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현
2024 균형발전 큐레이터
목차
1. 도입부
여러분 최근 날씨가 매우 쌀쌀해졌죠. 요즘 날씨를 보면 어느새 더웠다가, 지금은 외투가 없으면 오후에도 돌아다니기가 너무 추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환절기에는 ‘감기’ 역시 조심해야 하나 가장 중요한 것은 ‘화재’ 예방입니다. ‘감기’는 한 번 걸려도 며칠 뒤에는 호전될 수 있지만, ‘화재’는 한 번 일어나면 모든 것이 잿더미로 변하기 때문이죠. ‘화재’ 사건은 매우 위험한 재난이기에 철저한 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청남도는 넓은 평야와 1,214km에 이르는 해안선, 넓은 공단 지대가 어우러져 많은 ‘소방’ 서비스의 수요가 따르는 곳입니다. 기자는 이번 달 ‘충청남도’의 소방 시설 보완 현황과 실제 소방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관’의 인터뷰를 취재했는데요. 더 나아가 ‘충청남도’의 명물이 되어가고 있는 ‘보령해저터널’에 관한 소개도 포함하여 ‘충청남도’의 ‘소방’ 시설 보완이 ‘균형발전’에도 어떠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소개하려 합니다.
2. 충청남도의 지역적 특색 및 소방 시설 보강 현황
‘충청남도’의 소방 시설 보완이 왜 ‘지역 균형발전’을 이끄는 데 중요한 요소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충청남도’의 특성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충청남도는 현재 8개 시와 7개 군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220만 명에 가까운 도민이 현재 거주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는 크게 5개 권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천안, 아산’, ‘서산, 당진, 태안, 보령, 서천’, ‘홍성, 예산’, ‘공주, 부여, 청양’, ‘논산, 계룡, 금산’ 권역입니다. 각자 권역별로 특화된 요소가 있는데요. ‘천안, 아산’은 대한민국 디지털 수도, ‘서산, 당진, 태안, 보령’은 ‘서해안권’ 개발로 인한 ‘K-골드코스트’ 구축, ‘홍성, 예산’은 공공기관 추가 유치를 통한 내포 혁신도시 완성, ‘공주, 부여, 청양’은 ‘백제 문화권’ 개발을 통한 ‘문화명품 관광도시’ 조성, ‘논산, 계룡, 금산’은 ‘대한민국 방위 수도’를 꿈꾸고 있습니다. 또한, 충남 서해안 권역은 ‘발전소’, ‘갯벌’, ‘섬’이 많기에 ‘화재’ 말고도 ‘수난 구조’와 같은 소방 서비스의 수요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천안, 아산’ 지역은 최근 49층, 70층과 같은 고층 아파트가 계속해서 생기기 때문에 고층 사다리차가 설치된 소방차 보강에 관한 수요가 높겠지요. 따라서, 지금까지 ‘충청남도’는 지속적인 소방 시설 보완 정책을 펼쳤는데요. 1. ‘소형 사다리차 보강’, 2. ‘소방고가차 추가 교체 보강’, 3. ‘고성능 화학차 보강’이 대표적입니다. 전부 지역의 특색을 고려한 것인데요. 지역의 특성에 맞춰 올해도 소방펌프차 12대, 고성능 화학차 1대, 18m급 소형사다리차 2대, 70m, 46m 굴절차 각 1대, 구급차 12대를 추가로 보강했습니다.
