기에 우리 읍민들이 1004책방을 이용해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안군 가족센터 내 공동육아 나눔터는 이용자 편의성, 돌봄에 적합한 환경 등 요소에서 높은 평점을 받아 작년 4월에 공동육아 나눔터 설치 지원 사업 지자체로 최종 선정돼 가족센터 내에 조성했습니다. 어린이 장난감 놀이방과 상시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어린이 장난감 놀이방은 신한금융 희망재단으로부터 공사비 빛 기자재를 지원받았습니다.
400여 점의 장난감과 다양한 체험활동, 카페가 있어 도시지역 키즈카페 못지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이용할 수 있어 돌봄이 필요한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1회 차에 90분씩 하루 3회 차 운영하며 회차별 다섯 가정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직 도서지방 특성상 장난감 대여 등은 하지 않고 있는데요, 압해도를 비롯해 천사대교로 인해 안좌도, 팔금도, 암태도, 자은도 등 4개 섬이 모두 육지가 되었기에 여건이 허락된다면 장난감 등을 대여해 장난감 구입에 따른 가계비용을 줄여주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상시 프로그램은 부모와 자녀가 소통할 기회를 제공하고 애착 강화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매달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요, 프로그램 이용 주민 한 분을 만나보겠습니다.
신안군 가족센터 이용주민 이진선
Q1.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A1. 저는 신안군 안좌도 안좌면 읍동에 살고 있는 이진선입니다.
목포가 고향이지만, 부모님 직장 따라 초등학교 2학년 때 안좌도에 들어와 지금까지 결혼해 살고 있어 제게는 고향이 되었는데요, 신안군 가족센터에서 체험 강사 활동도 하고 배울 프로그램이 있으면 배우는 수강생이기도 합니다.
Q2. 신안군 가족센터에는 강사활동으로 자주 방문하시겠네요?
A2. 안좌도 읍동에서 가족센터까지는 승용차로 40분에서 45분 정도 걸립니다. 예전에는 압해도에 나오려면 안좌도에서 암태도 오도선착장까지 와서 배로 압해도 송공항까지 간 다음 군내버스로 압해도로 나왔는데요, 지금은 천사대교 개통으로 딱 하루 걸리던 것이 왕복 2시간이면 해결될 정도로 가까워졌습니다. 그래서 신안군 가족센터까지 오가는 것이 삶의 만족도가 높아 즐겁습니다.
Q3. 신안군 가족센터에서는 무엇을 배우시나요?
A3. 신안군 가족센터 홈페이지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는데요, 배우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으면 회원가입을 한 뒤 신청하면 됩니다. 오늘은 체험학습 양성 지도사 과정으로 강정 만들기를 배우고 있는데요, 강습도 무료, 재료비도 무료입니다. 저는 몸만 오면 되는데요, 배워서 활용하고 싶어 자주 프로그램을 이용합니다.
Q4. 어떻게 활용하실 예정인가요?
A4. 제가 사는 곳은 김환기 고택이 있은 안좌도 읍동 마을입니다. 유엔세계관광마을로 지정된 퍼플섬과도 머지않은 곳인데요, 우리 신안군에는 1섬 1뮤지엄으로 다양한 축제가 매달 열려 수많은 관광객이 찾습니다. 그래서 축제가 열리면 마을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고 마을 주민들과 강정을 만들어 축제장 같은 곳에서 팔 수 있을지 않을까 싶어 배우고 있는데요, 그리고 안좌도에는 왕새우 축제도 매년 여는데요, 새우로 다양한 요리를 하게 되는데, 요리법을 배워 마을 주민들과 축제장에서 부스를 마련해 팔고도 싶습니다.
현재 노인인지 활동 책놀이 지도사 양성과정도 배우고 있습니다. 시골에는 어르신이 굉장히 많은데요, 이미 양성과정을 마치고 활동하시는 분들을 보고 저도 어르신들을 돕고 배운 것을 나눔 할 수 있어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Q5. 신안군 가족센터가 생김으로써 삶의 질에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A5. 신안군 가족센터는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많고 시설도 굉장히 좋습니다.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배우려는 의지가 높은 사람이 많지만, 도초, 비금, 하의, 삼태, 장산도 주민들은 배를 타고 나와야 해서 가족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힘듭니다.
신안군 가족센터에서는 각 섬에 교류 공간을 조성해 교육을 시키고 있는데요, 수요자가 있는 곳으로 선생님들이 찾아가서 면이나 복지센터 등에서 하루나 이틀 정도 네일숍도 교육하고 원 데이 클래스도 여는 등 찾아가는 교육이 신안군 가족센터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강생들이 선생님들께 “우리가 이런 것을 좀 배우고 싶어요”라고 말하면 센터에서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만들어 최고의 강사진으로 가르치고 있는데요, 그런 것이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Q6. 신안군 가족센터에 바라는 점이 있나요?
A6. 신안군 가족센터에는 많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일반인은 물론 저 같은 체험 강사도 배우고 싶은 프로그램이 많은데요, 시기별 제한으로 교육받기 어려운 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세대 구분 없이 모두 다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어요. 농번기 때는 아무리 프로그램이 많고 배우고 싶어도 바빠서 참여를 못합니다. 반면, 농한기 때는 프로그램이 대부분 끝나는 시기지만, 배우고 싶은 분들은 많거든요. 그래서 행정적으로 어렵겠지만, 연초에 사업을 앞당겨 더 많은 사람이 참석하면 좋겠습니다.
