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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산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선도지구)

    조회수 1184

    성공포인트 배후마을 주민 및 상인에 ‘문화배달’ 모델구축으로 문화복지 서비스 강화 문화배달부 참여 주민들의 역량강화와 다채로운 마을 이야기 발굴 금산시장 월장 개최로 전통시장 경제기능 회복 및 배후마을 참여 유도 사업추진단 및 PM단 운영과 함께 지역 내 주민공동체 활성화 타 부서 사업 연계 및 사회적 경제조직 설립으로 사업 지속성 견인
    • Geumsan 충청남도 금산군
      •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
      • 포괄보조사업명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 내역사업명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균형발전 및 사회적 가치 우수
      재능과 열정이 만든
      흥미진진한 금산문화이야기
      성공포인트
      • 배후마을 주민 및 상인에 ‘문화배달’ 모델구축으로 문화복지 서비스 강화
      • 문화배달부 참여 주민들의 역량강화와 다채로운 마을 이야기 발굴
      • 금산시장 월장 개최로 전통시장 경제기능 회복 및 배후마을 참여 유도
      • 사업추진단 및 PM단 운영과 함께 지역 내 주민공동체 활성화
      • 타 부서 사업 연계 및 사회적 경제조직 설립으로 사업 지속성 견인

      숨어있는 문화를 발굴하여 금산만의 매력을 만들다

      귀 기울여 듣고 자세히 보면, 모두 다른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 금산의 이야기가 그랬다.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이 다 그렇지, 라고 말할 수 없다. 문화배달부는 마을 속으로 문화를 배달하러 갔다가 문화를 발굴하고, 청년들은 모여서 전통시장을 다시 살아 숨 쉬게 했다. 귀 기울여 듣고 자세히 살펴본 사람들이 전해 준 금산의 이야기는 뭔가 달랐다.

      경관개선 ? 시장가는 길

      금산 주민들은 제비꽃처럼 화사한 티셔츠를 입고 어귀어귀 예쁜 꽃을 심었다. 이들 꽃배달부 덕분에 시장 가는 길과 공용주차장, 문화의 집 가는 길이 상큼해졌다.

      ‘금산’하면 ‘인삼’이 떠오른다. 국내 인삼 거래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인삼 도매장이 열리는 인삼유통의 중심지 금산. 지역의 특색이 이렇게 한마디로 딱 떠오르는 것은 엄청난 장점이다. 그러나 한 가지밖에 떠오르지 않는 것은 또 장점이라고 할 수 없다. 금산은 국내 제1의 인삼 종주지의 위상을 가지고 있으나 시민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69점으로 낮게 나타난다. 그 이유로 인접한 대전광역시로 상업·교육·의료와 같은 주요 기능이 이동하면서 금산의 중심지인 금산읍의 산업·경제 기능이 쇠퇴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인삼 관련 사업에는 투자가 집중되는 반면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지역상권에 대한 투자는 미약하여 원도심과 시장도 활기를 잃어가고 있었다.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금산의 이러한 상황에 때마침 던져진 요술방망이였다. 사업을 시행하는 주체도 사업의 수혜자인 주민과 상인들도 모두가 입 모아 전과 다른 금산의 활력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문화배달로 숨은 이야기 발굴하다

      금산군의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일상에서 즐기는 3락(樂) 공동체’를 비전으로 배후마을 주민과 상인의 문화 복지 서비스 강화, 금산전통시장 경제 기능 회복, 지역 내 주민 공동체 활동 강화를 목표로 진행되었다. 그중 대표 프로그램이 문화배달부 사업이다. 2014년 예비계획을 시작하여 1차년도 역량 강화사업을 거쳐 2019년까지 사업이 이어졌다. 처음에는 금산군의 정책우수사례인 다락원의 성과를 금산군 전역에 전파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계획을 수립하면서 문화의집, 문화원을 연결하게 되었고 이후 역량강화사업을 시행하면서 더 다양한 주체로 확장되었다.

      움직이는 다락원

      대중교통이나 차편이 많지 않아 금산 시장에 자주 오시지 못했던 어르신들을 모시고 와 목욕탕을 포함해, 다양한 문화시설을 누리고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도록 돕는 ‘움직이는 다락원 프로그램’은 노인들에게 활기를 찾아 주었다.