첫째, ‘소형사다리차 보강’은 고가사다리차 접근이 어려운 전통시장, 농로, 주택가가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도입한 시설 보완 정책입니다. ‘소형사다리차’는 도로 폭이 좁은 지역 투입을 목표로 개발된 차량인데요. 일반 소방차의 차량 길이가 8.5m이고, 차량을 지지하도록 돕는 우트리거의 전개 폭은 5.2m인 것에 반해, ‘소형사다리차’는 전장의 길이가 6m이고, 전폭이 2.2m, 전고가 3.4m로 일반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골목길’, ‘농로’, ‘전통시장’의 화재 사건 발생 시 투입하기 쉬운 차량입니다. 또한, 물탱크의 저장 용량이 1,800L, 거품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폼탱크’의 저장량은 100L, 차량 제작 시 형태는 5T 미만의 샤시를 사용하게 규격을 정함으로써 ‘경량화’ 및 ‘빠른 진압’에 초점을 둔 차량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형사다리차’는 건물 내 진압 및 인명구조를 병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인데요. 진입 시 시간을 단축할 수 있기에 화재의 빠른 진압을 할 수 있어서 인명구조 역시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소형사다리차’가 화재 발생 시 초동대응에서 우수한 활약을 보인 사례가 2021년 4월 천안에서 있었는데요. 당시 화재가 발생한 천안의 한 학원 건물은 건물 전면이 도로와 접해있고, 중간에 중앙분리대가 있는 건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소형사다리차’는 현장 도착 2분 만에 사다리를 건물 꼭대기까지 전개하는 데 성공했고, 화재를 무사히 진압하여 10명의 인원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재 충청남도에는 총 11대의 ‘소형사다리차’가 있습니다. 올해 6월 부여와 금산에 각각 1대씩 총 2대가 추가 배치되었는데요. 충청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5년에는 서천과 예산에 총 2대를 투입하고, 26년에는 청양과 예산, 27년에는 계룡시를 마지막으로 도내 모든 소방서에 ‘소형사다리차’를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둘째, ‘소방고가차’ 추가 교체 보강 역시 ‘충청남도’의 각 지방정부 맞춤형 소방 시설 보완을 알려주는데요. 현재는 ‘아산’에만 1대가 운용 중이지만, 다음 달부터는 서산소방서에도 배치되어 총 2대가 운용될 계획입니다. ‘고가사다리차’는 33m 이상의 사다리를 설치한 소방차를 말하는데요. 우리가 평소에 볼 수 있는 ‘사다리차’는 보통 27m가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현재 아산소방서에서 운영 중인 소방차는 70m의 사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23층 높이까지 펼 수 있는데요. ‘아산소방서’는 2020년 12월부터 이 고가사다리차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충청남도의 ‘고가사다리차’는 총 15대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17층까지 진입할 수 있는 53m 고가사다리차 7대, 46m까지 진입할 수 있는 고가사다리차가 7대 운영 중입니다. 70m 고가사다리차는 1대당 약 16억 정도의 예산이 드는데요. 다음 달인 11월 서산소방서에 추가로 배치되고, 충남소방본부는 충청남도 지역의 권역과 도내 21층 이상 고층 건축물의 현황을 고려하여 내년에는 ‘홍성’에 26년에는 ‘천안’에 총 4대를 운영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2020년 통계 기준 충청남도에는 30층 이상의 아파트 및 오피스텔 빌딩이 총 102동에 달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도내 권역에 ‘고층사다리차’의 보급이 이루어져 더 안전한 환경에서 도민들이 거주하고 일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셋째, ‘고성능 화학차 보강’ 역시 ‘충청남도’의 소방 시설 보완 중 눈여겨볼 정책입니다. ‘고성능 화학차’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저도 잘 몰랐는데요. ‘고성능 화학차’는 ‘화학소방차’의 일종입니다. ‘화학소방차’는 물로 진화하기 힘든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쓰이는 소방차를 말합니다. 주로 ‘화학’ 관련 화제에서 투입되는 소방차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소방차의 색깔인 ‘빨간색’과는 다르게 ‘화학소방차’는 ‘주황색’과 ‘노란색’의 혼합해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충청남도 소방본부는 올해 12월 ‘보령해저터널’을 담당하는 보령소방서에 레이저레이더를 장착한 고성능화학차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레이저레이더’는 레이저를 통해 밀폐된 사고 현장에서도 사람을 식별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가집니다. 특히, ‘해저터널’과 같은 밀폐된 공간과 화력발전소, 유류 창고 등이 있는 보령의 지역적 특성상 ‘고성능화학차’의 배치는 적재적소 한 배치입니다. 보령에 투입되는 ‘고성능 화학차’는 양방향 특수차령인데요. 이는 터널과 같은 공간에서 접근 상의 어려움 때문에 피해가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6500LPM 이상급의 고성능 펌프와 90M 이상 거리를 방사 거리로 둔 대용량 방수 총 및 360kg 규모의 이산화탄소도 탑재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3. 충남 서해안의 교통 혁명 보령해저터널
보령해저터널
다음은 소방 시설 확충과 함께 충남 서해안의 교통 혁명을 가져온 ‘보령해저터널’을 여러분께 소개하려 합니다. ‘보령해저터널’은 국내 최장의 해저터널로 보령시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길이 6,927m에 이르는 해저터널입니다. 2019년에 개통한 ‘원산안면대교’와 함께 보령과 태안을 잇는 도로인데요. ‘보령해저터널’의 개통으로 인하여 보령과 태안은 14km의 거리를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90분에서 14분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충남 서해안의 교통 혁명”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데요. 2010년부터 시작된 공사는 2021년 12월 1일 개통을 마무리로 11년이 넘는 공사를 통해 탄생했습니다. ‘보령해저터널’은 원래 ‘원산안면대교’처럼 연륙교의 형식으로 건설되려 했는데요. 하지만, ‘해저터널’로 건설되는 것이 오히려 건설비용을 1,000억 원 넘게 절감하고, 대천항을 드나드는 LNG선과 같은 대형 선박의 통행도 방해하지 않기에 ‘해저터널’로 건설되었습니다.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보령해저터널’ 태안 방면 입구에 있는 보령해저터널 홍보관에는 이러한 기록이 잘 전시되어 있는데요. 특히, 바닷물의 누수를 최대한 막기 위해 하루에 평균 7m만을 공사하고, 어떤 날에는 1m도 공사하지 못한 날도 있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보령해저터널’은 11년의 공사 동안 많은 난관이 있었는데요. 그 이유는 ‘보령’ 지역 특유의 ‘지질’ 때문이었습니다. 보령 지역의 지질은 변성암 위로 퇴적암과 화성암이 단단한 지질을 이룬 가운데 무른 층이 섞여 있는데요. 대천항과 원산도 사이의 25m 수심 아래로는 계속 토사가 쌓여있는 형태라고 쉽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는 자칫하면 터널 굴착 중 바닷물의 누수가 심해져 공사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환경입니다.
