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 퍼플섬! 낙도(樂島)로 변화된 모습 보라해!!

    조회수 4413

    방문객을 보랏빛으로 물들이는 섬. 우리나라의 가장 남쪽, 천 개가 넘는 섬이 모여 있어 ‘1004의 섬’이라 불리는 신안군의 이야기다. 2019년 천사대교의 개통으로 섬 간의 접근성이 개선되자 많은 이들이 신안군을 찾기 시작했다. 섬 관광 붐이 일며 신안군의 비교적 작은 섬이던 반월도와 박지도가 널리 알려진 것도 바로 이 무렵. 본래 섬 곳곳에 피어나던 보라색 꽃에 참신한 아이디어가 더해지자 주민들에겐 새로운 소득원이 생겼고, 관광 기반 시설을 확충한 반월·박지도는 낙후 도서가 아닌 전 세계가 주목하는 ‘퍼플섬’으로 다시금 태어났다.
      • 주민참여 우수 전남 신안군
        보랏빛이 물결치는
        우리들의 퍼플섬
        • 소관기관국토교통부
        • 포괄보조사업명성장촉진지역개발
        • 내역사업명도서개발지원

        방문객을 보랏빛으로 물들이는 섬. 우리나라의 가장 남쪽, 천 개가 넘는 섬이 모여 있어 ‘1004의 섬’이라 불리는 신안군의 이야기다. 2019년 천사대교의 개통으로 섬 간의 접근성이 개선되자 많은 이들이 신안군을 찾기 시작했다. 섬 관광 붐이 일며 신안군의 비교적 작은 섬이던 반월도와 박지도가 널리 알려진 것도 바로 이 무렵. 본래 섬 곳곳에 피어나던 보라색 꽃에 참신한 아이디어가 더해지자 주민들에겐 새로운 소득원이 생겼고, 관광 기반 시설을 확충한 반월·박지도는 낙후 도서가 아닌 전 세계가 주목하는 ‘퍼플섬’으로 다시금 태어났다.

      • 전남 신안군

      다도해의 작은 섬, 변화를 마주하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대한민국에는 3천여 개가 넘는 섬이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4번째 다도국에 해당하는 만큼, 관광지로 유명한 섬이 100개가 넘을 정도. 그중에서도 전라남도 신안군은 ‘1004의 섬’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많은 이들의 섬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

      이처럼 도서지역이 관광산업에 주목하는 데엔 시대변화라는 배경이 있다. 과거와 같이 농어업에만 종사해서는 지역발전에 한계가 있기 때문. 그렇기에 신안군은 섬마다 특색 있는 이야기를 만들며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모색해 왔다. 신안군이 섬 여행지로 인기를 얻은 과정에도 주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을 발굴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이 담겨 있다.

      2019년 개통되어 서남권 다도해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천사대교 역시 신안군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신안의 5개 읍·면섬(압해도, 암태도,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이 육지와 이어지게 된 것. 천사대교 개통 후 섬 주민은 물론이고 관광객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되며, 개통 첫해 만에 섬의 관광객 수가 개통 전보다 17배 증가했다.

      관광객이 증가해 섬에 활기가 더해진 중심에는 반월도와 박지도가 있다. 반월·박지도는 안좌도 남쪽에 위치한 작은 섬이지만 천사대교 개통 이전인 2015년부터 전라남도의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에 선정되어 관광편의를 높여온 곳이다. 퍼플섬의 시작 또한 이 무렵이다. 평생을 박지도에서 살아온 김매금 할머니의 “걸어서 육지로 나오고 싶다”는 소망을 접한 신안군이 안좌면과 박지도·반월도를 연결하는 목조교를 놓은 것. 배가 없이도 섬을 오갈 수 있게 되자 주민들과 신안군은 관광지로서의 미래를 그렸고, 2018년을 전후하여 섬에 핀 보라색 꽃에 착안한 아이디어를 통해 ‘퍼플섬’이라는 인기 관광지가 됐다.

      그러나 퍼플섬의 기반 시설은 빠르게 증가하는 관광 수요를 감당하기엔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신안군은 도로와 주차장을 추가 확보하고 우회도로를 개설하는 등 교통 편의를 높여나가는 선제적 대응과 동시에, 예산을 확보하고 주민 의견 수렴을 거듭하며 퍼플섬의 기반 시설 확충에 나섰다.