      “아이들을 데리고 시골로 오니 막상 무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요. 그래서 뭘 해 줘야 아이가 시골에 살면서도 행복할까, 고민하다가 내가 좋아했던 역사를 떠올리고는 함께 현장에 가 보자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각종 단체와 역사행사에 참여하기 시작했죠. 작년에 문화배달부 플래카드를 보는 순간, 이 일은 내가 해야 한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올해도 참여했는데, 하면 할수록 이 일은 누군가 꼭 해야 하고 정말 필요하다고 느끼게 돼요. 올해도 공고가 나자마자 제일 먼저 1번으로 신청했어요.”

      문화배달부 김인숙 님의 이야기다. 김 씨는 본인이 공부한 역사 이야기를 가지고 마을로 들어갔다. 비무장지대(DMZ) 사진과 영상을 어르신들에게 보여주면서 그분들이 직접 겪은 전쟁 이야기를 함께 나눴다. 어떤 이는 클래식을 배달하고, 어떤 이는 이혈 치료를 배달한다. 노래강사, 심리운동사, 판소리 전문가, 성폭력상담원 등 모두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분들이다. 금산 토박이도 있고 귀촌과 함께 금산과 사랑에 빠진 분들도 있다. 문화배달부들의 면면이 이미 하나의 이야기이고 문화였다.

      2017년에는 공개모집을 통하여 모인 문화배달부들이 팀을 이루어 활동을 진행했다. 마을이 익숙한 문화배달부와 마을 경험이 없는 문화배달부가 함께 마을에 가서 문화배달 활동을 하면서 서로를 이끌어 주었다. 문화배달부는 단순히 문화배달에만 그치지 않고 마을의 이야기를 축적해 가며 마을의 숨겨진 문화가치들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문화 전달이 자연스럽게 문화 발굴로 이어진 것이다. 2018년에는 금산 문화원의 도움을 받아 문화배달부를 문화전파단(마을로 문화 전달하기)과 문화발굴단(마을 문화 발굴하기)으로 운영하면서 활동범위를 확장하였다. 2019년에는 금산 마을만들기지원센터와 함께 비단뫼마을조사단이라는 이름으로 마을조사활동을 진행하여 20개 마을의 문화와 이야기를 발굴했다.

      문화배달부

      2018년부터 문화배달부는 문화 전파단과 문화발굴단, 둘로 활동 범위를 확장했다. 2019년에는 비단 뫼마을조사단이라는 이름으로 20개 마을의 문화와 이야기를 발굴했다. 생활문화축제에서 그렇게 발굴한 것들을 ‘선조들의 옛모습’이라는 이름으로 전시하는 부스를 운영했다.

      “역평1리에서는 행정직으로 퇴직한 분이 있는데 마을 역사를 잘 정리해 놓았더라고요. 아주 세밀하고 자세하게 정리해 놓아 직책을 물어봤죠. 그랬더니 호적계장으로 퇴직한 분이더라고요. 그 마을뿐 아니라 다른 마을 역사까지 모두 꿰고 있었습니다. 언제든 오면 자신이 정리한 자료를 주겠다고 약속했어요.”

      금산에서 태어나 농협에서만 34년을 근무하다 이제 고향에서 주민 자치위원장이자 문화배달부로 활약하고 있는 김영규 님의 이야기다. 김씨가 발굴한 남이면 역평1리의 역사에는 후백제에서부터 한국 전쟁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현재 마을을 지키고 있는 노부부의 이야기까지 다채롭게 담겨져 있었다.

      “마을에 노인 한 분이 돌아가시면 박물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다. 지금 담을 수 있는 마을의 이야기들을 어르신들이 함께 하실 때 많이 담아 두고 기록해 두어야 한다. 기록되지 않은 역사는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다. 때문에 문화배달부들이 발굴한 이야기들을 한 권의 책(“비단뫼를 누리는 문화배달부 20인”)으로 엮은 것 또한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문화발굴로 모은 마을 역사들 덕분에 앞으로 금산의 역사는 다른 지역보다 더 깊이 새겨질 것이다.