보령 해저터널 내부
따라서, ‘보령해저터널’은 NATM 공법을 적용했습니다. 암반에 작은 구멍을 뚫고 폭약을 터뜨린 다음 콘크리트를 뿜어 붙이고 암벽에 점쇠를 박으며 터널을 파고들어 가는 공법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지하 80m 지점까지 터널을 건설했습니다. 또한, 바닷물의 누수를 막기 위해서 일정 부분에서 물의 방수하는 방수문을 설치한 것이 특징인데요. 이 방수문은 매일 8,000t의 물을 모으고 방출합니다. 이러한 첨단 건축공법으로 만들어진 ‘보령해저터널’은 그동안 교통 접근성이 미약했던 ‘충남 서해안’의 연결 활성화와 도서 지역 주민들의 인프라 확충에 큰 역할을 한 사업입니다. 또한, 최근 ‘충청남도’가 추진하는 충남 서해안 권역의 ‘국제해양레져관광벨트’ 및 ‘K-골드코스트’ 사업에도 중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곧 있으면 개통 3주년을 맞이하는 ‘보령해저터널’. ‘해저터널’에 관한 지역 주민분의 의견도 다양했는데요. 해저터널 구조대 취재를 하려고 원산도에 갈 때와 다시 보령으로 복귀할 때의 택시 기사님의 의견도 전부 차이가 있었습니다. 보령에서 30년 가까이 택시를 운영한 기사님은 “해저터널이 지역 발전에 영향을 크게 미쳤다. 도서 지역 사람들의 병원 접근이나 시장 접근 등도 그렇고 생활을 크게 바꿔 놓았다.”라고 말했고, 오천농협 원산 하나로마트 로컬푸드매장에서 만난 어르신도 “예전에 원산도에서 저녁이나 밤에 아프면 걱정이 많았는데, ‘해저터널’ 덕분에 그러한 근심을 줄었다. ‘해저터널’ 뚫린 다음 원산도 쪽 해수욕장이 캠핑으로 입소문 나 관광객들이 차 끌고 많이 오기도 한다.”라며 긍정적인 평을 내렸지만, 20년 넘게 택시를 운영한 또 다른 기사님은 “해저터널이 오히려 도서 지역 주민들에게 안 좋은 영향도 주었다. 대표적으로 여객선과 터널 개통 후 운행하는 시내버스의 배차 간격이 기본 3시간이라 차가 없는 어르신들은 발이 묶일 때도 종종 있다. ‘해저터널’이 개통만 했지, 대천항, 한내시장 상인들의 장사 경기는 그대로더라. 도와 시에서 더 적극적으로 전통시장 및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관광 홍보가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밝히셨습니다.
4. 인터뷰
기사님들의 상반된 대화를 들은 후 본격적으로 원산도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기사의 주목적은 충청남도의 소방 시설 보완이기에 ‘충청남도의 소방’에 관한 내용을 집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에 있는 ‘충남소방본부 해저터널 구조대’의 소방교님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인터뷰 약속 시간 바로 직전에 긴급 출동이 생겨 해저터널 구조대 소방관 전원이 출동을 마친 후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직원분들 모두 인터뷰를 화기애애하게 진행해 주셔서 40분의 인터뷰 시간이 순식간에 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