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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나무 한그루는 연간 2.5톤의 이산화탄소와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한다. 1ha의 도시숲이 있다면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연간 168kg에 달한다. 이토록 훌륭한 자연의 정화능력으로 힘차게 숨 쉬는 도시가 있다. 우리나라 최대의 공업도시 울산이다. 도시숲이라는 새로운 허파를 얻고 녹색성장 중인 울산을 만나 보자.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이다. 1,062㎢로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넓은 면적에서 살아가는 120만 울산시민은 지난 50년 가까이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주도해 왔다. 신라시대부터 한반도의 관문이었던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울산은 1960년대에 이미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되며 산업을 견인했다. 울산공업센터가 세워지고는 국내외 대기업 공장들이 속속 울산에 자리를 잡았다. 힘찬 박동으로 대한민국에 생기를 불어 넣던 울산은 1997년, 우리나라의 마지막 광역시로 승격된다. IMF도 울산은 비켜갔다는 말이 나올 정도의 성장이다. 울산의 1인당 GDP는 6,633만 원인데(2018년 기준) 이는 서울보다 1.5배 높은 수치이며 전국 광역지자체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가열차게 도시는 돌아갔다. 어떤 도시보다 빠른 맥박으로 공장들은 쉬지 않았고 시민들은 전국 최고의 생산성을 기록하며 달려왔다.
울산 공업지역 “IMF도 울산은 비켜갔다”는 말이 있다. 울산의 1인당 GDP는 6,633만 원으로(2018년 기준) 서울보다 1.5배 높다. 울산공업센터가 세워진 이후, 도시는 가열 차게 돌아갔고 공장은 쉬지 않았다. 울산시는 대한민국 산업을 견인했지만 그동안 대기질은 악화되었다
도시의 명암도 있었다. 사방이 회사와 공장들로 가득 차며 대기질이 악화된 것이다. 2019년 발간된 울산광역시 환경백서에 따르면 2000년대 들어 10년 동안 울산의 연평균 기온은 13.4도로 우리나라 평균 기온보다 0.6도 높았으며 열대야 일수와 폭염 일수도 우리나라 평균(3.7일, 10.2일)보다 각각 0.3일과 1.6일이 더 많았다. 지리적 특성도 있지만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로 인한 열섬효과를 무시할 수는 없었다. 2012년 기준 울산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서울의 두 배를 넘는 연간 3,500kg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심장이 빠르게 뛸수록 도시는 숨 막혔고 새로운 허파가 필요했다. 문제해결을 위해 울산광역시가 집중한 것은 또 다른 기술이 아닌 기본이었다. 최대한 많은 나무를 심어 도시를 숨 쉬게 하자는 것이다.
“열섬현상에 숲보다 좋은 것은 없습니다. 또 전통적으로 공업도시의 이미지가 강한데 그것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시민들이 쉴 공간이 필요하기도 했고요.” 울산광역시 녹지공원과 배도권 녹지주사는 말한다. 울산시는 공장과 항구가 떠오르는 도시에서 녹색 도시로의 변신을 꿈꿨다. 2000년 1월, 지자체 도시숲 조성사업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대기질을 개선시킬 도시숲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숲을 향한 시민들의 애정은 울산 중구와 남구에 위치한 태화강 국가정원으로도 알 수 있다. 2010년 조성사업이 시작된 태화강 정원은 다양한 생태를 보존하는 방식으로 확장을 거듭해 2013년 전국 12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이후 2017년 국가정원으로 지정되기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에 울산시민 22만 명 이상이 참여하며 2019년 드디어 국가정원으로 승격됐다. 2018년 120만 명, 2019년 170만 명에 이르는 방문객 추이는 도시 속에서 숲을 만나는 시민들의 기쁨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 주는 결과다. 울산의 상징인 대나무가 빼곡히 자라나고 역시 울산의 상징인 백로가 군락을 이루는 장관을 보기 위해 시민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모여드는 관광객이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울산시는 태화강 같은 랜드마크가 아닌 시민들의 일상 속에 숲을 선사하고 싶었다. “도시숲은 허파와 같다.”는 테마로 2019년 한 해 동안 울산시는 총 1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도시 전역에 녹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당초 사업목표는 11개소였으나 심고 또 심다 보니 2019년이 끝날 무렵, 울산은 목표보다 2개의 숲이 늘어난 13개의 도시숲을 가지게 됐다. 조성된 숲의 질적인 부분도 우수했다. 무거고등학교에 조성된 명상숲은 2019년 전국 지자체 명상숲 우수사례 중앙부처(산림청)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마을, 학교, 도로 곳곳에 총 1.35ha의 숲과 4km의 가로수가 늘어났고 도시는 푸르게 물들었다.