      문화배달부 운영실적

      문화배달부 운영실적표로 구분,2016년,2017년,2018년,2019년의 정보를 제공한다.
      구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문화배달부
      운영실적
      문화배달부 16명 38명 54명(22팀) 20명(10팀)
      활동횟수 16회 229회 233회 60회
      참여마을수 15개 마을 60개 마을 51개 마을 20개 마을
      참여주민수 275명 2,633명 2,756명 360명
      추진주체 용역사
      금산문화의집
      추진위원회(사무장)
      용역사
      추진위원회
      (사무장)
      용역사
      추진위원회
      (사무장)
      마을만들기
      지원센터
      용역사
      비고 시범운영 - 팀운영/문화 발굴 시작 비단뫼마을조사단

      출처 : 금산군도시재생지원센터

      문화배달의 흔적을 이대로 지울 수 없었던 사업단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으로 문화배달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름은 신활력배달부로 바뀌지만 문화 복지 서비스 전달과 문화 발굴 활동이 계속되는 것이다. 앞으로도 새로운 문화가 심어지고, 기존의 문화가 새롭게 발굴되는 금산군 시골 마을들의 저력이 어떤 양상으로 나타날지 기대가 된다.

      청년들의 활동을 이끌어 낸 ‘월장’

      “금산 동지 축제. 팥죽 무료나눔 잔치와 공연 행사가 열림. 팥값과 쌀값 500인분 100만 원을 지급, 동치미 김치까지 준비해 줌. 500명을 예상했으나 1,500명이 오는 바람에 팥죽이 턱없이 모자라 준비해 둔 팥 시루떡 3말로 대체하고 난리난리. 완전 전쟁이었지만 대성황! 처음으로 금산시장에 인파 대거 출동함. 금산 전통시장 홍보 대박! 2016년 12월 21일.”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추진위원회의 사무장 직을 수행해온 박국신 사무장의 일기 〈1095일의 기록〉에는 금산월장의 시작에 중대한 포문을 열어 준 동지 축제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게 남겨져 있다. ‘금산월장’은 현재 금산읍 특히 금산시장의 대표적인 지역 행사다. 시장상인들과 청년들, 지역주민들이 공연, 판매, 체험프로그램 등을 기획하고 힘을 모아 행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문화배달 사업에 참여한 배후마을 어르신들의 작품이 월장에 전시되기도 했다. 월장에는 마을장, 야시장과 연계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지고 있다.

      “금산월장은 군청이나 어떤 기관에서 열어주는 큰 행사보다 우리에게 귀합니다. 주민들이 함께 기획하고 진행하고 마음을 모아 만드는 축제니까요.”

      ‘월장’이라는 아이디어는 시장 상권을 활성화하고 창업자들을 지원해 주는 활동의 일환이었다. 예비 창업자는 물론 문화배달부, 금산시장 상인회, 약령시장 상인회, 금산문화의집, 다락원, 청년자립학교 아랑곳, 금산간디학교 등 민관 할 것 없이 재능과 열정 있는 주민들이 총동원되었다. 월장은 이미 금산에서 매월 열리는 모두의 축제가 되고 있다. 박국신 사무장은 월장이 열리기 한 달 전부터는 셀러(Seller) 모집부터, 공연자 섭외, 체험프로그램 기획, 홍보 등으로 숨가쁜 일정을 보내야 했다고 회상했다.

      금산월장 운영실적

      금산월장 운영실적표로 구분,2016년,2017년,2018년,2019년의 정보를 제공한다.
      구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주민참여
      금산월장
      운영실적
      문화배달부 1회 6회 4회 8회
      셀러 참여 21개팀 52명 172개팀 327명 - 52개팀 53명
      공연 참여 17개팀 106명 32개팀 135명 - 41개팀 220명
      방문객 수 약 1,500명 약 3,500명 약 6,000명 약 5,000명
      추진주체 용역사 용역사
      추진위원회
      금산시장상인회
      용역사
      추진위원회
      금산시장상인회
      금산시장상인회
      들락날락협동조합
      비고 시범운영 - 팀운영/문화 발굴 시작 비단뫼마을조사단

      출처 : 금산군도시재생지원센터

      금산월장

      마을 사람들은 매달 한 번 열리는 월장을 기다리며, 각자 팔 물건도 손보고 공연도 준비한다. 남녀노소 모여 함께 사는 즐거움을 확인하는 이 시간은 마치 축제 같다.

