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예지
2024 균형발전 큐레이터
제주지역 청년층들의 지역 이탈 현상은 나날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제주지역 순유입 인구는 점점 감소 해가고 결국 2023년에는 14년 만에 -1,687명을 기록하였다. 이중 청년층(20~39세) 인구는 순유입 흐름을 유지하다가 2022년 순유출 전환 후 2023년에는 -1,767명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타지역에서 청년들의 선호도가 높은 양질의 기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이전 시 현지 직원 채용에 따른 인센티브를 기업에 제공함으로써 도내 일자리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 청년층 무주택자에 대한 공공임대주택의 지속적 확충 등을 통해 주거비 부담 경감 및 주거 환경 개선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언했다.
제주지역 청년 장래 인구추계표
2022년 제주도 청년 통계를 보면 청년들이 제주에 대한 문제점을 거론했을 때 44.8%의 거주 청년과 38.7%의 타지 전입 청년 모두 일자리 부족 문제를 꼽았다. 또 제주 청년들은 공공행정, 보건/사회복지, 교육서비스업 취업을 희망하지만, 실제 취업은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비중이 높아 구인-구직 간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지역 이탈의 문제, 제주 청년들이 생각하는 제주지역 문제점 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은 계속되어야 한다.
이런 생각을 갖고있는 제주 청년들을 위해 제주도는 제주청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청년센터는 청년 활동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사회 연대 및 네트워킹 기반을 마련하여 청년들의 주도적인 활동과 지역사회 참여를 지원한다. 다양한 기회를 경험하고 청년의 능력과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이러한 지원뿐만 아니라 청년과 청년이 만나고 그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를 지원하기도 한다. 제주청년센터에서는 19~39세에 해당하는 청년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며 어떤 활동들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지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청년센터 홈페이지에 보기 쉽게 나타나 있다.
2024년 기준 제주청년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청년 사업은 다음과 같다. 청년들의 주도적인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청년끼리>라는 프로젝트 및 커뮤니티 활동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제주 청년학교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청년과 청년이 만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청년 다락을 분점 포함 6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관계자분과 이용자분들의 인터뷰를 담아보았다.
마침, 취재 기간에 제주청년센터에서 청년학교가 운영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보았다.
제주청년센터 본점 외관
제주청년센터 오픈라운지
제주청년센터 회의실
제주청년센터는 유동 인구가 많은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하고 있었고, 총 3층으로 생각보다 큰 규모였다. 청년뿐만 아니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오픈라운지 공간에는 편히 쉴 수 있는 안락한 의자와 작은 주방시설까지 겸비해 있었고, 쾌적하고 넓은 공간이었다. 또한 청년들이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회의실도 여러 개 있었다. 다양한 책뿐만 아니라 제주청년센터의 다양한 활동을 엿볼 수 있는 활동 책자도 있었다.
청년학교 참관 요청 후 방문했던 터라 청년학교와 관련된 정보들을 찾아보았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진행해 오고 있는 청년학교는 청년들의 진로 탐색 및 체험 활동 지원 사업이다. 현재는 2024년 2차 청년학교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번 청년학교는 [취미/여가], [지식/기술], [자기계발] 분야로 나누어 다양한 강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공예 수업, 홈서버 맛보기 수업, 시간 관리 수업 등 총 17개의 강의가 있었다. 청년학교 참관 당시에는 홈서버 수업과 홈 트레이닝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성별 구분 없이 다양한 연령대의 청년들이 찾아와주셨다. 청년학교와 관련하여 청년학교 담당자이신 이준호 매니저님과 간단한 인터뷰를 나누어보았다.
Q1. 청년학교의 의의는 무엇입니까?
A1. 청년학교의 가장 큰 의의는 다양한 교육을 지원함으로써 청년들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여가 활동을 즐기고 싶지만,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어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제주청년센터에서 청년학교를 진행하면서 여가 활동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첫 단계부터, 금전적인 지원까지 해주고 있기에 많은 청년들이 참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Q2. 강의 분야가 [취미/여가], [지식/기술], [자기계발]로 나누어져 있고, 세부 과목들이 다양한 것으로 보이는데, 과목 선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A2. 사전에 수요 조사를 합니다. 이전 청년학교에서 진행되지 않았던 과목을 새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제주청년센터 인스타그램 피드를 살피던 중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이용하여 1차에서 진행되었던 강의가 사라져 아쉬워하는 반응에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다른 과목이 진행된다며 답변하여 청년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Q3. 직접 참관을 와보니 다양한 연령대의 청년들이 이곳을 찾는 것 같습니다. 청년학교 대상 연령대가 청년, 즉 19~39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 고루 분포가 되어있나요?
A3. 보통 20대 중-후반이 가장 많은 것 같고요, 30대 초-중반도 골고루 분포된 것 같습니다. 오늘 참관하신 수업은 홈서버 클래스와 홈 트레이닝 클래스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전까지는 공예 클래스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2차 청년학교에는 공예 클래스가 가장 많았는데, 그렇다 보니 여성 참여도가 남성 참여도에 비해 더 높은 것 같습니다.
Q4. 인재 양성 부분에서 청년학교가 이끌어낸 효과가 있을까요?
A4. 물론 청년학교의 의의가 인재 양성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다양한 참여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부분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단기적으로 운영되는 부분도 있다 보니 심화 단계까지 다가가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강좌를 청년들이 접할 수 있게 도움을 줌으로써 그들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맛보기 체험형 강좌가 진행되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제주의 청년으로서 문화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제주지역에서 다양한 여가생활과 전문 지식을 접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청년학교의 가장 큰 이점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