| 사업별 | 개 소 | 사업량 | 합계 | 국비 | 시 | 구·군 | |
|---|---|---|---|---|---|---|---|
| 목표 | 실적 | ||||||
| 합 계 | 11개소 | 13개소 | 1.35ha 4.0km | 1,800 | 900 | 450 | 450 |
| 생활환경숲 | 2개소 | 2개소 | 1.0ha | 1,000 | 500 | 250 | 250 |
| 남구 | 선암동 181-123 | 선암동 181-123 | 0.7ha | 800 | 400 | 200 | 200 |
| 북구 | 연암동 842-4 | 연암동 842-4 | 0.3ha | 200 | 100 | 50 | 50 |
| 가로수 | 4개소 | 6개소 | 4.0km | 500 | 250 | 125 | 125 |
| 북구 | 상안동 산191-1 | 상안동 산191-1 | 2.0km | 300 | 150 | 75 | 75 |
| 효문동 50 | 효문동 50 | ||||||
| 호계동 726 | 호계동 726 | ||||||
| 울주군 | 청량읍 개곡리 810-8 | 청량읍 개곡리 810-8 등 3개소 | 2.0km | 200 | 100 | 50 | 50 |
| 명상숲 | 5개소 | 5개소 | 0.35ha | 300 | 150 | 75 | 75 |
| 중구 | 성안초등학교 | 성안초등학교 | 0.06ha | 60 | 30 | 15 | 15 |
| 남구 | 무거고등학교 | 무거고등학교 | 0.07ha | 60 | 30 | 15 | 15 |
| 동구 | 현대중학교 | 현대중학교 | 0.07ha | 60 | 30 | 15 | 15 |
| 울주군 | 청량중학교 | 청량중학교 | 0.08ha | 60 | 30 | 15 | 15 |
| 울주군 | 울산산업고등학교 | 울산산업고등학교 | 0.07ha | 60 | 30 | 15 | 15 |
태화강 국가정원 과거에 울산 시민들은 죽음의 강으로 변해 버렸던 태화강을 ‘생명의 강’으로 되살린 경험이 있다. 이제 연어가 돌아오고 수달이 서식하는 1급수 청정지역으로 탈바꿈했다.
울산시가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은 학교였다. 총 11개소의 목표 중 5곳이 ‘명상숲’이라는 이름으로 조성되는 학교숲이었다. 참여의지가 강하고 일정 면적(600㎡) 이상의 숲 조성이 가능한 곳 중 선발된 5개의 학교는 공터, 보도블록 광장 등의 시멘트를 파내고 흙과 풀, 나무를 들였다. 학교 구석구석에 ‘아왜나무’같은 이름표를 단 나무들이 아이들에게 웃음과 그늘을 내줬다. 학교숲은 다양하게 활용됐다. 성안 초등학교는 야외에서 체험활동을 진행했고 울산 산업고등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풀을 뽑고 농작물을 키워보기도 했다. 700㎡의 면적에 총 12종, 1,523그루의 나무를 심어 2019 전국 지자체 명상숲 우수사례 최우수상을 수상한 무거고등학교 조두진 교장은 이야기한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곳일수록 숲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농구장 둘레를 따라 최대한 공간을 보존하며 숲을 만들었어요. 농구도 하고 숲에 앉아 쉬기도 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농구장 한쪽에 숲을 만드는 바람에 아이들의 불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뛰어노는 곳일수록 숲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최대한 농구장 둘레를 따라 공간을 보존하며 숲을 만들었어요. 농구도 하고 숲에 앉아 쉬기도 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무거고등학교 명상숲 건물과 건물 사이, 휑한 공간에 이팝나무 등 다양한 나무 1,523그루가 심겼다. 이제 새소리도 들리고 바람에 나뭇잎도 흔들린다. 산림청은 무거고등학교를 2019 명상숲 우수사례로 꼽았다
숲이 완성된 이후엔 농구장 공간이 줄었다는 불만이 나오지 않는 다는 말도 덧붙였다. 학교 담벼락과 농구 골대가 황량해보이던 1층 교실들에선 이제 창밖으로 느티나무가 가득했다. 코로나가 만든 학생들의 빈자리를 채우던 숲은 곧 야외수업과 생태학습으로 시끌시끌해질 예정이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조사에 따르면 명상숲이 조성된 학교의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교의 학생들보다 적대감(18%), 행동공격성(20%), 분노감(19%)이 낮았다. 또한 명상숲 조성 이전에 비해 불안감은 11.9% 감소하는 등 숲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정서적 효과는 울산시가 특히 학교숲에 정성을 들였던 이유다. 이런 노고는 2019 전국 지자체 명상숲 우수사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며 인정받았다. 상금을 받은 남구청 공원녹지과 직원들은 상금을 다시 무거고등학교 장학금으로 써달라고 내놨다. 울산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공원녹지과의 노력은 그만큼 진심이었다.