      퍼플섬 조성 추진경과
      2007~2015년 2016~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선정 및 기본계획 수립 - 둘레길·산책로 정비, 식당·숙박공간 조성
      - 퍼플섬 조성 수목 및 초화류 식재
      - 마을경관정비 및 지붕 채색
      - 퍼플섬 상징 조형물 설치
      - 퍼플교 시설공사 및 탐방로 정비, 포토존 설치 등 - 반월도~단도간 해상보행교 개설
      - 퍼플섬 테마에 맞는 조형물 설치

      섬에 색깔을 덧입힌 매력적인 인프라

      퍼플섬의 관광 기반 시설 확충에는 여느 섬 지역과 다른 점이 돋보인다. 바로 ‘보라색’이라는 콘셉트 덕분에 기반 시설이 곧 볼거리이자 즐길 거리가 된다는 점이다.

      가장 눈에 띄는 시설은 반월도와 박지도 사이에 놓인 두 개의 보라색 다리다. 기존에는 두 섬을 일주할 경우 2007년에 조성한 목교만 이용할 수 있어 코스가 단조로웠는데, 해상보행교를 새로 설치하여 관광객은 노선의 겹침 없이 섬을 여행할 수 있게 됐고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통행로가 증가한 것. 다리의 명칭도 퍼플섬의 특색에 맞춰 기존의 목교 이름인 ‘소망의 다리’는 ‘퍼플교’로, 해상보행교는 반월도에서 따온 ‘문브릿지’로 지어 의미를 더했다.

      그 외에도 퍼플섬 표지판과 거점별 포토존 등 새롭게 만드는 조형물은 보라색을 사용하고, 기존의 공간을 정비할 때에도 보라색을 덧입히는 등 일관된 스토리텔링 하에 매력적인 관광 인프라가 탄생할 수 있었다.

      또한 확충된 모든 인프라는 주민의 생활 편의성 향상과 맞닿아 있다. 퍼플섬 내에 생긴 우회도로는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협소하고 울퉁불퉁했던 마을도로를 아스콘 포장으로 새롭게 정비했기 때문이다. 사업의 목적과 마찬가지로 도서지역의 생활·관광 기반 시설을 확충하여 주민 정주여건 개선과 소득 증대까지 꾀하는 셈이다.

      우회도로 개설 / 일주도로 개설 / 문브릿지(해상보행교) 개설
      퍼플교(해상목교) 정비 / 주차장 확충 / 선착장 확장
      반월도 조형물 / 박지도 조형물 / 안내판
      포토존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보랏빛 물결

      퍼플섬이 지금과 같은 아름다움을 갖춘 계기는 무엇일까? 퍼플섬 조성을 이끈 박우량 신안군수는 군민과 함께 했던 회의를 떠올린다.

      “과거에는 주민들이 감자와 도라지를 많이 심었어요. 반월·박지도만의 특색 있는 관광을 지자체와 주민이 함께 고민하던 차에 두 작물의 꽃 색깔인 보라색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거죠.”

      지금과 달리 처음 퍼플섬을 조성할 당시엔 보라색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고 한다. 색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다 보니 섬 전체를 보랏빛으로 물들이는 데 주민들의 거부감이 있었다고. 신안군은 설명회 등을 통해 꾸준히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세계적인 인기 그룹 BTS의 상징색이 보라색인 점도 활용하며 보라색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갔다.

      곧이어 동의를 얻은 주민들의 주택 지붕이 하나둘씩 보라색으로 바뀌고, 그 모습을 실제로 본 주민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며 현재의 보라색 지붕과 보라색 꽃이 가득한 모습을 갖추게 됐다. 주민들은 평소에 보라색 의상을 입거나 식당에서도 보라색 음식을 개발하는 등 퍼플섬을 알리는 데 적극 동참하는 중이다.

