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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용어사전

QWL 밸리

  • 분야지역산업ㆍ과학
  • 등록연도2013

생성배경

한국의 산업단지는 1964년 구로공단을 시작으로 2010년 현재 총 901개의 산업단지가 지정되어 있다. 전국 산업단지들의 총생산액은 약 844조 원으로써 우리나라 국내 총생산액의 약 72%에 달할 정도로 한국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착공 후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산업단지가 51개(2010년 6월 기준)로, 가동 중인 국가 및 일반산업단지(227개)의 22%에 육박하여 생산성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이들은 여전히 단순 생산 공간에 머물고 있어 창조적 인재와 기업을 유치하고 지식기반경제를 선도하는 공간적 거점으로 기능하기에는 근본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10년 10월 27일 전국 51개 노후 산업단지를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3터(일터, 배움터, 즐김터)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QWL 밸리 조성계획을 발표하였다. 시범사업지구로 반월·시화, 남동, 구미, 익산 등 4개 산업단지를 지정하고 3년(2010년 하반기~2013년 상반기) 동안 약 1조 3,7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주요 사업 내용은 쾌적한 일터, 안전한 키움터, 즐거운 놀이터, 꿈이 있는 배움터 등으로 구분될 수 있다.

QWL 밸리의 4가지 기능

출처 : 윤종언, 2011, 근로자의 꿈을 실현하는 QWL 밸리

첫째, 쾌적한 일터 만들기를 위해 지원시설 및 복지시설(주차장, 기숙사형 오피스텔, 체육시설)의 확대, 기반시설(주차장, 도로, 하천 정비 등)의 확충, 업종고도화 촉진(지식산업센터-구 아파트형공장, 집적화단지 조성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둘째, 안전한 키움터 만들기를 위해 산업단지 내 국·공립보육시설을 확대하여 중소기업의 경제적 부담과 관리문제를 덜어주는 한편, 산업단지 내 녹지와 공원을 활용하여 보육환경의 쾌적성과 건립 비용의 최소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셋째, 즐거운 놀이터 만들기를 위해서는 산업단지 이미지 개선 및 근로자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별 브랜드 공모 및 각종 문화 보급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단지별로 산업단지의 날을 제정하여 지자체와 주민이 함께하는 음악회, 체육행사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넷째, 꿈이 있는 배움터 만들기를 위해 산업단지 내에 대학 캠퍼스와 기업연구소, 기숙사와 지원시설 등을 입주시켜 일과 학업을 병행토록 하는 ‘산·학융합지구’를 시범지구의 중심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용어설명

QWL 밸리 사업은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선진국형 산업집적지로 재창조함으로써 근로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것이다. 공장들만 모여 있는 산업단지를 일과 문화생활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산업단지로 변모시키겠다는 것이다. 이 사업의 핵심용어인 QWL(Quality of Working Life)은 근로생활의 질 혹은 직장생활의 보람 정도의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보수 이외에 직무생활의 만족과 동기 그리고 생산성에 영향을 주는 제반 요인을 강조하는 개념이다.

해외사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QWL 밸리의 성격을 가진 대표적인 해외 사례는 스웨덴의 시스타(KISTA), 프랑스의 소피아앙티폴리스(Sophia Antipolis), 핀란드의 울루 테크노폴리스(Oulu Technopolis) 등을 들 수 있다.

참고자료·문헌

  • 윤종언(2011), 근로자의 꿈을 실현하는 QWL 밸리, 지역과 발전, Vol. 4
  •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2010), 노후 산업단지를 젊은이가 모이는 선진국형 기업밸리로 재창조
  • 산업통상자원부(2011), 일하며 배우는 복합 산업공간의 창조를 위한 ‘산학융합지구’ 조성 방안
  •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2011), 산업단지에 대학이 간다
  • 최윤기 (2011), 산업단지 내 대학캠퍼스를 조성하는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지역과 발전, Vol. 5

작성자 : 이종호 교수(경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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