공단이 있는 지역은 어쩔 수 없이 공장 주변과 거주지 사이에 일정 부분 여백이 생긴다. 울산은 이런 공간이 방치돼 삭막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곳이 많았다. 생활환경숲은 이런 공단 주변 완충녹지를 활용하는 숲조성사업이다. 2019년엔 남구 선암동과 북구 연암동 두 곳에 생활환경숲이 조성됐다. 선암동의 경우 불법으로 경작되던 공유지까지 포함해 숲을 조성하고 벤치와 휴게 공간을 설치했다. 발 닿을 일 없던 공간들이 숲이 되자 산책과 휴식을 즐기려는 주민들로 생기가 넘쳤다. 연암동은 공장에서 나오는 매연과 미세먼지가 주민 생활권에 영향을 주는 지역이었다. 하지만 생활환경숲 조성 이후 공장과 주거지 사이는 왕벚나무로 차단됐다. 삭막한 공단 풍경이 나무로 바뀌고 공장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이 줄어들자 연암동 주민들의 삶의 질도 높아졌다
| 위치 | 사업량(ha) | 수목식재현황 | 사업비(백만원) |
|---|---|---|---|
| 남구 선암동 181-23 | 0.7 |
| 800 |
| 북구 연암동 842-4 | 0.3 |
| 200 |
연암동 생활환경숲 조성 전후 공단지역은 어쩔 수 없이 공단과 거주지 사이에 공간이 생긴다. 그곳을 왕벚나무를 비롯해 계절별로 꽃피는 나무들로 채우면서 공기가 맑아졌고 이에 주민들의 삶의 질도 높아졌다.
생기가 넘쳤다. 연암동은 공장에서 나오는 매연과 미세먼지가 주민 생활권에 영향을 주는 지역이었다. 하지만 생활환경숲 조성 이후 공장과 주거지 사이는 왕벚나무로 차단됐다. 삭막한 공단 풍경이 나무로 바뀌고 공장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이 줄어들자 연암동 주민들의 삶의 질도 높아졌다.
일상에서 가장 가깝고 흔하게 만나는 자연은 가로수일 것이다. 너무 당연하게 그 자리에 있기에 느끼지 못할 뿐, 여름엔 태양을 막아 주고 겨울엔 바람을 막아주는 가로수는 도시의 일상에 매우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존재가 당연하니 가로수에 들어가는 수고는 잘 보이지 않을 때가 많다. 울산시는 도로변 녹지축이 끊이지 않고 도시 전체를 연결할 때까지 빈 공간을 찾고 나무를 심었다. 나무를 심으려는 지역과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때도 있었다. 울산 동구에서는 해수욕장길을 따라 야자수 특화 거리를 조성(0.32km)하겠다고 했다. 남구에서는 신정로와 팔등로를 따라 기존의 가로수를 무궁화나무로 대체한 무궁화 거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나무가 조성하는 미관과 상징성을 활용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울산시는 기본에 충실했다. 잘 자랄 수 있는 나무, 주변과 어우러질 수 있는 나무 선택이 우선이었다.
| 위치 | 사업량(ha) | 식재수종 | 사업비(백만원) |
|---|---|---|---|
| 북구 상안동 산191-1 일원 (3개소) | 2.0 |
| 300 |
| 울주군 청량읍 개곡리 810-8 일원(3개소) | 2.0 |
| 200 |
“은행나무같은 나무들이 잘 우거지고 오래 삽니다. 하지만 열매로 인한 민원이 많죠. 이런 경우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합니다. 나무는 생각보다 무한정 살지 않아요. 늘 잘 자라고 있는지 보살피고 수명을 다하면 갈아 줘야 하는 것이 나무입니다.”
거리의 나무들에게 수명이 있었다는 배도권 녹지주사의 말은 생소하게 다가온다. 자연은 도시를 치유하지만 그것은 사람이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고 보살피는 지에 따라 얻을 수 있는 결과다. 울산시는 지역의 성격과 도보 이동량, 주변경관을 꼼꼼히 따진 후, 특별하진 않더라도 환경적으로 걸맞은 나무들을 식재했다. 듬성듬성 비어있는 길가를 찾아내고 초록을 심어 연결한 거리는 올 한 해 4km에 달한다. 잘 자라지 못하거나 불편으로 민원이 발생하는 곳은 수종을 갱신할 계획도 있다. 심는 게 끝이 아니다. 이렇게 세심한 지자체 도시숲 조성사업은 앞으로도 이어져 울산의 모든 길을 푸르게 연결할 예정이다.