      보라색으로 칠해진 지붕 / 보라색 초화류 식재 / 보라색 음식
      퍼플섬 조성 추진경과
      지자체 주민
      읍·면 사업시행부서 실·과·소 공통 개발위원회 추진위원회
      주민 의견 수렴 및 소규모단위사업 추진 주민 건의사업 취합 및 사업 추진 업무협의를 통해 중복사업 예방 불편사항 등 다양한 의견 제시 주민 의견 중재 및 지역 맞춤형 개발계획 건의 사업 진행 및 예산 집행 상시 감시

      지자체의 적극적인 태도와 효율적인 추진 체계도 빼놓을 수 없다. 섬발전진흥과에서는 공중전화부스 조형물을 위해 강원도까지 가서 전화기 수집가에게 물품을 기증받아오는 등 퍼플섬의 작은 부분까지도 열정을 쏟았다. 또한 지자체와 주민의 역할을 세분화하여 사업의 효율성을 더욱 높였고, 안전건설과에서 퍼플교를 보수하는 등 타 부서와의 유기적인 연계로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민·관 협업으로 퍼플섬이 기본 골격을 갖췄다면, 여기에 풍성한 이야기를 더하는 건 바로 관광객이다. 보라색으로 된 옷을 입거나 소지품을 지니면 퍼플섬 입장료가 무료이다 보니 관광객의 모습 자체만으로 퍼플섬의 정체성이 더욱 단단해지는 것이다. 이렇듯 지자체와 주민, 관광객이 모두 함께한 결과 반월도와 박지도는 보랏빛 물결이 가득한 ‘퍼플섬’이 됐다.

      퍼플섬을 찾은 관광객들

      퍼플섬에서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

      “여기가 신안이여, 명동이여?” 사람들로 붐비는 퍼플섬을 보던 주민이 한 말이다. 관광 기반 시설 확충에 힘입어 작은 섬 반월·박지도에는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관광객의 증가 못지않게 주민들의 증가도 두드러진다. 반월·박지도는 낙후 도서의 특성상 인구 감소가 심각했으나, 음식점 등 신규 상권과 새로운 소득원이 생기며 2014년 이후 7년 만에 거주인구가 늘어난 것. 불과 3년 전에 비해 2021년에 가구와 인구가 1.5배 이상 증가한 결과 186가구·316명의 주민이 퍼플섬에 거주 중이다.

      관광산업의 발전은 일자리 창출 효과도 가져왔다. 주민을 섬 관리 직원으로 채용하는 등 주민참여가 높아질수록 퍼플섬 조성에 대한 주민들의 피드백도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현재 활동 중인 섬 코디네이터는 “섬에 꽃을 심고 가꾸는것을 주민들이 직접 하고 있다”며 경관도 좋아지고 일자리까지 늘어나니 퍼플섬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최우수 관광마을 지정 증서 / 파리패션위크 영상 제작 업무 협약 / 파리패션위크 영상

      지난해에는 전 세계에 퍼플섬이 소개된 성과도 있었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하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과 파리패션위크 영상의 촬영지로 퍼플섬이 등장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해외 언론까지 퍼플섬이 소개되며 글로벌 관광지로 인기몰이 중이다.

      작년 한 해 퍼플섬을 방문한 사람은 무려 30여만 명. 관광객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신안군은 앞으로 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다양한 대비를 계획하고 있다. 이미 진행 중인 야간개장으로 젊은 층을 끌어들이며, 부족한 숙박시설을 늘리고, 주변 섬과 퍼플섬을 잇는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이다. 이 밖에도 섬마다 분교를 작은미술관으로 활용하는 ‘1道 1뮤지엄’ 아트 프로젝트와 목포~퍼플섬 간 대중교통을 개선하는 전국 최초의 ‘버스완전공영제’ 등 여러 목표를 펼쳐낼 전망이다.

      신안군 월별 축제 현황
      3월 안좌 라벤더 축제, 지도·선도 수선화 축제, 유채꽃 축제
      4월 임자 튤립축제, 홍매화 축제
      5월 압해 고이도 조팝꽃 축제(예정)
      6월 도초 수국축제
      7월 홍도 원추리축제
      8월 압해 크로코스미아 축제
      9월 증도 병풍도 맨드라미 축제
      10월 안좌 아스타꽃 축제, 임자 구절초 축제(예정)
      12월 압해도 애기동백 축제 등

      그간 다소 미흡했던 농어업 종사 주민들의 실소득 증대는 현재의 소규모 특산물판매장 개설을 넘어 보다 체계적인 대안 마련에 힘쓸 전망이다. 향후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타 사업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특히 퍼플섬의 보라색 바람에 이어 「사계절 꽃피는 1004섬」을 목표로 섬마다의 형형색색과 특색 있는 이야기가 담긴 꽃 축제를 그린다.