      “품목을 조정하고, 다양한 셀러를 확보해야 하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모으고 힘을 합친다는 것이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지나고 보니 주민들의 이런 알찬 재능과 작은 마음들이 모이고 모여 힘을 발휘하는 것 같아요. 금산월장은 군청이나 어떤 기관에서 열어주는 큰 행사보다 우리에게 귀합니다. 주민들이 함께 기획하고 진행하고 마음을 모아 만드는 축제니까요.”

      금산월장은 금산읍의 다양한 거점에서 진행해 오다 현재는 금산 시장 내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청년문화예술조합 들락날락협동조합 청년들이 시장상인회와 함께 금산월장을 기획, 진행하고 있다. 청년들이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면서부터는 청소년, 미취학 아동을 동반한 30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아졌다. 젊은 세대가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에 젊은 층들이 공명하는 현상이 고무적인 부분이다.

      “월장은 금산에 저녁이 있는 문화를 만들어 준 축제기도 합니다. 고향에 잠시 잠깐 내려오시는 분들이 아이를 데리고 갈 데가 생겨서 좋다고 말씀해 주시고, 외부에서 손님이 올 때도 같이 구경갈 수 있는 곳이 18 2020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집 생겨서 좋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배후마을 어르신들도 참여하셔서 사무실 문을 열고 ‘축제 재밌다’며 소감을 전해 주시기도 합니다.”

      젊은 활동가 중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도시재생센터의 노미주 사무국장은 “중심지인 금산시장 방문이 잦아졌고 상권이 활성화됐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얘기한다. 쇠퇴해 가던 금산 전통시장이 새로운 근린상권으로 되살아나고 있으니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청년들이 예비창업자 과정에 참여하여 소기의 성과를 보여 주고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금산시장에 창업을 희망한 신청자 80팀 중에서 25팀이 창업에 성공했다.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가고 있는 금산월장은 청년들의 창업활성화에 있어서도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무대가 되고 있다.

      농림부가 나서 “사업하게 해 줍시다!”라고 말한 사연

      금산시장은 개미 한 마리 다니지 않을 정도로 상권의 기능을 잃고 있었고, 목석처럼 이 시장을 지키고 있는 상인들만이 단골손님들을 상대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런 곳에 다양한 사업이 펼쳐지고 80억 원 상당의 예산이 장장 5년간 투입된다고 하니 주민들의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2017년 창업자가 선정되고 본격적으로 창업골목의 토목공사와 점포 인테리어가 시작되면서 하나 둘 문제가 드러났다. 예비창업자 선정에 대한 일부 상인들의 반발이 있었고, 건물 소유주인 금산시장번영회 측의 무리한 요구가 사업 추진에 발목을 잡았다.

      청년몰 조성사업 추진 당시, 금산시장번영회 소유의 2층 주거용 건물 상수도와 외부 노출 보일러 배관이 터져 누수 문제가 발생했다. 착공은 했지만 1층과 2층 사이에 균열이 생겨 빗물과 오수들이 넘쳐 공사를 계속할 수 없었다. 소유주인 금산시장번영회 측과 사업단이 첨예하게 부딪혔다. 특히 시장 번영 회장이 금산군, 농림축산식품부, 중소기업벤처부 등 각 부처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여 사업 추진이 지연되었으며, 결국 사업단 책임자 및 시장상인들과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였다. 6개월의 법정공방이 이어지고 관계자들이 점점 지쳐가는 사이, 사업을 포기하자는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25명의 예비창업자들이 점포 오픈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절대 포기할 수는 없는 일, 어떻게든 사업을 이끌어가야 했다.

      몇몇 상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논의했다. 군에서도 부처에 협조를 구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나갔다. 당시 농림축산식품부 이강석 사무관이 직접 내려와 시장번영회장을 만나기도 했다.

      “이것은 금산시장만의 사업이 아닙니다. 금산군 전체의 사업이에요. 사업하게 해 줍시다!”

      이 사무관의 말이 효과가 있었는지 상인들은 새롭게 친목회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했다. 분란의 핵심이었던 시장번영회장 건에 대해서는 임시총회를 열어 해임을 결정했다. 새롭게 상인회가 결성되고 금산시장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뜻을 모아갔다. 갈등 가운데서도 중단하지 않고 계속해 나간 관계자들의 노력은 빛을 발했다. 2018년 8월 청년몰 25개 점포가 희망차게 문을 열 수 있었다. 중간에 포기한 사람은 단 3명뿐이라고 한다.