지자체도시숲 조성사업은 2001년 시작됐다. 그때 심어진 나무들은 이미 20년째 뿌리를 내리고 울산의 공기를 정화했다. 하지만 울산시의 계획은 원대했다. 심고 또 심어서 1,000만 그루의 나무를 도시에 채우겠다는 것. 이를 위해 울산시와 5개의 구·군, 시민단체, 기업체, 개인들이 참여해 2018년부터 2028년까지 10년의 사업기간을 잡았다. 2019년 3월엔 11개 민간단체와 MOU를 체결하는 협약식이 있었다. 협약식이 끝나자마자 시민 600명이 참여해 남구 옥동에 편백나무 2,500그루를 심었다. 2019년에 조성된 11개소의 학교숲, 생활환경숲, 가로수도 1,000만 그루에 동참하는 나무들이다.
1,000만이라는 숫자도 거대하지만 나무를 심는 목적과 방향성도 잃지 않았다. 그 어떤 저감기술보다 과학적인 나무의 들숨과 날숨을 울산시는 자연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이용할 전략을 세웠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사업비 120억 원을 투자한 미세먼지 차단숲은 말 그대로 산업단지를 둘러싸 시민들을 보호할 것이고 2020년에 시작해 200억 원의 사업비로 3년간 진행될 도시 바람길숲은 내륙의 신선하고 맑은 공기를 도심으로 유입하도록 설계하여 앞으로도 다양한 계획과 전략을 가지고 울산은 1,000만 그루를 채울 것이다.
자연은 정직했다. 공단 가동이 극에 달했던 1995년도엔 무려 69㎍/㎥를 기록했던 울산의 미세먼지 오염도는 2018년 기준 40㎍/㎥로 감소했다. 시와 시민,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동참하는 사이 울산의 공기는 깨끗해지고 있었다.
자료 : 보건환경연구원
사업 진행 과정에서 특별한 어려움이나 문제점은 없었다고 배도권 녹지주사는 얘기한다. 하지만 어디에, 어떤 나무를 심을지 결정하고 예산을 확보해 실제 나무가 잘 자라는 것을 보기까지 그와 녹지공원과 직원들의 노고가 얼마나 들어갔을지는 설명이 필요 없었다. 자연은 정직하게 보답하지만 당연하게 주지는 않는다. 10년에 걸친 울산시의 노력, 그리고 시민들의 동참이 오늘을 만든 것이다.
태화강을 살려 본 시민들은 이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걸 그저 지켜보지만 않기로 했다. 다시는 산업 때문에 환경을 희생시키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사실, 환경을 향한 울산의 저력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지금 백로가 사는 국가정원 태화강은 1996년 결과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11.3ppm으로, 환경부의 수질환경기준 최하위등급인 5등급의 기준에도 미치지 못했던 곳이다. 2000년 여름엔 1만 5천여 마리의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으며 국가정원은커녕 악취로 접근조차 힘들었다. 그러던 2006년, 시민들은 울산시와 기업, 환경단체들과 합심해 대대적인 환경운동을 시작했다. 울산광역시는 하수관리시설을 집중적으로 건설하기 시작했고 2006년 9월까지 6,000여 명의 환경단체 회원 및 일반 시민들은 합동으로 태화강 수중정화사업을 진행했다. 그렇게 태화강은 점점 살아나 마침내 오늘의 국가정원이 된다. 태화강을 겪으며 울산 시민들은 적극적으로 환경보호의 주체가 됐고 다시는 산업에 환경을 희생시키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다졌다. 현재, 태화강은 물론 울산의 도시숲과 명상숲에도 시민과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정화활동이 끊이지 않는다. 이런 시민들의 저력과 의지가 없었다면 애초에 1,000만 그루를 심겠다는 울산시의 계획은 나오기 힘들었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도 울산 어딘가에는 나무가 심어지고 있다. 이팝나무일 수도 있고 대왕참나무일 수도 있다. 앞으로 또 다른 10년 안에 1,000만 그루를 심어야 하는 울산은 쉴 수 없다. 우리의 산업 심장에서 대한민국을 숨 쉬게 하는 허파가 되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60년대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되면서 산업을 견인, 국내외 대기업 공장 가동
나무가 조성하는 미관과 상징성 활용 < 잘 자랄 수 있는 나무, 주변과 어우러질 수 있는 나무 선택이 우선
자연은 도시를 치유하지만 그것은 사람이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고 보살피는 지에 따라 얻을 수 있는 결과 : 미세먼지오염도1995년 69㎍/㎥→ 2018년 기준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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