      이렇듯 퍼플섬은 단순히 화려하기만 한 관광지가 아닌 섬 고유의 특징에 이야기를 더해 크고 작은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 가까운 미래에 퍼플섬의 바람이 신안군 전역을 감싸고 다른 도서 지역까지 뻗어나가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만약 퍼플섬이 처음이라면 꼭 한번 들려보기를 권한다. 수많은 이들의 힘으로 만들어진 보라색 길을 따라가다 보면 누구라도 보랏빛 유혹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임자 큘립 축제 전경 / 도초 수국 축제 전경
      병풍도 맨드라미 축제 전경 / 압해도 애기동백 축제 전경

      주변 여행 관광지

      • 명소 1. 1004의 섬 신안을 모티브로 천사대교

        신안군 섬 관광은 천사대교 개통 전후로 나뉜다. 신안군 중심부의 압해도와 암태도를 육지와 이어주는 천사대교 덕분에 차량으로 섬 관광이 가능하게 된 것. 천사대교의 총길이는 7.22km이며 ‘1004섬 신안’을 모티브로 일부 주탑 간의 거리를 1004m로 만들었다. 사장교와 현수교 공법을 함께 사용한 국내 유일 교량이기도 하다. 천사대교 입구에 설치된 천사 날개 모양의 전망대에서 해돋이와 해넘이를 감상해보길 추천한다.

        전라남도 신안군 압해읍 송공리 / 061-261-6004

      • 명소 2. 다양한 갯벌 생물과 만나는 곳 태평염생식물원

        국내 첫 슬로시티이자 생태 체험지로 유명한 증도에 있는 태평염생식물원은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360호와 유네스코 생물다양성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갯벌 습지이다. 11만㎡ 넓이의 염전 습지에 조성된 염생식물원에서는 갯벌에 자생하고 있는 함초, 나문재, 칠면초, 해홍나물 등 70여 종의 염생식물 군락지를 관찰할 수 있다.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짱뚱어, 칠게, 방게 등 다양한 갯벌 생물과 만나는 것 또한 의미 있는 경험이다.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 증동리 1930 / 061-275-7541

      • 명소 3. 다도해의 절경을 마주하다 흑산도 일주도로

        흑산도 일주도로는 흑산도 여행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총길이 25.4km에 이르는 일주도로를 따라 섬 전체를 제대로 즐길 수 있기 때문. 특히 일정한 모양으로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상라봉 12굽이 구간은 감탄을 자아낸다. 바다를 뒤로하고 상라봉 고개를 오르면 자연적으로 형성된 동백나무 군림지가 펼쳐지고, 상라봉 전망대에 올라서면 흑산도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웃 섬인 대장도 뒤로 보이는 아름다운 다도해 또한 절경이다.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사리 353 / 061-240-4008

      • 명소 4. 사진 찍기 좋은 섬 병풍도

        병풍도는 ‘찾아가고 싶은 가을 섬’으로 선정될 만큼 이색적인 가을 풍경을 자랑한다. 주인공은 바로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붉게 수 놓인 맨드라미꽃. 11.5ha의 넓은 공원에 무려 276만 본의 맨드라미가 식재되어 있다. 맨드라미 외에도 분홍색으로 칠해진 지붕과 빨간 공중전화 부스, 하트 조형물 등 다양한 포토존이 있어 ‘사진 찍기 좋은 섬’으로도 유명하다. 여행지가 고민이라면 인생 사진을 남기러 병풍도로 떠나보자.

        전남 신안군 증도면 병풍리 / 061-246-2500

    • 지자체장지자체장 팝업 열기

      준비중입니다.

    댓글

    0/300
균형발전 우수사례집은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서, 이에 대한 무단 복제·변경 및 배포·게시를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첨부파일 정보 표로 첨부파일 목록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첨부파일

지자체장 소개 닫기

사업담당자 닫기

관련기사 닫기

지자체 홍보자료 닫기

지자체 홍보자료 이미지

관련사진 보기 닫기

로그인 닫기

아이디/패스워드를 입력하세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