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를 통한 지역균형발전
스마트시티가 대두된 배경은 인구의 증가에 있다. 전 세계 인구는 2086년에 약 104억까지 늘어나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United Nations, 2022).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낮은 출산율로 인해서 오히려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 인구 추계(통계청, 2003)’에 따르면 2025년까지는 인구가 증가하지만, 이후 줄어들어 2050년에는 4천만 명 후반대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그런데도 도시개발은 친환경 도시, 스마트시티라는 이름으로 계속 진행되고 있다. 그 이유는 인구 증가가 아닌 인구의 도시집중에 있다. 사실 스마트시티가 대두된 직접적인 원인은 인구의 증가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늘어난 인구가 도시로 집중하는 데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 살면 필연적으로 도시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물론 적정한 규모의 사람들이 도시의 기반 시설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로 모여 산다면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도시가 가진 기회를 쫓아 사람들은 지속해서 모여들게 되었다. 적정수준을 넘어선 도시인구는 주택 부족, 교통혼잡, 환경오염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유발하는데, 이러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스마트시티다.