      부처사업 연계도

      청년몰 조성 : 중소벤처기업부 ? 2017년~2018년 ? 1,500백만 원 ? 25개 점포 창업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 농림축산식품부 ? 2015년~2019년 ? 8,000백만 원 ? 창업골목 조성, 야시장, 문화배달 등 / 청년 LAB 공간 : 충남도청 ? 2018년 ? 300백만 원 ? 청년몰 연계 커뮤니티공간 마련 / 작은영화관 : 문화체육관광부 ? 2016년~2018년 ? 4,235백만 원 ? 2개관(100석, 50석)

      출처 : 금산군도시재생지원센터

      비단뫼미디어, 들락날락 등 사회적경제조직 설립

      금산군의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중소기업벤처부 청년몰 조성사업, 문화체육관광부 작은영화관 조성사업 등 타 부처 사업과 연계하여 부처 간, 부서 간 협력 속에서 추진된 사업이다. 각 사업의 특성을 살리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지속가능한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노고와 열정이 들어가 있다.

      박양우 추진위원장은 2014년 예비 계획에서부터 2019년 사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주민 대표로서 행정과 전문가, 용역사와의 윤활유 역할을 해주었다. 2016년 12월에 인연을 맺은 박국신 사무장은 특유의 친화력과 긍정적인 에너지로 지역 주민의 재능을 사업과 연결하기 위해 사업을 찾고 연결하는 촉매제 역할을 해온 일등공신이다. 지역의 청년들, 마을이장님들, 예비창업자들, 금산월장에 참여한 셀러들 모두 사업의 주인공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민공모사업 - 비단뫼미디어협동조합/ 어쩌다시골

      다른 마을에서 선진지 견학으로 찾아오면 잘하고 있는 것만 말하는게 아니라 과거에 힘들었던 부분도 충분히 이야기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시골마을은 저마다 고령화 때문에 걱정이라는데 여기는 아이들 교육으로 고심한다고 하니 복이 넘친다. 함께 힘을 합쳐 아이돌봄 마을공동체 조직까지 만들었다. 아이돌봄 조직 이름은 ‘어쩌다 시골’이라지만 잘해가는 모습은 마치 ‘이래서 시골’ 같다.

      서포터즈들의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공고를 띄워 블로그나 SNS를 통해 사업을 홍보해 줄 수 있는 주민들을 모집했다. 박국신 사무장이 10개의 SNS를 관리하는 파워 인플루언서 역할을 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홍보에는 자신 있었다. 첫 해에 9명, 이듬해에는 10명이 모여 활동을 이어갔다. 서포터즈로 활동하던 분들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협동조합이 “비단뫼미디어협동조합”이다. 이미 자발적으로 지역문화기자, 블로거 등의 활동들을 해 오셨던 분들이라 협동조합으로 힘을 모아 더 큰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대안학교 교사와 졸업생들에 의해 조직된 “청년문화예술협동조합 들락날락”의 활동도 두드러진다. 2019년 한 해 동안 매월 월장을 진행하고, 금산시장에서 두루미책방과 여우잡화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행사기획과 디자인, 영상제작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들락날락은 실무적 능력을 상당 수준 축적하고 있어 다양한 사업에 당장이라도 투입될 수 있다. 현재는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의 로컬액션그룹과 금산읍 소규모도시재생사업의 리더그룹으로 참여하고 있다.

      금산간디학교, 별무리학교 등 대안학교의 지역사회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점도 금산의 큰 저력이다. 젊은 귀농귀촌 가족으로 구성된 복수면 곡남리의 아이돌봄 마을공동체 조직인 ‘어쩌다 시골’팀도 이런 저변 가운데 탄생했다.

      이처럼 사회적경제조직이 설립되면서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사업의 지속성을 가져가고 있다는 점은 그 자체로 놀랄 만한 성과다. 금산간디학교, 별무리학교 등 대안학교의 지역사회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점도 금산의 큰 저력이다. 젊은 귀농귀촌 가족으로 구성된 복수면 곡남리의 아이돌봄 마을공동체 조직인 ‘어쩌다 시골’팀도 이런 저변 가운데 탄생할 수 있었다.