신안군 가족센터 임직원
지방 소멸 위험지수가 1,5 이상이면 매우 낮거나 안정이고 1.0~1.5는 보통, 0.5~1.0이면 주의, 0.2~0.5면 위험 진입, 0.2미만이면 고위험 지역입니다.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전라남도는 0.351로 소멸 위험지역 1위인데요, 전라남도 22개 시군에서 신안군은 0.124로 고흥군(0.110)에 이어 두 번째로 고위험 지역입니다.
또한, 지자체의 전체 재원에 대한 자주 재원의 비중을 의미하는 신안군의 재정 자립도는 2023년 6.94%로 전국 243개 지자체에서 238위를 차지했습니다. 전국 평균이 45%이니 신안군의 경우 얼마나 낮은지 알 수 있는데요, 서울특별시(76.99%), 경기 화성시(61.08%) 등 대도시를 제외하면 절반 이상이 대부분의 기초단체 재정 자립도가 낮은 실정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꼴찌에서 여섯 번째라는 것은 다소 의외인데요, 역설적으로 그만큼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의 국·도비를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안군의 2024년도 예산은 6,708억 원입니다. 2024년도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도비 4,400억 원, 균특회계 예산 517억 원, 지방이양 전환사업비 391억 원과 인구 소멸 대응기금 80억 원도 확보해 지역 발전에 큰 성과를 이뤄냈는데요, 인구 소멸 대응기금의 경우 기초 자치단체 지방 소멸 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 329억 원 (2022년 90억 원, 2023년 120억 원)을 지원받아 다양한 인구증가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2022년부터 인구 감소세가 멈추고 증가세로 돌아선 것도 인구증가 정책과 무관하지 않는데요, 2018년부터 실시한 태양광발전으로 얻은 수익을 주민들에게 분배하는 햇빛 연금,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참여 증대로 이익을 공유하는 신재생에너지 협동조합설립, 청년들이 돌아오고 싶은 1004섬 조성을 위해 청년 어업인들에게 저렴한 이자로 어선을 임대해 주는 어선 임대 사업, 폐교를 활용해 지역리더를 양성하고 섬의 스토리텔링과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로빈스 크루소 대학 설립, 세계 각국의 섬과 협력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국제협력과 네트워킹 강화, 1섬 1뮤지엄 등 지역의 문화적 자산과 자연환경을 활용한 문화 및 관광 활성화, 지역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개발과 활발한 소통으로 주민만족도를 높여 지역공동체를 강화하는 주민참여와 소통 강화 등 일곱 가지가 핵심입니다.
인구가 증가한다는 것은 신안군 인구증가 정책도 한몫했겠지만, 그만큼 정주여건도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안군은 섬 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2019년 4월 천사대교 개통 이전까지는 통계도 없을 정도로 관광객 숫자가 미미했습니다. 하지만, 천사대교 개통으로 2019년 신안군을 찾은 관광객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무려 220만 명이 급증했고 그중 유료입장인 유엔세계관광마을 퍼플섬에만 개통 이후 2023년까지 150만 명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퍼플섬을 비롯 1004뮤지엄파크, 1004섬 분재정원 등 주요 관광지가 유료로 운영하고 있기에 그로 인한 관광수입과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도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늘어난 관광객 숫자로 인한 관계인구와 생활인구 급증도 지역 소멸을 막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신안군 섬들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은 1도 1뮤지엄으로 섬마다 색깔을 입히는 컬러마케팅으로 섬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3월부터 12월까지 각 섬마다 특색 있는 축제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만도 봄에 선도 수선화축제, 임자도 튤립축제, 1004섬 분재정원 새우난초축제, 여름에 도초도 수국축제, 홍도 원추리 축제, 1004섬 크로코스미아 축제, 가을에 병풍도 맨드라미축제, 퍼플섬 아스타 축제, 자은도 피아노축제, 겨울 1004섬 분재정원 섬 겨울꽃축제로 매달 축제가 펼쳐지는데요, 말 그대로 섬 전체가 관광객으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신안군의 주 생산품은 농어업이지만, 관광산업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로 인한 생활인구와 관계인구 증가도 큰 폭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관광으로 또는 생활로 인해 신안군으로 드나드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신안에서의 삶이 만족스럽다면 인구 유입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인데요, 신안군의 모든 주민이 이용하는 신안군 가족센터의 역할도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행정복지센터가 함께 있어 원스톱 행정 지원이 가능하고 센터 내 다양한 프로그램과 1004책방, 키즈카페, 공동육아 나눔터 등 만족스러운 시설과 수요자가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교육 등으로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된다면 그곳은 곧 인구 소멸 위험지구 고위험 지역 신안군의 지역 소멸을 막고 지역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참고자료>
한국고용정보원, 지방소멸위험지수 분석자료 (2023년 3월 기준)
국가통계포럼 주민등록인구통계
균형발전종합정보시스템 NABIS
<도움말>
신안군 가족센터 신선희 센터장
신안군 주민 오종신
신안군 주민 이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