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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용어사전

BID/TOD특정지구, 계획지구

  • 분야문화관광
  • 등록연도2015

생성배경

2차대전 이후 교통수단으로서 자동차가 대중화됨에 따라 미국의 도시들은 고속도로와 간선도로가 도시외곽으로 연결되어 수평적으로 확산되면서 주택지의 교외화가 급속히 진행되었다. 이는 도시의 외연적 확산과 자동차중심의 교통체계 및 통행패턴으로 인해 교통혼잡의 심화, 대기오염의 악화, 환경훼손 등의 문제를 야기하였다. 이에 따라 1980년대 이후 미국에서는 자동차 중심의 사회에 대한 반성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는 에너지와 자원의 절약, 환경파괴, 생태계 및 자연보호, 지구온난화와 같은 문제에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에 기인한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방법으로 자동차 중심의 개발에서 벗어나 대중교통중심의 개발(TOD; Transit Oriented Development)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으며, 미국 외의 다른 국가들에서도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연구와 도시개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도시의 외연적 확산과정에서 도시 외곽지역에 안전하고 깨끗한 대형 쇼핑몰이 대거 등장하게 되면서 도심의 상업지역은 점차 경쟁력을 잃기 시작하였다. 교외의 대형 쇼핑몰은 중산층 소비자들을 흡수해 갔고, 도심의 상업활동은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건물과 주택의 자산가치도 점차 하락해감에 따라 세금에 의존하는 지자체의 재정도 부실해져 갔다. 따라서 이에 대한 해결책의 하나로 상업개선지구(BID; Business Improvement Districts)의 개념이 대두되었다.

용어설명

TOD는 대중교통지향적인 도시공간구조를 형성하기 위한 도시개발전략으로, 자가용승용차에 의존하는 도시에서 탈피하여 대중교통이용에 중점을 둔 도시개발 방식이다. 이 개념은 1993년 미국 건축가 피터 캘솝(Peter Calthope)이 「The Next American Metropolis」에서 처음으로 제안하였다. TOD는 도심지역을 대중교통체계가 잘 갖추어진 대중교통지향형 복합용도의 고밀지역으로 정비하고, 외곽지역은 저밀도의 개발과 자연생태환경 보존을 추구한다. 이는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한 교통체계와 고밀개발 및 복합적 토지이용을 통해 도시공간구조의 효율성과 쾌적성을 달성하려는 계획이며, 대중교통의 거점지역을 중점 개발하여 통행수요 감소와 보행 및 자전거 등 친환경적인 교통수단 이용을 촉진하는 도시개발방식이라 할 수 있다.

TOD의 목적은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를 구현하고 도시의 무분별한 외연적 확산을 억제하며 환경오염의 감소를 도모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철, 버스 등 대중교통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교통시스템 구축, 정거장을 중심으로 한 도보접근 가능지역에 중심상업지역 배치로 업무·주거·여가시설 등을 효과적으로 혼합, 자가용 이용의 억제 및 교외의 환승주차장 설치, 고밀개발지에 보행자 위주의 교통시설 건설 및 환승과 접근이 용이한 교통시스템 구축으로 보행과 대중교통과의 연계성 제고, 자전거 및 도보로 통행이 가능하고 보행에 매력이 있는 환경조성, 자동차의 속도 저감을 위한 시설의 설치 등 다양한 계획기법들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도심의 상업지역의 경우, 도시의 외연적 확산과정에서 심각한 쇠퇴문제에 직면하게 되었고, 이의 해결방안의 하나로 상업개선지구(BID)의 개념이 나타났다. BID는 특정 지역의 건물주나 사업주로부터 세금을 제외한 추가 자금을 모금하여 정부에서 제공해 왔던 공공서비스를 민간과 정부가 함께 운영하는 조직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공급하는 제도로서, 도심상업지역의 환경개선과 지역전체의 효과적인 재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BID는 1960년대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어 1980년대에 미국에 도입되었으며 이후 영국 등으로 확산되었다. BID는 도시의 환경개선을 위해 환경미화, 방범강화, 지역홍보, 직업훈련 등 지역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며, 정부는 BID를 설립하고 운영에 지원하며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역할을 맡는다.

현재 용어의 사용

최근에는 대중교통중심의 개발을 물리적 공간의 개발과 교통에 관련된 이론에서 더 나아가 환경의 문제를 포함한 생활패턴, 사회·문화적 문제를 포함하는 이론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위례, 화성동탄, 파주운정 등 신도시에서 대중교통전용지구, 복합환승센터와 같은 TOD 계획요소를 도입하고 있다. 또한 기존 시가지의 도시철도역을 중심으로 하는 역세권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참고자료·문헌

  • 곽동화(2012), TOD이론의 발전과 입지효율성에 관한 연구, 한국디지털건축인테리어학회 논문집 12(3), 한국디지털인테리어학회
  • 김미경(2005), 영국의 상업개선지구(BID) 도입, 국토(283호), 국토연구원
  • 매일경제, 매일경제용어사전(terms.naver.com)
  • 서울특별시(2012), 알기 쉬운 도시계획 용어

작성자 : 윤정중 연구기획실장(토지주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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