      앞으로 금산군은 금산시장 활성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월장, 마을장, 야시장 등을 원도심의 중심 상점가와 연계하여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에서 육성된 역량 있는 주체들과 생성된 노하우들을 각종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들락날락협동조합과 비단뫼미디어협동조합의 인재들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주민공동체 네트워크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금산읍 원도심과 시장에 생기가 돈다. 농촌 중심지 활성화사업에 참여한 이들 덕분이다. 주민들이 모여 이야기 나누는 주민 공동체 네트워크 참여 모습.

      포기하지 않은 것이 비전

      금산의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이미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여기 저기서 선진지 견학을 요청해 오고 있는 것이다. 박양우 위원장과 박국신 사무장은 이제 견학단을 맞이하느라 바쁘단다. 발표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두고 견학단을 만난다. 박 위원장이 큰 틀에서 하드웨어 사업 분야를 설명하고, 박 사무장은 문화배달부, 금산월장, 서포터즈 등 소프트웨어 분야를 설명하게끔 역할도 정했다. 가장 많은 질문은 사업 진행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주민 소통에 관한 부분이라고 한다

      “내부적으로 힘든 부분을 공개하는 것이 부끄럽고 껄끄러울 수도 있지만 먼저 힘들었던 과정을 이야기하니 누구나 할 것 없이 공감하며 질문을 해 주십니다. 우리가 겪은 갈등이나 어려움만큼이나 힘든 상황이 있을 수 있고, 그 상황 속에서 어떤 해결책을 기대하고 금산에 왔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어요. 위원장님과 저는 인내하고 포기하지만 않으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편입니다.”

      박국신 사무장의 소감은 “실패의 반대말은 성공이 아니라 ‘계속함’” 이라는 명언과 어울린다. 금산이 포기하지 않은 것은 사업뿐만이 아니다. 마을에서 문화의 가치를 발굴해 준 수많은 어르신들과 전통 시장의 새로운 활력을 심어준 청년들, 그리고 사람을 중심에 둔 행정의 듬직한 지원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 결과는 공동체의 회복과 활력으로 이어질 것이며 금산의 미래를 밝혀 줄 것이다.

      2020년 금산군은 사상 최초 예산 5,000억 시대를 열었다. 이는 역대 최대 편성 규모이며 국·도비의 적극 확보와 정부의 재정확대 정책에 신속히 대응한 결과였다. 확보된 재원은 군민의 다양한 수요에 적재적소에 분배하여 새로운 금산, 행복한 금산을 위해 쓸 예정이라고 한다. 앞으로는 지방의 작은 중소도시에 대해 모두가 어두운 전망을 이야기할 때, 금산의 사례를 들어 희망과 비전의 목소리를 높여갈 수 있을 것 같다

      금산읍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

      1 금산은 인삼말고 다른건 없나요?

      • 인삼관련 투자 집중으로 지역상권에 대한 투자 미약
      • 금산읍의 산업, 경제기능의 쇠퇴로 삶의 만족도 하락

      2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으로 금산의 활력을!

      일상에서 즐기는 3락(樂) 공동체

      • 배후마을 주민과 상인의 문화 복지 서비스 강화
      • 금산전통시장 경제 기능 회복
      • 지역 내 주민 공동체 활동 강화

      3 금산이야기가 더 재미있는 이유

      문화전파단+문화발굴단 = 20개 마을의 문화와 이야기를 발굴

      4'금산월장', 주민이 기획하고 진행하는 축제한마당

      월장은 시장상권을 활성화하고 창업자들을 지원해주는 활동의 일환

      • 주민들의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참여 : 상권 활성화뿐 아니라 청년창업 활성화
      • 사회적경제조직 설립 : 사업의 지속성 확보 (비단뫼미디어, 들락날락 등)

      5 성공요인과 기대효과

      사상 최초 예산 5,000억 시대 → 사업 진행 과정과 주민 소통에 관한 부분에서의 어려움을 인내하고 포기하지 않은 것이 사업성공의 열쇠

      • 월장, 마을장, 야시장 : 원도심의 중심 상점가와 연계하여 확대 운영할 예정
      • 역량 주체, 노하우 : 각종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활용하겠다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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